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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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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지역 중졸 우수학생의 역외 유출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구미시의 교육경비 예산 지원에다 도내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학부모의 높은 교육 열기에 비춰보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렇다면 무엇이 문제일까.
학부모들은 한결같이 우수학생을 받아들인 구미지역 명문 공립고교의 역할 부재가 우수인재의 역외유출을 가속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실례로 2015학년도 서울대 입시결과 최우수 학생을 받아들인 구미고와 구미여고를 비롯한 구미지역 공립고는 4명을 합격시킨 반면 악조건에서 출발한 경구고, 현일고 등 사립고는 6명을 합격시켰다. 고교 평준화를 서둘러 도입해야 한다는 여론이 가열할 만도 하다는 것이다.
구미지역 중졸자 중 매년 역외로 유출되는 우수 인재는 100명선을 웃돌고 있는 실정이다.
본지가 파악한 우수 중졸학생의 역외유출 현황에 따르면 2013년도의 경우 김천고 40여명, 점촌고 9명, 풍산고 5명, 경북과고 6명, 경산과고 23명, 민사고 1명, 포철고 4명등 90여명에 이르고 있다.
2015년의 경우에는 경산과학고 23명, 경북과학고 4명, 김천고 44명, 풍산고 11명, 포항제철고 12명을 비롯해 점촌고, 서울국제고, 전주 상산고, 현대 청운고, 공주 사대 부고 등에 적게는 1명, 많게는 10명등 1백명을 훨씬 웃도는 우수인재들이 구미를 빠져나갔다.
더군다나 사립형 자율고로 지정된 인접지역인 김천고에 매년 40-50명의 우수인재가 진학하고 있다는 사실이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는 것이 일반적인 여론이다.
이처럼 우수인재의 역외유출이 가속화되면서 의회차원에서도 구미교육 현실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난해 행정사무감사에서 박세진 의원은 매년마다 빠져나가는 우수인재는 200여명이고, 풍산고나 영양고 등 명문고로 빠져나가는 인원만도 수백명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박의원은 특히 구미교육 환경 개선을 위해 시민의 혈세를 집중 지원하고 있지만, 정작 혈세에 힘입어 성장한 우수 인재가 역외로 대거 유출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박 의원은 우수 중졸자가 구미지역 고교에 입학할 경우 차라리 장학금을 지원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교육환경 개선사업예산의 지원 방향 개선을 촉구하기까지 했다.
손홍섭 의원은 또 포항과 어깨를 겨루는 구미 시세 규모라면 서울대에 40여명을 합격시켜야 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면서 구미교육 현실을 개탄하기까지 했다.
이처럼 중졸 우수인재의 역외 유출이 가속화되면서 그 원인을 구미 명문공립고의 역할부재로 주목하고 있는 시민들은 고교 평준화제도를 하루빨리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