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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수필 76>‘국제시장’을 보았습니다

김영민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5년 01월 11일
김영민(다함복지재단 대표이사)
ⓒ 경북문화신문

 

국제시장이라는 제목의 영화가 이 겨울, 대한민국을 흔들며 지나갑니다. 천만명이상의 유료관객을 비롯하여 대통령으로부터 여야의 국회의원의 수장들이, 총리를 위시한 중심행정 각료들이 나아가 학생들에게 무료 관람까지 더 많은 사람을 불러들이고 있습니다.

 

<지난 1217일 개봉해 25일 만에 900만을 돌파한 '국제시장'의 흥행 속도는 .......(중략)......'7번방의 선물'(누적 12811213)보다 이틀, '변호인'(누적 11375954)보다 빠르다. 개봉 4주차 평일에도 평균 20만 관객을 동원하며 .......(중략)...... 이 추세대로라면 다음 주 중 새해 첫 천만 영화에 등극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역대 휴먼 드라마 사상 최고의 오프닝 스코어(184972), 역대 11일 최다 관객 수(751253)를 기록하며 개봉 후 4주 동안 박스오피스 1위를 고수 중이다.(마이데일리, 2015.1.10)>

 

이런 대박(누군가의 말처럼) 흥행을 뒷받침하듯 <국제시장…….흐느껴 울었다. 아니 목 놓아 울었다. 내 평생 영화 보다가 이렇게 울어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주인공 덕수는 영화의 말미에 허공 속의 아버지를 만나. 토하듯 독백한다. "아버지, 내 진짜 힘들었거든 예!" 이땅의 스러져간 수많은 가장들을 대신해 말한 셈이다. 언제 어느 곳에서나 가장의 헌신은 숭고하고 아름답다. 그러나 우리의 다음 세대에서는 단지 가장이라는 이유만으로 힘들게 지게지고 비탈진 언덕을 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영화 보며 목 놓아 우는 일도 이번으로 마지막이었으면 좋겠다. 주인공 덕수도 다음 세대에서는 자기가 하고 싶었던 일, 가고 싶었던 자기 인생을 살았으면 좋겠다. 그런 세상이 왔으며 좋겠다.(박제창 숙대교수)>는 내용이 페이스 북에 실리고 더불어 55명이 좋아요를 눌렀으며 20여개의 공감하는 댓글이 달려있습니다.

 

오늘 이른 아침밥을 먹고 아내와 같이 영화관을 찾았습니다. 팝콘도 잊지 않고……. 입구에서 부터 분위기가 다르게 보였지요. 흰머리가 더 많은 사람들이 가족과 같이 줄을 서서 입장하고 깜깜한 실내는 폭소와 눈물 훔치는 소리, 이따금 들이는 한숨소리…….영화가 주는 매력에 흠뻑 젖었습니다. 들은풍월이 있어 손수건도 준비하고, 잔뜩 기대하면서 같이 웃고, 눈물을 찔끔 거렸습니다만 자꾸만 어느 한 구석 찜찜해지는 마음은 달랠 길 없었습니다.

 

흥남부두에서의 철수, 국제시장에서의 구걸, 파독광부와 간호사, 월남전파병, 남북 이산가족 찾기.......한국의 잘 살아보세식의 최근세사를 모두 한 사람에게 씌워 놓고는 눈물로 위로 받아야할 모습은 이것이라 강조하는 모습이 너무 작위적이면서, 쇠뇌에 가까운 모습이 누군가의 입맛에 꼭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마 <‘대구교육청, '국제시장' 관람비 지원 논란, 중학생 6천명에 12백만원..."교육의 일환"/ 시민단체 "상업영화, 철회"라는 제하의 특정 상업영화에 예산을 지원해 방학 중인 학생들을 동원하고 감상문 대회까지 여는 유례없는 정책에 당혹감을 느낀다(대구참학)’, ‘정치적 계획 중단’(우리복지시민연합)(평화뉴스 2015.01.06’)>라는 기사가 근거 없는 일방적인 주장이 아니었음을 분명하게 느꼈습니다.

 

박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청와대 핵심국정과제 점검회의에서 언급한 ("부부싸움을 하다가도 애국가가 들리니 국기배례를 하더라. 그렇게 해야 이 나라 공동체가 발전한다")이후에 정치인들의 앞 다툰 행보와 평가(눈물 없이는 볼 수 없는 영화, 영화는 영화로만 봐 달라, ‘세대 간 소통과 이해를 위한 솔직 토크......)학생동원 관람을 단순한 저소득층, 차상위계층 학생도 문화 혜택을 누렸으면 한다는 우동기 대구교육감의 발언에 진정성을 의심하게에 충분하도록 합니다.

 

미얀마 정권이 자신들의 잔혹함을 감추기 위해 여느 독제국가에서 자행했던 우민화를 으뜸 정책으로 펼치고 있음을 지적한 기사를 본 적이 있습니다.

동시에 <‘한국에서도 80년대 당시 군사독재정권이 3S정책을 강력하게 밀어붙였다. 국풍81과 프로야구, 프로축구, 올림픽 유치, 컬러TV 방송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라는 우민화라는 말의 사전적 해석도 보입니다만 21세기에는 대명천지에 대학졸업생 수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나라 대한민국에서 한류, 천만고객과 괘를 같이하여 국민들을 바보로 만드는 일에 선봉에 선 영화가 국제시장은 아니겠지요.

(2015.1.12)

 

 



김영민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5년 01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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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수정하겠습니다.
첫번째 사진은 103동이 아니고 104동 입니다.
낙동강 취수원 문제로 어설프게 덤볐다가 명분도 실리도 놓치고, 어설프게 정치꾼 행세하다가 되지도 않는 안전문제를 핑계로 이승환 공연 취소해서 전국민 비웃음꺼리 만들고 진짜 안전 위험 인물 전한길은 집회 허가하고 제대로 된 기획력 없이 매번 어설픈 낭만 타령 문화행사만 일삼는 현 시장 못마땅해 민주당 찍으려고 해도 시장 재직 기간 아무런 행정력도 발견하지 못한 장세용씨를 다시 내세우다니... 구미에 그리도 인물이 없는가?
구미대 항공헬기정비학부 전체 학생들의 단합된 모습들이 너무 보기 좋아요. 요즘은 개인적인 성향들이 많다보니 함께하는 모습 넘 보기 좋고 흐믓합니다.
민원인들 중에서도 악의적으로 이용하여 누구는 유료로 이용하고 누구는 무료로 주차하는 일이 생기기 때문에 형편성에 문제가 생기기에 저렇게 현수막을 걸어 놓은 듯. 관리자의 입장과 이용자의 입장 둘다 본다면 그 누구의 잘못이 아니다 다만, 이해 하려는 마음이 문제라고 느껴짐.
역시 정론직필!!
예방법없음
따뜻한 기사 잘 보았습니다. 주변에서 볼수 있지만 관심을 주는 분들은 많지 않습니다. 후원해 주신 에스엠디에스피 대표님과 선행을 알려주시는 경북문화신문과 김예은 학생 기자님께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단체장이 불법?
충돌 우려로 이승환콘서트를 금지했던 구미시장은 왜 이번엔 잠잠하지요? 정치적 선동금지 서약을 받았나요? 이건 이승환콘서트 보다 더 큰 충돌 우려가 되는 이벤트인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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