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사설

데스크 칼럼> 중심부보다는 주변부에 더 관심 두는 약자를 위한 정신으로

김경홍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5년 01월 16일
창간 10주년 맞는 오프라인 경북문화신문, 온라인 경북타임즈
ⓒ 경북문화신문

추억은 돌아보면 엊그제만 같다. 세월의 이랑 속에 뿌린 삶의 희비가 짙으면 짙을수록 엊그제 같은 추억은 더욱 더 영롱하게 각인되기 마련이다.그만큼 일 개인에게 주어진 삶의 시간이 짧다는 의미다. 그래서 ‘인생을 백년 살아도 꿈결 같도다’라는 말이 있질 않은가.

경북문화신문이 올해로 창간 10주년을 맞는다. 백년에 비교하는 세월 십년은 어쩌면 순간에 지나지 않을 만큼 짧은 시간이라도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고락의 겨울을 지나 산비알에 싹을 풀어올린 진달래 잎은 생명 신비의 아름다움으로 다가서지만, 그 아름다움을 일궈내기까지 진달래는 몰아치는 한파의 겨울을 딛고 일어서기 위해 가쁜 숨결을 몰아쉬어야 했으리라.

자화자찬일런지 모르지만, 경북문화신문이 걸어온 길도 아마 그랬을 것이다. 몰아치는 경제 한파는 간신히 햇살 한 줄기를 부여잡고 일어서려는 의지를 분지르기 일쑤였고, 마치 바람 앞에 촛불처럼 생사를 넘나드는 그 풍광을 바라보는 세상은 ‘결국 꺼지고 말 것이다’는 예언을 하기까지 했으니 말이다.따라서 한때, 한파에 쓸리고, 세상의 관심으로부터 소외되는 고독한 존재가 존재가치로서의 의미를 상실할 위기에 서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십년 창하 (十年窓下)의 세월이었다. 창문 아래로 찾는 이가 드물 만큼 고독한 시절이었고, 다른 한편으로는 몰아쳐오는 절망과 고통을 멀리하고 오로지 신문만들기에 정진한 세월이기도 했다.

이런 우여곡적을 거쳐 우리는 그 꼭지점에 경북문화신문 창간 10주년의 깃발을 부끄럽지만 당당한 기상으로 꽂게 됐다.

십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을 우리는 익히 알고 있다. 변한다는 말에는 두가지의 의미가 부여된다.발전적으로 변했느냐, 아니면 퇴보했느냐일 것이다.

경북문화신문의 존재가치를 둘러싼 주변 여건은 많은 변화를 가져왔던 것이 사실이다. 오프라인의 독주 속에서 주변부에 움츠리고 앉았던 온라인이 중심부로 진입을 했다. 특히 SNS의 대중화는 국민 모두가 기자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입밖으로 내어놓는 말이 말이 될 수 없고, 자판을 두둘기는 글이 미래의 새로운 질서 만들기에 일조하는 기사가 될 수는 없다. 그래서 자칫,써 내리는 글이 선물이 아닌 흉물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갈수록 힘을 얻고 있는 것이다.

확인안 된 개인감정 우선의 사설로써 인격과 명예를 훼손하는 양상은 SNS가 낳은 병폐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변화의 중심적 가치관에 혁신이 둥지를 틀고 앉을 때 건강하고 건전한 새로운 미래의 세계를 지향할 수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그래서 창간 10주년을 맞는 오프라인 경북문화신문과 온라인 경북타임즈는 이점에 유념하고, 하루 세 번 돌아보는 삼성의 자세를 견지하겠다는 의지를 다지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다.

객관적 가치기준이 존중되는 비난이 아닌 비판적 자세,미움과 증오를 배제한 사랑 실천의 철학, 중심부보다는 주변부를 끌어안는 사랑의 공동체적 시각, 황금 만능을 터부시하는 사랑만능의 휴머니즘 우선의 가치관, 현상을 스케치하는 초보적 단계를 뛰어넘는 대안제시의 대안적 정론직필을 통해 사람이 사람답게 살고, 사회 전반에 사랑이 넘쳐나는 세계를 만들어내는데 일조하고자 한다.

<김경홍 편집인 겸 편집국장>

 



김경홍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5년 01월 16일
- Copyrights ⓒ경북문화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름 비밀번호
자동등록방지
도량동
벌써 창립10주년!! 축하합니다
김경홍국장님의 노력의결실인것같네요
힘내시고
좋은글 많이올려주세요
01/29 14:08   삭제
스스로에게
경북문화신문 창립 10년을 축하드립니다.
당신이 행한일이 옳은지 스스로에게 겸허하게
그리고 깊이 통찰을 해보시길 바랍니다. 

'우리는 압제당하고 있지 않는가'라는 이문열의 소설 
칼레파타칼라가 생각납니다.
01/17 06:29   삭제
개인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가장 많이 본 뉴스
인터뷰]“구미의 명품 멜론 디저트로 세계를 사로잡겠다”..
`제2의 애니콜 신화 쓴다` 구미시, 삼성투자 구체화에 `로봇 TF` 본격 가동`..
6억 들인 구미 다온숲 축제, 볼거리는 어디에?..
‘2026년 신활력 사업’ 액션그룹 7기 1단계 모집… 팀당 최대 4,800만 원 지원..
강승수 구미시의회 의장 ˝시민에게 인정받는 `일 잘하는 강한 의회` 만들 것˝..
구미시, 삼성 19조 투자 발맞춰 AI 인재 1,000명 키운다..
구미시,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첫 회의...2027년도 예산 편성..
구미대, ‘2026 전국 고교생 게임아트·웹툰 공모전’ 개최..
상주시, 민선9기 시정구호·5대 시정방침 발표..
김장호 구미시장, 민선 9기 경제·정주·공간혁신 본격 시동..
최신댓글
금오산 정상 케이블카 설치가 추진되곤 했나보군요. 산은 '걸어 올라갈 수 있는 자' 들에게 문을 열어주게 두면 좋겠군요. 저는 딱 한번 ^^. 전국에 우후죽순처럼 지자체 케이블카 사업이 추진됐는데... 돈 버는 곳은 '여수 해상케이블카', '남산 케이블카' , '설악산 케이블카' 정도라고 하는군요. 나머지는 모두 극심한 적자라고... 좀 지난 기사기는 하지만... 혹 금오산에 케이블카 눈독들인 정치인 계시다면 조심하시는게... ^^
구미에 이런 오랜 역사가 있었군요. 취재에 고생하셨습니다.~
국립오페라단이 구미에서... 와우~. 관람료도 적당히 책정했군요. 정말 구미에서 만나기 쉽지 않는 기회인 것 같습니다. 가보고 싶군요. 강추!!
구미는 별천지군요. 민주당이 다수인 국회 관련 기사인가? 하다가 보니... 구미시 의회로군요. 전국구에서 힘 못 쓰고 구미에서 '안방 여포' 하려는건지. 시의회가 어찌... 에휴.
오폐라 중 가장 위대한 작품은 모짜르트의 '피가로의 결혼'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 오페라의 전편이 로시니의 '세비야의 이발사'입니다. 구미에서 만나기 쉽지 않은 공연입니다. 강추!!
대통령과 악수하는데 이철우 도지사가 뒷짐지고 악수하데. 주려던 떡도 도로 거두겠다.
너거들이 무능한게 아니고?
국가산단 경쟁력 강화와 지역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KTX 구미역 정차? 나같으면 "구미 오시느라 오래걸려서 고생하셨을 겁니다. 기업의 직원과 협력사 직원들이 출장 다닐 때 이렇게 교통 시간이 많이 걸리니 불편할 뿐 아니라 산업경쟁럭도 악화됩니다. 해외법인이나 글로벌 파트너사에 시간을 다투는 출장가려고 인천공항에 갈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랬을 것 같다. 말에는 초점이 있어야한다. 정주여건이야 그냥 시장이 알아서 하거나 경북지사와 얘기해도 될 일.
근대 그때 다부동 방어선 있고 가산 대구 방향은 국군, 유엔군 지역이고 구미 선산 왜관은 북한군 점령지이고 다부동 진출의 교두보인데 후방폭격은 당연함
일본어 이동네주위에4~5십년거주한시닌으로서금리단길은금오산가는도중길이어서상권형성에어려룸이많을것같네요
오피니언
과거 회색빛 쓰레기 매립장 ‘도심 속 정원’으.. 
행복하게 산다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가. 우리가.. 
한우충동(汗牛充棟)汗 : 땀 한, 牛 : 소.. 
매일 걷는 공원길,보도블록 구멍마다 삐죽삐죽 .. 
여론의 광장
방통대 중문과 한시 모임 ‘불역시호’, 구미서 여름 캠프 개최..  
LG두드림봉사단, 취약계층 1인 가구 위해 `보람찬 한 끼` 나눔..  
국립금오공대, 집단연구 기초연구실지원사업’ 선정..  
sns 뉴스
제호 : 경북문화신문 / 주소: 경북 구미시 지산1길 54(지산동 594-2) 2층 / 대표전화 : 054-456-0018 / 팩스 : 054-456-9550
등록번호 : 경북,다01325 / 등록일 : 2006년 6월 30일 / 발행·편집인 : 안정분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정분 / mail : gminews@daum.net
경북문화신문 모든 콘텐츠(기사, 사진, 영상)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경북문화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