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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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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지역 고교의 2015년도 서울대 총 합격자가 12명인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고교별로는 구미고 3명, 현일고 3명, 구미여고 1명, 사곡고 1명. 오상고 2명, 경구고 1명, 도개고 1명 등이다. 이중 공립고 합격자 수는 5명이고, 사립고 합격자는 7명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립고인 현일고의 약진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처럼 우수인재를 입학시킨 구미고, 특히 구미여고 등 공립고가 사립고에 비해 상대적 열세를 면치 못하면서 평준화 논의를 서둘러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공▪사립고에 인재를 골고루 분포시켜 선의의 경쟁을 유도하자는 것이 그 핵심이다.
일부 단체는 2,3월 중에 평준화 논의를 가시화 시키기로 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기대를 크게 믿도는 구미지역 공립고교의 대입결과는 우수한 중졸 인재를 역외 유출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간과해선 안될 대목이다. 이러한 추세는 해마다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실례로 2015년 입시에서 명문인 구미여고의 경우 마감 하루 전까지 2십여명의 미달됐다가 합격점을 하향 조정해 결국 미달 인원을 보충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우수인재를 받아들인 구미지역 명문 공립고가 부응하는 결론을 도출하지 못하고 있다는 여론 확산이 낳은 산물의 하나인 것이다.
구미지역 고교의 평준화 논의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지난 2006년 일부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제기됐으나 시기와 여건상 우호적 여론은 비 우호적 여론에 밀려나야 했다.
이후 우호적 여론이 산발적으로 형성되기 시작했고, 시간이 흐르면서 산발성 여론이 세를 형성하면서 힘을 얻고 있는 형국이다. 특히 구미시의회 차원에서도 공식적인 논의가 이뤄졌다는 점이다.
지난 2011년 12월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의원들은 적지 않은 시민들이 고교 평준화를 바라고 있고, 인력 유출 문제와 관련 비 평준화가 또 하나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모든 학교를 명품학교로 만들 수 있는 방안 중의 핵심이 구미지역 고교 평준화라는 입장을 제시해 고교 평준화 논의에 힘을 실었다.
이처럼 구미지역 여론이 고교 평준화로 기울고 있는 것은 비평준화가 유지되는 현 상황에서는 학업성취도의 획기적인 향상이라는 돌파구 찾기가 여의치 않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와함께 비 평준화 제도 속에서 구미지역 공립 중학교 입시관련 담당 교사들이 학생들의 의견보다는 자신들의 판단에 따라 공립고에 순위별로 입학시키는 관례 또한 학업 성취도 저하의 요인으로 크게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실례로 구미지역 고교는 지난 2010년 서울대 13명 등 주요 대학 합격률이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해를 거듭할수록 오히려 하향곡선을 긋고 있는 추세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구미에 비해 시세가 약한 김천은 물론 경산과 경주에도 밀리면서 비평준화 유지에 대한 각성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이러한 각성론은 해마다 힘을 얻고 있는 추세다. 구미지역 고교의 2014 서울대 수시합격자는 구미여고, 현일고, 경구고, 경북외고, 금오여고, 오상고, 형곡고 각 1명등 7명에 그쳤다. 더군다나 7명 중 사립고에서는 4명의 합격자를 배출한 반면 공립고는 3명에 그쳤다.
2015년 서울대 수시와 정시에서는는 공립과 사립의 격차가 더 크게 벌어졌다.공립고인 구미고 3명, 구미여고 1명, 사곡고 1명 등 4명인 반면 사립은 오상고 2명, 현일고 3명, 경구고 1명, 도개고 1명 등 7명이다.
구미시와 시세가 비슷한 포항의 경우 매년 50명 내외의 서울대 합격자를 배출하는 반면 구미는 매년 10명 안팍의 합격자를 내고 있다. 손홍섭 의원등 구미시의회 의원들이 시세를 감안할 경우 40명 내외의 서울대 합격자를 배출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더해 준다.
▶학력 향상은 뒷전, 지역 자금 역외유출시키는 교육경비 보조예산
구미지역고교의 학업 성취도 빈약에 따른 각성론은 구미시로 하여금 명품 교육도시를 주창하는 계기로 작용했다. 하지만 2010년 명문고 설립 추진을 위한 용역을 발주했으나, 발주 결과 사실상 현실성이 없는 것으로 입증되면서 물거품이 됐다. 여기에다 시가 매년 교육경비 지원 예산을 대폭 지원해 오고 있지만 상승되는 교육예산에 비례할 만큼 일선 고교의 학업성취도가 기대치를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다는 것도 고교 평준화 대세론에 힘을 싣고 있다.
지난 2007년까지만 해도 구미시의 교육경비 보조금 예산은 타 시군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했다. 특히 포항, 경주 등의 경우 세외 수입을 제외한 시세수입의 3%를 교육경비 예산으로 지원하고 있는데 반해 시는 이들보다 1%가 낮은 2%를 적용하면서 상향조정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구미시와 의회는 교육경비 예산을 대폭 지원키로 하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관련 조례 개정등을 통해 매년 예산을 증액시켜 왔고, 결국 2011년부터는 교육경비 보조금 93억원과 기타 138억원등 지원 예산이 231억원대를 기록했고 이후에도 매년 증가추세를 보여왔다. 결국 명품 구미교육을 현실화 하겠다는 의욕이 교육경비 지원 예산를 시세 수입의 6%로 증액하면서 2011년 이후 구미시의 교육지원 예산은 도내 23개 시군 중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이처럼 교육경비 지원 예산은 2011년 이후 매년 대폭적으로 증액되고 있으나 ,구미지역 고교의 학업성취도는 최고의 실적을 거둔 지난 2010년 이후 지속적으로 하향 곡선을 그으면서 결국 여론은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는 결론으로 귀결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일부 학교장의 경우 교육경비 예산을 활용한 수의 계약을 타 지역 업체와 체결하면서 지역 자금을 역외유출시키고 있으니 한심한 일이다.
한편 구미에서 최초로 고교 평준화 논의된 것은 지난 2006년, 당시 구미가톨릭 근로자 문화센터등 13개 시민단체는 자체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구미시민의 80%가 고교평준화를 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