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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칼럼> 시민이 굶으면 굶고, 추위에 떨면 함께 떠는 지도자를 만나고 싶다

김경홍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5년 04월 26일
역사를 두려워하는 가치관 지녀야
ⓒ 경북문화신문

 

세상을 다스리는 정치 철학의 최고의 정점은 덕치이다. 지도자가 덕을 닦지 않으면 내편까지도 모두 적이 되는 주중적국 舟中敵國의 상황을 면치 못한다. 덕의 길은 외롭지만 외롭지가 않다. 반드시 이웃이 있기 마련이기 때문이다.덕불고 필유린德不孤必有隣이 아니던가.

 

반면 힘의 정치 철학이 중심에 서게 되면 당장은 외롭지 않을지 모른다. 하지만 훗날 힘으로 나라나 지역사회를 다스린 지도자는 외로움을 면치 못하게 된다.

세상을 살아가는 지도자의 가치관에도 두 가지가 있다. 어떤 지도자는 산정상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갖는다. 몸은 세상에 발을 담그고 있으되 혼은 현실을 떠나 자신만의 세계로 빠져나가는 방식이다. 소위 유체이탈식으로 세상을 보는 눈이다.

반면 현실 깊이 발을 담그고 세상과 희노애락을 함께하는 일체의 시각이 있다.

나라가 혼란스럽다. 못살겠다는 아우성이 봇물을 이룬다. 국민들은 밥을 달라고 아우성인데 정치는 내편 네편이 갈리어 진검승부를 겨루고 있다. 이 와중에 정치개혁, 사회개혁을 외쳐댄다. 어렵고 혼란스러울 때일수록 덕을 쌓기는 커녕 정쟁을 일삼는다. 그야말로 주중적국이다. 밥달라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자신을 성찰해야 할 정치권은 ‘소리를 귀담아 듣기는 커녕 너 때문에 요란스러운 소리가 나온다’는 식이다.

사정정국이라는 말은 듣기만 해도 귀가 가려울 정도다. 덕치를 하려고 자신을 돌아보기는 커녕 힘의 논리로 힘들고 어려운 세태를 극복하려고 있으니, 이를 바라보는 민심이 편치가 않다.

■어렵다고 하는데도 괜챦다는 지도자의 시각

구미의 지도자들 중에는 구미가 맞딱뜨리고 있는 현실에 대해 괜챦다는 식의 가치관을 가진 이가 없지 않다. 한심한 일이다. 구미공단 수출이 매년 가뭄에 물이 줄듯 감소하고, 각종 통계수치가 다가올 미래 구미를 암울하게 예상하고 있는데도 괜챦다는 식이다.

‘내가 아프지 않기 때문에 상대가 아프지 않을 것이고, 내가 배부르니 상대가 배고플 리 없다’식이요. ‘내 가계부가 풍족하니, 상대의 가계부가 풍족할 것’이라는 자아집착식이다.

청산해야 할 우민정책愚民政策의 소산이다. 이런 지도자를 믿고 따르는 순진무구한 시민들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요순시대를 태평성대의 시대라고 한다. 임금은 백성처럼, 백성이 임금처럼 동고동락을 했기 때문에 태평성대가 열렸던 것이다. 사기史記에는 이러한 기록이 있다.

“임금은 백성들과 똑같은 초가집에 살면서 방안도 꾸며놓지 않았다. 마음을 백성들에게만 두어 굶은 사람이 있으면 자기도 끼니를 걸렀고, 추위에 떠는 사람이 있으면 자기도 같이 떨었고, 죄지은 사람이 있으면 자기도 죄인처럼 괴로워 했다.(정비석의 소설 손자병법 中에서)”

지도자가 백성들과 함께 호흡을 했으니, 누군들 격양가를 부르지 않겠는가. 이러한 덕치는 요임금은 물론 순임금도 마찬가지였다.

새벽 일찍 밭에 나가 농사를 지었고, 뭍에 가서는 직접 물고기를직접 잡기도 했다. 이러한 임금을 바라보는 백성들이 게으름을 피울 수 있었겠는가.

특히 이들 두 임금은 절대 군주시대였음에도 불구하고 왕위를 아들에게 물려주지 않고, 현자에게 물려주었다. 생선처럼 씹으면 씹을수록 더욱 더 맛이 우러나오는 것이 권력이다. 하지만 이들 두 임금이 그것을 내뱉을 수 있었던 것은 덕과 용기를 지녔기 때문이다.

더하여  권력은 물론 행복과 불행이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사실을 뼛속깊이 깨닫고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산정에 올라 세상을 내려다보는 지도자는 우둔하고, 세상 속에 묻혀 시민의 가슴을 들여다보는 지도자는 현명하다. 현명한 지도자가 되기 위해서는 자신을 늘 돌아보는 성찰의 시간을 많이 가져야 하고, 이를 실천을 통해 보여 주어야 한다.

많은 시민들이 어렵다고들 하는데도 불구하고 어렵지 않다는 발상을 가진 지도자는 구미 발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 굶는 이가  있으면 끼니를 거르고, 추위에 떠는 이가  있으면 함께 떨고, 죄지은 이가  있으면 죄인처럼 괴로워하는 ”덕치의 지도자를 시민들은 바라고 있다.

역사는 모든 것을 바라보는 혜안을 갖는다. 그 역사가 어떤 기록을 남길지를 두려워하는 지도자들이 구미사회를 꾸려나가길 기대한다.
<편집인, 편집국장 김경홍>

 

 



김경홍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5년 04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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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수정하겠습니다.
첫번째 사진은 103동이 아니고 104동 입니다.
낙동강 취수원 문제로 어설프게 덤볐다가 명분도 실리도 놓치고, 어설프게 정치꾼 행세하다가 되지도 않는 안전문제를 핑계로 이승환 공연 취소해서 전국민 비웃음꺼리 만들고 진짜 안전 위험 인물 전한길은 집회 허가하고 제대로 된 기획력 없이 매번 어설픈 낭만 타령 문화행사만 일삼는 현 시장 못마땅해 민주당 찍으려고 해도 시장 재직 기간 아무런 행정력도 발견하지 못한 장세용씨를 다시 내세우다니... 구미에 그리도 인물이 없는가?
구미대 항공헬기정비학부 전체 학생들의 단합된 모습들이 너무 보기 좋아요. 요즘은 개인적인 성향들이 많다보니 함께하는 모습 넘 보기 좋고 흐믓합니다.
민원인들 중에서도 악의적으로 이용하여 누구는 유료로 이용하고 누구는 무료로 주차하는 일이 생기기 때문에 형편성에 문제가 생기기에 저렇게 현수막을 걸어 놓은 듯. 관리자의 입장과 이용자의 입장 둘다 본다면 그 누구의 잘못이 아니다 다만, 이해 하려는 마음이 문제라고 느껴짐.
역시 정론직필!!
예방법없음
따뜻한 기사 잘 보았습니다. 주변에서 볼수 있지만 관심을 주는 분들은 많지 않습니다. 후원해 주신 에스엠디에스피 대표님과 선행을 알려주시는 경북문화신문과 김예은 학생 기자님께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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