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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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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줄사람 생각도 않는데 김칫국부터 마십니다(ㅎㅎㅎ).
4월 22일 구미에서 있었던 새마을 45주년 기념식에 있었던 이야기랍니다. 이완구 총리가 자리를 비우게 되자 그 이전부터 심심찮게 나오던 김관용 지사의 총리이야기(아마 경상북도에서만 ?)가 수면위로 떠오르기 시작했습니다.
‘경북 정치권 중심 김관용 도지사 총리론 급부상’(4월 22일 경북문화신문 인터넷 판), ‘김관용지사의 ‘고민’ 우리와 함께하자!’ (4월 23일 경북도정뉴스, 경북도의회 의장이 김관용 도지사의 총리인준을 이야기했는데 김태환 국회의원 역시 힘을 실어주어야 한다)고 했다는 것입니다. 경북사람 특히 구미사람은 ‘아~’하며 고개를 꺼덕일 법도 한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그와는 달리 매일신문 특임 논설위원 최미화는 ‘지난 주말, 대구 경북권 국회의원들과 관료, 오피니언 리더들에게 후임 총리 추천을 요청했더니 강봉균 김문수 김승규 김영란 손학규 오세훈 등이 거명됐다’고 하면서 신임총리의 자격을 도덕성과 개혁성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는 논지에 따라 노무현 대통령 재임시 국무장괸, 국정원장을 지내다가 반공의식 교육문제로 대통령과 충돌한 뒤 사임했다는 김승규씨를 조금 더 강하게 천거하는 모습으로 보였습니다. (매일신문 2015년 5월 4일, 최미화칼럼)
같은 우리지방 대표언론의 하나인 영남일보는 현 최경환 부총리, 황우여 부총리,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오세훈 전 서울시장, 조무제 전 대법관, 김영란 전 국민권익위원장, 황찬현 감사원장, 윤증현 전 기획재정부 장관, 이주영 새누리당 의원을 거론하면서 이런저런 이유로 물망에 오른 이유를 설명합니다. 아울러 실명은 하지 않았지만 ‘도덕성이 검증된 고위관료 출신이 차기 총리 후보에 적합하다는 분석’도 있음을 덧붙이면서요.(2015.4.22)
또 지난 4월 22일 뉴스웨이 인터넷 판은 ‘새 얼굴’ 선택은 정치적 부담, ‘도덕성’ 갖춘 ‘범여권’ 인사로 압축이라는 제하에 최경환·황우여, 윤증현·황교안 등을 거론합니다.
매일신문과 영남일보의 구체적인 판단과 내용이 조금 다르기는 합니다만 전체적으로 보아 여권의 실세와 보수성 및 검증에서의 통과가능이라는 현실성을 놓고 우리나라의 총리를 짚어놓고 있습니다. 특히 매일신문은 도덕성과 혁신을, 영남일보는 각계에서 거론되는 내용을 모았지만 결론은 모두가 우리나라의 총리가 되는 길(될 수 있는 길)이란 도덕성이 검증된 사람으로 청문회에서의 통과가 최우선이라는 말이 됩니다.
그런데 정말 놀랍게도 우리나라의 정부고위관료 중 청문회과정을 통과했던 장관, 바로 이전의 총리, 대법관 등에서는 도덕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았던 사람이 하나도 없었다는 점입니다. 일반인이면 최소 몇 년은 (감옥에서)살았거나 수백만 원 이상의 벌금을 물어야 하는 주민등록법 위반은 필수항목이고, 위장전입, 병력문제, 논문 배끼기, 등 누구 하나 도덕성이란 잣대에 문제가 되지 않았던 분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때마다 도덕성, 참신성, 혁신성이라고 하고는 ........ 속된 말로 이 정부의 관료에게서 도덕성을 운운하는 것은 애시당초 맞는 말의 조합이 아닌지 모릅니다.
폐일언하고 우리지역의 도지사가 국무총리자리에 언급이 된 사실에 주목합니다.(비록 대구 경북을 대표하는 지방지나 전국지에는 아예 대상에서 이름이 오르지 조차 않았지만) 그만한 그릇을 가진 분이 우리지역의 도백이라는 사실에서 최소한의 든든함도 있고 지연이니, 지리적요소 등에서 (우리만 통하는 말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만) 총리후보로 거론되는 것 자체가 기분 나쁜 일은 아닙니다.
이왕 거명되었으니 ‘무라도 잘라야할 것’ 같아서, 그러면서 최소한 그분과 같은 지역(구미)에 살았던 사람으로 한마디 부탁의 말을 드립니다.
첫째는 총리에 지명이 되시더라도 거부하시는 용기를 보여주시기를 바랍니다.
"허유(許由)의 말이 요(堯)임금으로부터 천하를 맡아 달라는 더러운 소리를 들어 귀를 씻는다고 하니 소부(巢父)도 소에게 이 더러운 말을 먹일 수 없다고 소를 끌고 기산(岐山) 너머로 가버렸다” 이야기의 주인공처럼 행동해 달라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다만 지금의 정부의 사람이 모두 범죄자이거나 최소한 범죄에 동조한 사람으로 구성되어 있으니 우리가 믿었던 귀하께서 같은 범죄자의 반열에 오르기를 원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둘째는 다시금 요청이 와도 거절하시는 지혜를 보여주십시오.
박근혜정부에 대한 비난하는 말 가운데 하나가 ‘나이 많은 사람들’이라는 표현입니다. 나이가 많으니 경륜이 높아 우러러볼 만하다는 것이 아니라 보수적이고 몇 십 년 전에 일하던 사람을 다시 불러온다는 말에 귀하께서 이름을 하나 더 얹는 아픔을 피하면서 이 정부가 늙어가는 사람들을 모운 정부가 아님을 보여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셋째, 또다시 요청이 와도 거절하는 사랑을 보여주십시오.
귀하께서는 새누리당의 당원으로 시장과 도지사를 역임하셨습니다. 즉 현 여당의 지방 사령관으로 괄목할 만한 내용과 근거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현 대통령과의 정서상 근접점을 누구보다 많이 가지신 분이라는 사실은 부인하기 어렵습니다. 이말은 또한 박대통령의 인사를 수첩인사, 회전문인사로 표현하여 직접 관할할 수 있는 사람을 기용한다는 비난의 말에 귀하의 모습을 더 보태는 것은 이 정부와 정당인, 그리고 대통령에 대한 올바른 사랑이 아닐 것입니다.
이제 박대통령의 임기가 1,000여일이 남았네요. 소위 말하는 레임덕 현상이 바로 나타나는 시기(이미 나타났는지도 모르지요만)에 어떤 형태로던지 그것을 부추기는 역할을 맡지 않고 3선 선거에서 밝히신 바데로 지금의 경상북도를 지탱하는 것이 귀하를 사랑하고 지금까지 지지해준 사람들의 바람 중 하나가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