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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수필 98>여성상위 시대

온라인 뉴스부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5년 06월 24일
김영민
ⓒ 경북문화신문

 

 

 

여성 축구의 월드컵 16강 진출을 비롯하여, 골프라면 한국 여성이 미국에서 연승가도를 달리며, 스포츠계의 여성 스타가 많은 우리나라입니다. 더구나 지금은 여성 대통령에게 국정을 맡겨 이 나라가 움직여가고(?)있지요. 이런 여성 상위시대(?)에 일어난 아픈 이야깁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소설가 신경숙이 일본 우익작가의 소설을 베끼다시피 하여 출판사와 힘을 합쳐 책을 만들어 놓고는 그 사실이 밝혀지자 ‘그런 소설을 접한 적도 없다’고 발뺌한 일 입니다. 처음 문제를 제기한 평론가의 지적이나 내용을 보면 그녀의 말이 얼마나 거짓이며 그 변명이 이 시대에 가장 타락한 집단이라는 정치꾼들의 ‘기억이 없다’는 말을 문학을 하는 사람이라는 입에서도 꼭 같이 나올 수 있음을 알게합니다.

 

출판사의 해명과 작가의 변명에 주례사와 같은 비평이었지만 결국 국민적인 비난의 화살을 맞게 되자 “문제가 된 미시마 유키오의 소설 ‘우국’의 문장과 ‘전설’의 문장을 여러 차례 대조해본 결과, 표절이란 문제 제기를 하는 게 맞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아무리 지난 기억을 뒤져봐도 ‘우국’을 읽은 기억은 나지 않지만, 이제는 나도 내 기억을 믿을 수 없는 상황이 됐다”면서 사실상 잘못을 인정했습니다. (2015.6.23. 경향신문)

 

신문의 한 면을 통털어 표절에 대한 이야기를 펼쳤으면서도 선뜻 잘못을 인정하고 그로인한 속죄를 말하기보다는 “여러 차례 대조해본 결과, 표절이란 문제 제기를 하는 게 맞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내 기억을 믿을 수 없는 상황이 됐다“라는 표현에 지금까지의 아팠던 마음은 분한 마음으로 바뀌기 시작합니다.

 

말(글, 문장)과 가장 가까이서 살아 있는 사람이라고 해서 분명한 표절을 표절로 볼 수 있겠다는 식의 제3자적인 평은 마치 자신의 책임이 아닌 요즘 유행하는 소위 유체이탈 화법의 극을 이룹니다. 그것도 여러 차례 대조해 본 결과 표절이라는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 맞겠다는 말에는 작가라는 최소한 기대마저 포기하게 만듭니다.

 

문학의 ‘문’자도 모르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이응준의 평론으로 분명하게 읽을 수 있는 내용을 노벨문학상을 노리는 한국의 문단의 일원이라는 대 작가께서 여러차례 대조해서 읽어야 비로소 가능하고, 작품에 대한 송곳평론으로 이름나 표절에 대한 수호자로 자처하시는 분과 같이 사시면서 단지 이번 작품만이 아닌 몇 편이나 제기되는 의혹을 모른 척 덮어두시는 것은 픽션은 팩트가 아님으로 문학이란 속임의 철학이라 말하시려는 것인지요.

 

한수진의 SBS 전망대에서는 이 사실에 대한 다른 평론가와의 대화가 있었습니다. <신경숙 씨가 뭔가 오해를 하고 있거나 자기변명으로 밖에 보이지 않고요. 상당히 어떻게 보면 표절 자체에 대해 문제의식이 없는 사람으로 보입니다. 몇몇 개 부인한 표절에 대해서 물러서는 대신 그건 문제가 아니다 라고 하는 것이 표절 자체에 대해서 어떤 경계 의식이 없는 사람이 아닌가. 상당히 소통에 문제가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2015.6.23 SBS)라고 표절한 작품(?)에 대하여 시인도 부정도 않는 모습에 일침을 가하고 있습니다.

 

이런 모습에서 같은 여성 대통령이 한 말과 코드가 그대로 맞는 느낌입니다. 메르스 사태에 대한 대통령의 엄한 명령은 “정부가 제 때 제대로 알아서 처리하지 못함”이라고 했으며 정부의 총 책임자가 제3자의 문책이라는 화법을 구사하고 있는 것과 이리도 닮았는지요.

 

한마디로 '돈과 패거리 문화권력'이 만든 신경숙 사태로 출판사-작가-비평 '이해관계 동맹'이 만든 씁쓸한 이면(裏面)"한다는 보도처럼 지금 여성 대통령에 대한 모습은 어떤 말이 되어야 할 지 궁금합니다.

 

긴 가뭄 끝에 논에 물을 대는 것이 아니라 소방호스로 마치 데모 군중에게 물을 뿌리듯 하는 논에 물주기 쇼나 사진 찍기로 인기 상승을 노리는 모습, 또 병을 치료해야 할 의사가 병원의 책임에 대해 ‘국가가 뚫렸다’고 해도 반박조차 못하는 모습은 <'집 나간' 한국문학을 되돌리려면 외부권력이 형성되어야하는 것>(연합뉴스, 2015. 6. 23)처럼 레짐 체인지가 되어야하는 것인지요.

 



온라인 뉴스부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5년 06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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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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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에 문외한이지만, 선생님의 그림에서 여름의 역동성이 느껴집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몰랐던 것 배우게 되네요. 멋진 조상의 유산 배우고 갑니다.^^
라면 먹으러 축제에 가야겠군요. 타지 방문객 통계도 한 명 더 올리고. ^^
벚꽃처럼 화려하지 않아도, 장미처럼 유명하지 않아도, 낮은 곳에서 저마다 작은 결실 피워내는 식물들의 위대함을 느낍니다. 냉이꽃처럼...
선산봉황시장의 2층은 현재 어떻게 되었을까요? 좋은 결과를 지속적으로 내고 있을까요? 궁금합니다.
음악으로 보자면 어설픈 공연자 2백만원씩 5명 보다는 유명한 1명이 공연의 질을 더 높일 수 있죠. 그런데 스티븐 해링턴? 누가 아시나요? 그냥 행사 추진자가 좋아하는 사람 아닌가? 지역 예술가들을 우대하되 기준을 객관화해서 정치인이나 지방권력자 친분으로만 하지 말고요.
지역의 예술가들이 함께하고 성장할 수 있는 정책 집행이 아쉽군요. 음악이건 미술이건... 너무 외국 유명인에게 기대는 것은 좀... ㅠ.
건강하셔서 좋은 글 많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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