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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수필 105> ‘말’을 생각합니다

온라인 뉴스부 기자 / 입력 : 2015년 08월 20일
김영민



ⓒ 경북문화신문
하나. 거짓말.
광복을 맞은 지 70년입니다. 몇 해 전 암으로 투병하던 해방둥이 형이 70까지는 살아야 할 텐데.......하며 아쉬워하던 모습이 생각납니다. 그런 해방 70년에 쏟아져 나온 ‘말’들이 축하니 기쁨이니 보다는 분노하게하고 답답한 마음을 금할 수 없게 합니다.

처음은 우리가 우리를 스스로 폄훼하는 화나는 말입니다. 대통령은 8.15 경축사에서 올해를건국 67주년이라고 우리민족의 역사성, 헌법에 나타난 국가의 연원을 무시하고 있습니다. 지난 정부에서 비롯된 어리석음을 그대로 이어받는 안타까움을 70이라는 의미있는 시간에도 그대로 인용합니다. 임시정부가 대한민국이라는 나라 세움의 기초인데도 언제부터인지 이승만 초대 대통령이 행정수반이 된 해를 건국의 해로 말하는 모습은 무식해서 일까요? 아니면 무지해서 일까요? 사람의 입에서 나오고 글로써 표출되는 말이란 참 대단한 것이어서 절대로 가벼이 할 수는 없는 것이고 더구나 책임자의 위치에서 나오는 말은 역사적인 평가까지를 생각해야 하는 것이겠지요.?

둘, 일본말 투의 흉내내기입니다. 바로 '~적‘이라는 말입니다.
며칠 전 '한국 스포츠 70년사 문제적 해석의 필요성'이란 칼럼의 제목에서 알 수 없는 이상함을 느낀 적이 있습니다. 그러다가 글의 마지막에 '한국 스포츠 70년사를 문제적으로 해석해야 한다. 문제해결의 열쇠는 문제 안에 있다' 라는 글을 통해서 '문제적 해석'이란 '문제점을 인식한 해석'이라고 풀이할 수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경향신문 2015.8.18, 오피니언, 정윤수의 오프사이드) 또 인기리 방영되는 케이블 방송 tv N의 타이틀 중 하나가 '문제적 인간'이고, 그 말은 중국식 표현(的이란 우리말의 소유격 ‘~의’)으로 ‘문제가 있는 인간’ 혹은 ‘문제인간’ ‘문제의 인간’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방영되는 내용을 몇 번 보고서야 '문제점이 있는 인간, 문제를 해석하는 방식이 다른 인간'이라는 말로 해석되어야 함을 느꼈습니다. 즉 아무 의미도, 필요도 없는 말이 두마디 세마디의 설명이 있어야 비로소 이해할 수 있게 되고, 제목이란 전체를 함축하여 표현하는 것인줄 알았던 생각이 편견임을 깨닫게 했습니다.

이를 고종석은 책에서 이리 설명합니다. ".....(전략).... 일본식 말투에 대해서는 거부감이 심합니다. 그것이 한국어답지 않기 때문입니다. 어휘수준을 넘어서 형태론이나 통사론 수준에서 외국어투가, 특히 일본어투가 한국어 문장에서 무절제하게 침투하면, 한국어다움을 잃게 된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라고 하면서 “이 '~적' 은 뺄 수 있으면 빼는 게 좋다. 적(的)이란 말은 일본사람들이 영어 접미사 '~tic'을 '데키'라고 번역한 것을 우리가 받아드린 것입니다..(중략)... 뺄 수 있는 데도 '~적'을 쓰면 한국어다움을 잃습니다”. (고종석. 고종석의 문장 1, 알마출판사, 2014)라고 분명하게 말해줍니다. 다시 말해서 ‘~적’이라는 그리 필요하지도 않고 애매모호하며 아름다움을 가리는 말이라는 설명이지요. 그런 왜색이 넘치는 말투가 신문에서, 방송에서 뿐 아니라 안방까지 들어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셋, 알아듣기 힘든, 그러나 애교가 넘치는 신조어.
해석해 보십시오.<오늘 뇌색남을 만나기 위해 런피스를 차려입었다. 그를 기다리는 동안 셀피를 찍었더니 인생짤이 나왔다. 그가 오자 내 마음은 심쿵! 난 아마도 금빠사녀인가보다>
우리말의 아름다움에 대해서는 두말을 필요하지 않습니다만 그 아름다움이 눈알이 빙빙 돌 정도로 빨리 변하는 세상살이에는 그기에 따르는 새로움으로 신선함과 애교스러움을 표현합니다. 위의 내용은 2014년 국립국어원이 발표한 신조어를 문장으로 만들어 본 것이지만 구체적인 단어의 해설이 없어도 뜻으로 짐작이 가는 내용이 아닌지요.
모르시겠다고요? 모루밍족(제품을 오프라인 매장에서 살펴본 뒤, 모바일 쇼핑을 하는 사람.), 출퇴근 쇼핑족, 오포 세대, 앵그리맘 정도는 대충짐작이 가지만 금사빠녀(금방 사랑에 빠지는 여자), 꼬돌남(꼬시고 싶은 돌아온 싱글 남자), 먹스타그램(자신이 먹은 음식 사진을 누리 소통망 서비스에 올리는 일), 인생짤(인생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할 정도로 잘 나온 사진), 핵꿀잼(매우 많이 재미있음) 등 해석을 들으면 아~하고 고개를 끄덕일 것 같습니다.

마지막, 구역질나게 하는 말
위안부 문제 자체를 부정하면서 과거 사죄를 말했다면서 ‘더 이상의 변명, 용서를 구하는 것은 현실에 맞지않는다’라는 뻔뻔스러움의 극을 달리는 일본 정치수뇌부를 혐오스러운 말을 비난하고 분노합니다. 그러면서도 아사히 맥주(의 유명 연애인의 광고를 보면서)를 마시고 문방구에서 생필품을 넘어 이젠 생활용품까지 점령한 다이소에서물건을 사고, 유니클로를 입고 정체성조차 모호한 롯데백화점에서 히히낙낙하는 오늘 우리들이 우습지 않습니까?

이야기가 늘어졌습니다만 ‘말’을 이야기하자면 어찌 단순히 네 가지로 정리될 수 있겠습니까만 자신의 현학이나 내용의 전달을 용이하게 하기위해 외래어투를 사용할 수 있고, 바뀌는 세태에 따라 신조어가 생기고 세대별 용어가 나오면서 마치 새로운 방언으로 듣고 말하는 것도 어쩌면 불가피한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거짓말로 건국을 규정하고 잘못된 말로 세상살이를 평가하면서 잣대인양 선포하는 모습이나 이를 비웃듯이 뿜어대는 악랄한 말들은 반드시 없어져야 하고 그 말을 한 사람은 역사와 민족, 그리고 세계의 정신 앞에 분명히 사과해야 할 것입니다.

친일의 후손이 자신의 선조가 한 일에 대하여 ‘당시의 상황으로 민족과 국가를 사랑한 방식’이라 하는 것이나 ‘권력 장악에 눈이 어두워 남북 분단을 조장하고, 존재하지도 않는 자신의 국내 권력기반을 만들어 내기 위해 친일파를 중용하면서, 왕처럼 군림하면서 독재하여 민족의 반역자들을 처벌대신 요직에 기용하여 신생 독립국 한국에서는 정의가 패배하고 기회주의자가 득세’(이정우, 시대의 창. 경향신문 2015.8.19)하게 만든 역사적 고통이면서 치욕스러움을 건국이며 건국의 아버지라 하는 사람과, 남을 갈기갈기 찢어놓고도 뻔뻔스레 ‘할일 다했다’고 우기는 파렴치한과 다를 바가 무엇입니까?


온라인 뉴스부 기자 / 입력 : 2015년 08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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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대 항공헬기정비학부 전체 학생들의 단합된 모습들이 너무 보기 좋아요. 요즘은 개인적인 성향들이 많다보니 함께하는 모습 넘 보기 좋고 흐믓합니다.
민원인들 중에서도 악의적으로 이용하여 누구는 유료로 이용하고 누구는 무료로 주차하는 일이 생기기 때문에 형편성에 문제가 생기기에 저렇게 현수막을 걸어 놓은 듯. 관리자의 입장과 이용자의 입장 둘다 본다면 그 누구의 잘못이 아니다 다만, 이해 하려는 마음이 문제라고 느껴짐.
역시 정론직필!!
예방법없음
따뜻한 기사 잘 보았습니다. 주변에서 볼수 있지만 관심을 주는 분들은 많지 않습니다. 후원해 주신 에스엠디에스피 대표님과 선행을 알려주시는 경북문화신문과 김예은 학생 기자님께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단체장이 불법?
충돌 우려로 이승환콘서트를 금지했던 구미시장은 왜 이번엔 잠잠하지요? 정치적 선동금지 서약을 받았나요? 이건 이승환콘서트 보다 더 큰 충돌 우려가 되는 이벤트인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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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감은 있지만 향토문화유산의 조명은 꼭 필요하고 중요한 일이라 기대를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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