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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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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들이 지역 어르신들의 인생 이야기를 책으로 엮어 화제다.
구미 오상고등학교(교장 허섭) 교육봉사동아리 ‘위더스(with us)’가 그 주인공들이다. 리더스는 장천면 상장리 할머니들의 인생 이야기를 책으로 만드는 아주 특별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는 석미숙 지도교사가 자신의 할머니가 말씀한 “내가 고생한 것을 글로 쓰면 열권도 넘는다”는 것을 착안해 할머니들의 삶의 이야기를 통해 인생의 지혜를 배우고 삶에서 들어주는 자세의 중요성을 깨닫기 위해 기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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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월 리더스 동아리 3학년 7명은 상장리 경로당에서 할머니들을 처음 만났다. 7분의 할머니들과 각각 짝을 맺어 틈틈이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가졌다. 처음 할머니들에게 인생이야기를 요청했을 때는 하실 말씀이 없다며 마음을 문을 쉽게 열지 않았다. 하지만 학생들의 진지한 모습에 고된 시집살이며 연예담 등 이야기 보따리를 풀기 시작했고, 마지막에는 학생들이 할머니 댁으로 찾아가 옛날 사진첩도 꺼내보면서 이야기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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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와 소통이 이뤄졌을 무렵인 7월 22일 드디어 ‘‘O할머니가 O학생에게 들려주는 인생 이바구’란 제목으로 책이 만들어졌다. 책은 할머니들의 위해 큰 글씨로 편집됐고 각각 두 권씩 14권이 제작돼 할머니와 학생이 한 권씩 가졌다.
배소영 학생은 “할머니들도 우리처럼 10대, 20대가 있었다는 게 새삼스러웠다”며 “때론 눈물을 글썽이기도 하고, 자식 자랑에 신나기도 했던 할머니의 모습이 아직도 선하다며 할머니가 살아온 이야기를 통해 인생의 지혜를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리더스 동아리는 교대와 사범대를 준비하는 1~3학년 학생들로 구성, 교육을 통한 나눔 실천을 목표로 2012년 창단됐다. 그동안 매주 토요일마다 장천도등학교 부진학생 지도, 지역 코스모스 축제 때 어르신들을 위한 정확한 영문이름 표기, 공자캠프 등 지역에서 다양한 교육봉사활동을 실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