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경북문화신문 |
|
구미시의회 손홍섭 의원이 전직 대통령 방문 기록 등 역사적인 기록물 관리실태와 향후 관리 보완을 위해 책임부서 지정과 함께 기록물 관리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라고 촉구했다.
8일 열린 임시회 본회의의 5분발언을 통해 이같이 촉구한 손의원은 전▪현직 대통령이 구미를 방문한 역사적인 기록이 영구적으로 보존되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이를 간과함으로써 고귀한 기록물이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다고 비판했다.
“역사를 잊은 민족은 미래가 없다”는 신채호 선생의 발언을 인용하면서 “역사는 죽은 과거가 아니고 미래로 이어지는 살아 있는 과거”라고 강조한 손의원에 따르면 1978년 2월 구미시청 개청 이후 현재까지 역대 대통령은 구미를 수차례 방문했다.
실례로 박정희 대통령은 1967년 일선교 준공식과 1975년 구미대교 개통식에 참석했다. 또 1970년에는 구미수출공업단지, 1978년에는 구미시청을 방문했다.또 1999년 구미국가 4단지 착공식에 참석하는 등 이후에도 많은 전직대통령이 구미를 방문했다.
특히 1978년 9월 21일 시청사를 방문한 박정희 대통령은 1공단 추진현환을 보고 받는 자리에서 애로사항이 있느냐며, 당시 이규석 시장에게 물었고, 공무원 아파트 건립이 시급하다는 이 시장의 건의를 받아들여 건축비를 지원했는가 하면 준공일인 1979년 10월 29일에 구미를 방문하겠다는 약속을 했으나, 준공을 3일 앞두고 10.26사태가 발생하자, 빈소로 바뀐 시청사가 눈물바다가 됐다.
손의원은 이와관련 소중한 역사적 의미가 담겨 있는 만큼 1979년 10월 준공된 후 공무원들의 보금자리 역할을 해 온 형곡동 65-1번지의 노후화된 비둘기 아파트 100세대는 현 위치에서 재건축 되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선산지역으로 이전이 추진되고 있다면서 안타깝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손의원에 따르면 구미시의 기록물 관리 실태는 우려스러운 것으로 나타났다. 전직 대통령의 구미방문 기록과 관련된 자료를 요구했으나, 3장의 사진 자료가 회신의 전부였고, 지난 8월, 시청사 지하실에 있는 기록물 관리실을 방문, 대통령 방문기록을 열람하려고 했으나, 기록물은 찾아볼 수 없었다는 것이다.
이에 앞서 지난 4월 손의원은 2015년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이 논란 끝에 원안 의결되면서 구미시 형곡동 소재 비둘기 아파트가 역사 속으로 사라질 상황을 맞게 되자, 박정희 대통령과 얽힌 일화를 공개해 관심을 모았다.
|
 |
|
| ⓒ 경북문화신문 |
|
본지 역시 그동안 박정희 대통령의 구미방문 당시 연설문을 발췌해 보도하면서 이를 체계적으로 체집해 관리해야 한다는 주문을 해 왔다. 연설문 곳곳에는 계승 발전시켜야 할 소중한 대목들이 뿌리를 치고 있기 때문이었다.
실례로 박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구미를 방문한 것은 1967년 3월 30일, 일선교 준공식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 오후에는 재향 군인회관 준공식에도 참석을 했다.
이어 1968년에는 원평동에서 열린 선산 농산물 가공 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치사를 했다. 농산물 관련 공장 준공식 참석은 전국적으로도 처음있는 일이었지만, 지금은 공장터만 남아 있고, 기록은 존재조차 하지 않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해 주고 있다.
그로부터 3년 후인 1971년 3월 18일에는 한국폴리에스텔 구미공장 준공식에 참석하기 위해 구미를 방문했다.
방문할 때마다 박 대통령은 산림녹화와 지역균형 발전을 강조했다.
1967년 3월 30일의 일선교 준공식과 1968년 선산 농산물 가공 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박대통령은 이런 연설을 남겼다.
“근년에 와서 우리 나라 산들이 많이 좋아져 가고 있읍니다. 그러나 특히 남한에서 다른 지방의 어디보다도 가장 나무가 없는 데가 바로 우리 고장 선산입니다. 또 김천, 상주, 칠곡 일대가 가장 나무가 적습니다.우리 고장의 이름은 옛날엔 선주라고 했다가 근년에 와서 선산이라고 했읍니다. 착한 산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착한 산은 나무가 많고 울창하고 좋은 산이라는 뜻인데, 나무가 하나도 없고 뻘건 산이 뭐가 착한 산입니까,
우리 동네 뻘건 산에다가 우리 동네 사람들이 전부 협조해서 나무를 심어서 몇 년 후에는 울창한 그런 산이 되게 합시다.“
1971년 3월 18일, 한국 폴리에스텔 구미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박정희 대통령은 또 지역균형 발전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수도권 규제완화 앞에 풍전등화의 길을 가고 있는 구미로서는 새삼스러운 일이다.
“지금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공장은 서울이나 대도시에만 자꾸 집중되고 있는데, 앞으로 점차 지방에다 분산을 시키겠다. 공장의 지방 분산 정책에 따라 자연적으로 부각되는 공업 단지로서의 여러 가지 조건을 갖춘 지방을 찾아서 공장들은 점차 지방과 농촌으로, 시골로 들어가게 될 것이다. 그래야만 지방의 주민들이 여러 가지 혜택을 입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