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피플일반

전직대통령 구미방문 자료 요구했더니 “사진 몇장이 전부”

김경홍 기자 / 입력 : 2015년 09월 08일
역사 기록물 관리 책임부서 지정 촉구

ⓒ 경북문화신문
구미시의회 손홍섭 의원이 전직 대통령 방문 기록 등 역사적인 기록물 관리실태와 향후 관리 보완을 위해 책임부서 지정과 함께 기록물 관리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라고 촉구했다.
8일 열린 임시회 본회의의 5분발언을 통해 이같이 촉구한 손의원은 전▪현직 대통령이 구미를 방문한 역사적인 기록이 영구적으로 보존되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이를 간과함으로써 고귀한 기록물이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다고 비판했다.
“역사를 잊은 민족은 미래가 없다”는 신채호 선생의 발언을 인용하면서 “역사는 죽은 과거가 아니고 미래로 이어지는 살아 있는 과거”라고 강조한 손의원에 따르면 1978년 2월 구미시청 개청 이후 현재까지 역대 대통령은 구미를 수차례 방문했다.
실례로 박정희 대통령은 1967년 일선교 준공식과 1975년 구미대교 개통식에 참석했다. 또 1970년에는 구미수출공업단지, 1978년에는 구미시청을 방문했다.또 1999년 구미국가 4단지 착공식에 참석하는 등 이후에도 많은 전직대통령이 구미를 방문했다.
특히 1978년 9월 21일 시청사를 방문한 박정희 대통령은 1공단 추진현환을 보고 받는 자리에서 애로사항이 있느냐며, 당시 이규석 시장에게 물었고, 공무원 아파트 건립이 시급하다는 이 시장의 건의를 받아들여 건축비를 지원했는가 하면 준공일인 1979년 10월 29일에 구미를 방문하겠다는 약속을 했으나, 준공을 3일 앞두고 10.26사태가 발생하자, 빈소로 바뀐 시청사가 눈물바다가 됐다.
손의원은 이와관련 소중한 역사적 의미가 담겨 있는 만큼 1979년 10월 준공된 후 공무원들의 보금자리 역할을 해 온 형곡동 65-1번지의 노후화된 비둘기 아파트 100세대는 현 위치에서 재건축 되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선산지역으로 이전이 추진되고 있다면서 안타깝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손의원에 따르면 구미시의 기록물 관리 실태는 우려스러운 것으로 나타났다. 전직 대통령의 구미방문 기록과 관련된 자료를 요구했으나, 3장의 사진 자료가 회신의 전부였고, 지난 8월, 시청사 지하실에 있는 기록물 관리실을 방문, 대통령 방문기록을 열람하려고 했으나, 기록물은 찾아볼 수 없었다는 것이다.
이에 앞서 지난 4월 손의원은 2015년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이 논란 끝에 원안 의결되면서 구미시 형곡동 소재 비둘기 아파트가 역사 속으로 사라질 상황을 맞게 되자, 박정희 대통령과 얽힌 일화를 공개해 관심을 모았다.
ⓒ 경북문화신문
본지 역시 그동안 박정희 대통령의 구미방문 당시 연설문을 발췌해 보도하면서 이를 체계적으로 체집해 관리해야 한다는 주문을 해 왔다. 연설문 곳곳에는 계승 발전시켜야 할 소중한 대목들이 뿌리를 치고 있기 때문이었다.
실례로 박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구미를 방문한 것은 1967년 3월 30일, 일선교 준공식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 오후에는 재향 군인회관 준공식에도 참석을 했다.
이어 1968년에는 원평동에서 열린 선산 농산물 가공 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치사를 했다. 농산물 관련 공장 준공식 참석은 전국적으로도 처음있는 일이었지만, 지금은 공장터만 남아 있고, 기록은 존재조차 하지 않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해 주고 있다.
그로부터 3년 후인 1971년 3월 18일에는 한국폴리에스텔 구미공장 준공식에 참석하기 위해 구미를 방문했다.
방문할 때마다 박 대통령은 산림녹화와 지역균형 발전을 강조했다.
1967년 3월 30일의 일선교 준공식과 1968년 선산 농산물 가공 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박대통령은 이런 연설을 남겼다.
“근년에 와서 우리 나라 산들이 많이 좋아져 가고 있읍니다. 그러나 특히 남한에서 다른 지방의 어디보다도 가장 나무가 없는 데가 바로 우리 고장 선산입니다. 또 김천, 상주, 칠곡 일대가 가장 나무가 적습니다.우리 고장의 이름은 옛날엔 선주라고 했다가 근년에 와서 선산이라고 했읍니다. 착한 산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착한 산은 나무가 많고 울창하고 좋은 산이라는 뜻인데, 나무가 하나도 없고 뻘건 산이 뭐가 착한 산입니까,
우리 동네 뻘건 산에다가 우리 동네 사람들이 전부 협조해서 나무를 심어서 몇 년 후에는 울창한 그런 산이 되게 합시다.“
1971년 3월 18일, 한국 폴리에스텔 구미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박정희 대통령은 또 지역균형 발전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수도권 규제완화 앞에 풍전등화의 길을 가고 있는 구미로서는 새삼스러운 일이다.
“지금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공장은 서울이나 대도시에만 자꾸 집중되고 있는데, 앞으로 점차 지방에다 분산을 시키겠다. 공장의 지방 분산 정책에 따라 자연적으로 부각되는 공업 단지로서의 여러 가지 조건을 갖춘 지방을 찾아서 공장들은 점차 지방과 농촌으로, 시골로 들어가게 될 것이다. 그래야만 지방의 주민들이 여러 가지 혜택을 입게 될 것입니다.”


김경홍 기자 / 입력 : 2015년 09월 08일
- Copyrights ⓒ경북문화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름 비밀번호
자동등록방지
개인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가장 많이 본 뉴스
인터뷰]“구미의 명품 멜론 디저트로 세계를 사로잡겠다”..
`제2의 애니콜 신화 쓴다` 구미시, 삼성투자 구체화에 `로봇 TF` 본격 가동`..
6억 들인 구미 다온숲 축제, 볼거리는 어디에?..
‘2026년 신활력 사업’ 액션그룹 7기 1단계 모집… 팀당 최대 4,800만 원 지원..
강승수 구미시의회 의장 ˝시민에게 인정받는 `일 잘하는 강한 의회` 만들 것˝..
구미시, 삼성 19조 투자 발맞춰 AI 인재 1,000명 키운다..
구미시,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첫 회의...2027년도 예산 편성..
구미대, ‘2026 전국 고교생 게임아트·웹툰 공모전’ 개최..
상주시, 민선9기 시정구호·5대 시정방침 발표..
김장호 구미시장, 민선 9기 경제·정주·공간혁신 본격 시동..
최신댓글
금오산 정상 케이블카 설치가 추진되곤 했나보군요. 산은 '걸어 올라갈 수 있는 자' 들에게 문을 열어주게 두면 좋겠군요. 저는 딱 한번 ^^. 전국에 우후죽순처럼 지자체 케이블카 사업이 추진됐는데... 돈 버는 곳은 '여수 해상케이블카', '남산 케이블카' , '설악산 케이블카' 정도라고 하는군요. 나머지는 모두 극심한 적자라고... 좀 지난 기사기는 하지만... 혹 금오산에 케이블카 눈독들인 정치인 계시다면 조심하시는게... ^^
구미에 이런 오랜 역사가 있었군요. 취재에 고생하셨습니다.~
국립오페라단이 구미에서... 와우~. 관람료도 적당히 책정했군요. 정말 구미에서 만나기 쉽지 않는 기회인 것 같습니다. 가보고 싶군요. 강추!!
구미는 별천지군요. 민주당이 다수인 국회 관련 기사인가? 하다가 보니... 구미시 의회로군요. 전국구에서 힘 못 쓰고 구미에서 '안방 여포' 하려는건지. 시의회가 어찌... 에휴.
오폐라 중 가장 위대한 작품은 모짜르트의 '피가로의 결혼'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 오페라의 전편이 로시니의 '세비야의 이발사'입니다. 구미에서 만나기 쉽지 않은 공연입니다. 강추!!
대통령과 악수하는데 이철우 도지사가 뒷짐지고 악수하데. 주려던 떡도 도로 거두겠다.
너거들이 무능한게 아니고?
국가산단 경쟁력 강화와 지역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KTX 구미역 정차? 나같으면 "구미 오시느라 오래걸려서 고생하셨을 겁니다. 기업의 직원과 협력사 직원들이 출장 다닐 때 이렇게 교통 시간이 많이 걸리니 불편할 뿐 아니라 산업경쟁럭도 악화됩니다. 해외법인이나 글로벌 파트너사에 시간을 다투는 출장가려고 인천공항에 갈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랬을 것 같다. 말에는 초점이 있어야한다. 정주여건이야 그냥 시장이 알아서 하거나 경북지사와 얘기해도 될 일.
근대 그때 다부동 방어선 있고 가산 대구 방향은 국군, 유엔군 지역이고 구미 선산 왜관은 북한군 점령지이고 다부동 진출의 교두보인데 후방폭격은 당연함
일본어 이동네주위에4~5십년거주한시닌으로서금리단길은금오산가는도중길이어서상권형성에어려룸이많을것같네요
오피니언
과거 회색빛 쓰레기 매립장 ‘도심 속 정원’으.. 
행복하게 산다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가. 우리가.. 
한우충동(汗牛充棟)汗 : 땀 한, 牛 : 소.. 
매일 걷는 공원길,보도블록 구멍마다 삐죽삐죽 .. 
여론의 광장
방통대 중문과 한시 모임 ‘불역시호’, 구미서 여름 캠프 개최..  
LG두드림봉사단, 취약계층 1인 가구 위해 `보람찬 한 끼` 나눔..  
국립금오공대, 집단연구 기초연구실지원사업’ 선정..  
sns 뉴스
제호 : 경북문화신문 / 주소: 경북 구미시 지산1길 54(지산동 594-2) 2층 / 대표전화 : 054-456-0018 / 팩스 : 054-456-9550
등록번호 : 경북,다01325 / 등록일 : 2006년 6월 30일 / 발행·편집인 : 안정분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정분 / mail : gminews@daum.net
경북문화신문 모든 콘텐츠(기사, 사진, 영상)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경북문화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