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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수필 112> 노인의 날, 노인의 행복

온라인 뉴스부 기자 / 입력 : 2015년 10월 05일
김영민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이라는 굵직한 목소리가 단풍의 색깔처럼 들리는 계절입니다. 10월만큼 많은 기념일도 드물지요, 국군의 날, 개천절, 한글날.......나라전체가 한 마음으로 축하하고 기쁘게 맞는 날입니다. 그런데 10월 2일 노인의 날만은 그렇지 않은가 봅니다. 분명 ‘노인을 공경하는 미풍양속을 간직하게 하고 노인 문제에 대한 나라와 국민의 관심을 높이기 위하여 제정한 날’인데......

남, 여, 노, 소, 동양, 서양을 가리지 않고 우리의 삶은 행복을 추구하고, 헌법에서 까지 구체적으로 행복을 추구할 수 있는 권리가 보장하고 있습니다. 또 사람마다 다르지만 건강, 부, 명예, 사랑 등 숱한 모습이 행복의 조건이고 실체이며 추구하는 모습입니다.

이 행복에 대해 에피쿠로스는 ‘행복론’에서 ‘쾌락(기쁨)’이라고 결정적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아마 27년간의 펠로폰네소스 전쟁이후 패망한 아테네 시민들의 절망과 굴욕이라는 당시의 상황에서, 즉 신체적, 정신적 무력감에서 해방시키기 위한 방식으로 행복의 추구는 ‘쾌락’이라 했음은 지극히 당연한 결론인지 모릅니다. 더구나 그가 추구한 쾌락은 육체적인 내용에 초점이 맞추어진 것이 아니라 마음의 평정 즉 아타락시아(ataraxia)를 통해서 가능하고 이것은 개인의 덕성과 탁월함으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일체의 미혹된 감정, 무지에 의한 공포심등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합니다. (에피쿠로스, 쾌락, 문학과 지성사, 1998)

행복에 대해서는 250년이 훨씬 지났지만 미국의 독립선언문을 만든 사람들이 주장한바 ‘창조주로부터 사람은 같게 태어났고, 그로부터 받은, 설명이나 이유를 말할 필요가 없는 권리로 생명(삶), 자유, 그리고 행복의 추구’라고 밝히고 있습니다(That all men are created equal; that they are endowed by their Creator with certain unalienable rights; that among these are life, liberty, and the pursuit of happiness). 즉 행복이란 ‘생명과 평화와 같이 꼭 같은 무게의 삶이 핵심’이라고 되겠지요. 다시 말해서 인간은 행복하기 위해서 살라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인구의 10%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노인의 행복은 어디 있습니까? 지난 2일 국회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남윤인순 의원이 제시한 노인실태조사에 의하면 자녀와 동거하는 65세 이상의 노인비율이 1994년 54.7%에서 2004년 38.6%, 그리고 2014년 28.4%로 20년 새 절반 가까이 줄었고 지난해 9월 보건사회 연구원이 전국 65세 이상 노인 10,45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독거노인의 비율이 1994년 13.6%에서 2004년 20.6%, 그리고 2014년 23.0%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2015년 ‘노인의 날’에 노인의 삶과 노인의 행복에 대한 이야기는 더욱 약해지고 있는 육체를 보는 듯 아프기만 합니다.

2009년 F. 스콧 피츠제럴드의 단편소설을 영화한 "벤자민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The Curious Case of Benjamin Button)에서 노인의 행복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고 싶습니다.
1차 세계 대전 말 아기 벤자민 버튼은 80세 외모로 태어납니다. 하여 양로원 현관 앞에 버려지게 되고, 그리하여 그곳에서 일하는 퀴니를 엄마로, 그곳의 할아버지, 할머니들을 친구로 살아갑니다. 그런데 벤자민은 해가 갈수록 젊어지는 자신을 발견합니다. 12살이 되어 60대 외형을 가지게 된 벤자민은 할머니를 찾아온 6살 나이 그대로인 어린 데이지를 만나고는 데이지의 푸른 눈동자를 영원히 잊을 수 없게 됩니다. 중년의 모습이 된 벤자민은 바다를 항해하고, 데이지는 뉴욕 무용단에서 활동을 합니다. 그리고 끝없이 만나고 헤어지는 과정 끝에 두 사람은 마침내 ‘스윗 스팟(Sweet Spot)’의 시기를 맞습니다. 서로의 나이가 엇비슷해진 짧은 그 순간을 놓칠 수 없었던 벤자민과 데이지는 불같은 사랑을 나눕니다만 그러나 그는 날마다 젊어지고 그녀는 점점 늙어갑니다.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는 역노인화과정이라는 기묘한 설정을 통하여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나이가 들어갈수록 더욱 사랑의 마음은 젊어지고, 육체가 늙어갈수록 사람을 그리워함은 짙어지는 것은 아닐까요. 다른 말로 노인의 날 노인의 행복이란 사람과 사람을 만나게 하고 사람을 사랑하고 사랑의 기억을 진하게 만들어 드리는 시간이 꼭 필요한 날이 아닐까요. 행복한 날 하루만이라도.......하며 응접실을 마련하는 등 부산을 떨었지만 40여명이 계신 노인복지센터에서 하루 종일 기다려 겨우 두 명을 만나게 한 노인의 날에 괜히 엉뚱한 사람에게 짜증내는 내 모습이 웃깁니다.


온라인 뉴스부 기자 / 입력 : 2015년 10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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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수정하겠습니다.
첫번째 사진은 103동이 아니고 104동 입니다.
낙동강 취수원 문제로 어설프게 덤볐다가 명분도 실리도 놓치고, 어설프게 정치꾼 행세하다가 되지도 않는 안전문제를 핑계로 이승환 공연 취소해서 전국민 비웃음꺼리 만들고 진짜 안전 위험 인물 전한길은 집회 허가하고 제대로 된 기획력 없이 매번 어설픈 낭만 타령 문화행사만 일삼는 현 시장 못마땅해 민주당 찍으려고 해도 시장 재직 기간 아무런 행정력도 발견하지 못한 장세용씨를 다시 내세우다니... 구미에 그리도 인물이 없는가?
구미대 항공헬기정비학부 전체 학생들의 단합된 모습들이 너무 보기 좋아요. 요즘은 개인적인 성향들이 많다보니 함께하는 모습 넘 보기 좋고 흐믓합니다.
민원인들 중에서도 악의적으로 이용하여 누구는 유료로 이용하고 누구는 무료로 주차하는 일이 생기기 때문에 형편성에 문제가 생기기에 저렇게 현수막을 걸어 놓은 듯. 관리자의 입장과 이용자의 입장 둘다 본다면 그 누구의 잘못이 아니다 다만, 이해 하려는 마음이 문제라고 느껴짐.
역시 정론직필!!
예방법없음
따뜻한 기사 잘 보았습니다. 주변에서 볼수 있지만 관심을 주는 분들은 많지 않습니다. 후원해 주신 에스엠디에스피 대표님과 선행을 알려주시는 경북문화신문과 김예은 학생 기자님께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단체장이 불법?
충돌 우려로 이승환콘서트를 금지했던 구미시장은 왜 이번엔 잠잠하지요? 정치적 선동금지 서약을 받았나요? 이건 이승환콘서트 보다 더 큰 충돌 우려가 되는 이벤트인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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