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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의 서화평론<146> 김홍도(金弘道)의『부신초동도(負薪樵童圖)』에 화제(畵題)를 쓰다

온라인 뉴스부 기자 / 입력 : 2015년 10월 19일
독립큐레이터 이택용

ⓒ 경북문화신문
▶해설
김홍도의『부신초동도』에 화제(畵題)를 쓴 그림이다. 그는 산수ㆍ도석인물(道釋人物) 풍속ㆍ화조 등 여러 분야에 걸쳐 뛰어난 재능을 발휘했으며, 화풍은 조선 후기 화단에 큰 영향을 끼쳤다. 화원집안인 외가로부터 천부적 재질을 물려받은 듯하다. 어려서는 안산에 칩거 중이던 문인화가이며 이론가인 강세황(姜世晃)의 문하에서 그림을 배웠다. 20대에 도화서의 화원이 되었으며, 28세 때는 어용화사로 발탁되어 영조어진과 왕세자의 초상을 그리고, 이듬해 감목관의 직책을 받아 사포서에서 근무했다. 1777년 별제로 있으면서 강희언(姜熙彦)ㆍ김응환(金應換)ㆍ신한평(申漢枰)ㆍ이인문(李寅文) 등과 함께 그림제작에서 두드러진 활동을 했다. 1781년에는 한종유(韓宗裕)ㆍ신한평 등과 함께 정조어진 익선관본(翼善冠本) 도사의 동참화사로 활약하고 그 공으로 안기찰방을 제수 받았다. 이 무렵부터 명나라의 문인화가 이유방(李流芳)의 호를 따라 단원(檀園)이라 자호했다. 1791년에 다시 어용화사로 선발되어 정조어진 원유관본(遠遊冠本) 제작에 참여한 공으로, 그해 겨울 연풍현감에 임명되어 1795년 정월까지 봉직했다.
이 그림은 나무꾼을 그린 그림이 있다. 부신초동 즉, 땔나무 진 나무꾼 소년이란 제목이며, 그의 말년의 작품으로 전한다. 땔나무 지고 돌아가는 소년들의 등에 쌓아 올린 나뭇가지들이 그들의 몸보다 크고도 높다. 소년들은 알 리 없다. 겨울 산에서 나무하고 돌아가는데 저 멀리 등불이 반짝이고 사람 소리 들린다. 늦도록 등을 밝혀 백성들이 편안하게 일하도록 도와주었다던 어느 지방관의 이야기를 떠오르게 한다. 이 등불은 어린 나무꾼의 발길을 안내하는 등불이다. 사람들의 말소리는 다정다감 서로서로 보살피는 목소리며, 보리밥에 다독이는 아련한 소리다. 등불이 멀어도 돌아갈 곳이 있기에 소년들은 발길을 재촉한다. 그림 속 등을 돌리고 가는 소년은 앞질러 서두르는 모양이다. 눈 쌓인 산허리 길로 세 소년의 커다란 지게가 내려가고 있다.
▶김홍도의『부신초동도』에 화제(畵題)를 씀
樵歸雪嶽山腰路, 人語燈深樹裡村. 눈 내린 산허리 길로 나무꾼이 돌아오는데, 나무 덮인 마을에서 희미한 등불 아래 사람 소리가 들린다.
↑↑ ▶단원 김홍도의『부신초동도(負薪樵童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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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댓글
미술에 문외한이지만, 선생님의 그림에서 여름의 역동성이 느껴집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몰랐던 것 배우게 되네요. 멋진 조상의 유산 배우고 갑니다.^^
라면 먹으러 축제에 가야겠군요. 타지 방문객 통계도 한 명 더 올리고. ^^
벚꽃처럼 화려하지 않아도, 장미처럼 유명하지 않아도, 낮은 곳에서 저마다 작은 결실 피워내는 식물들의 위대함을 느낍니다. 냉이꽃처럼...
선산봉황시장의 2층은 현재 어떻게 되었을까요? 좋은 결과를 지속적으로 내고 있을까요? 궁금합니다.
음악으로 보자면 어설픈 공연자 2백만원씩 5명 보다는 유명한 1명이 공연의 질을 더 높일 수 있죠. 그런데 스티븐 해링턴? 누가 아시나요? 그냥 행사 추진자가 좋아하는 사람 아닌가? 지역 예술가들을 우대하되 기준을 객관화해서 정치인이나 지방권력자 친분으로만 하지 말고요.
지역의 예술가들이 함께하고 성장할 수 있는 정책 집행이 아쉽군요. 음악이건 미술이건... 너무 외국 유명인에게 기대는 것은 좀... ㅠ.
건강하셔서 좋은 글 많이 주시기 바랍니다.
5억원. 가본 사람이 5만명이면 인당 1만원. 그 만큼의 가치를 주나요? 구미 연간 예산 2조원. 구미시민 40만명. 시민 1명당 5백만원. 난 왜 구미시의 공공서비스를 연간 10만원도 못받는 느낌이지?
금오산 정상 케이블카 설치가 추진되곤 했나보군요. 산은 '걸어 올라갈 수 있는 자' 들에게 문을 열어주게 두면 좋겠군요. 저는 딱 한번 ^^. 전국에 우후죽순처럼 지자체 케이블카 사업이 추진됐는데... 돈 버는 곳은 '여수 해상케이블카', '남산 케이블카' , '설악산 케이블카' 정도라고 하는군요. 나머지는 모두 극심한 적자라고... 좀 지난 기사기는 하지만... 혹 금오산에 케이블카 눈독들인 정치인 계시다면 조심하시는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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