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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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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총선이 9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구미갑 총선 내막을 들여다보면 마치 삼국지 속으로 흡인되는 느낌이다. 그만큼 복잡다단하다.
지금의 안개 정국을 만든 원인은 지난해 8월 초, 심학봉 전 국회의원이 새누리당 탈당에 이어 10월 중순, 의원직을 사퇴하면서 비롯됐다. 사실상, 심 전의원이 정치권의 아웃사이더로 물러앉으면서 정중동하던 구미갑 정치권은 안개 정국 속으로 휘말려들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를 계기로 구미초▪중학교를 졸업하는 등 학▪지연을 등에 업은 백성태 전 국가정보대학원 원장은 ‘구미의 자존심 회복’을 기치로 내걸고 민심 속으로 뛰어들었고, 출생지를 선산으로 둔 이인선 전 경북도 경제부지사 역시 둥지 틀지기에 나서는 급변 상황으로 반전되기 시작했다.
이 뿐이 아니었다. 주요 언론 인터뷰를 통해 ‘ 재임기간 4년 동안 학교에 충실하겠다’고 공언해 온 것이 김성조 한국체육대학교 총장의 일성이었지만 ‘3선의 정치적 역량을 구미지역 발전이라는 큰 틀에서 활용되어야 한다’는 일부 인사의 공개적인 출마권유와 함께 이에 부응한 우호적인 정서가 여론을 형성하면서 구미갑 총선을 앞둔 새누리당 경합구도는 얽히고 설킨 실타레처럼 복잡한 양상으로 진화돼 갔다.
여기에다 채동익 전 구미시 경제통상국장, 구자근▪이태식 경북도의회 의원, 황희덕 보스턴 치과 원장 등이 새누리당 공천을 향한 후보지명 경선에 명함을 내밀면서 구미갑 정치권은 더욱 더 짙은 안개 정국 속으로 빠져들었다.
하지만 10월초, 이인선 전 경제부지사가 대구 남중구로 출마를 선회한데 이어 물밑에서 거론되어 온 백승주 전 국방차관의 출마가 유력시되고, 김성조 총장의 출마가 기정사실로 반전되면서 지역정치권은 다시 한번 격랑 속으로 함몰됐다.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상황은 오래가지 않았다.
을구 출마가능성에 무게가 실려 온 백승주 전 국방 차관이 지난 12월15일 예비등록에 이어 하루 뒤인 16일, 갑구 출마를 공식화한데 이어 12월31일, 김성조 총장이 불출마 선언을 하면서 구미갑 총선 정국은 다시 한번 출렁거렸다.
이를 지켜보는 뜻있는 시민들의 심경은 착잡하기만 하다. 새누리당 후보 일색의 구도 속에서 공천권을 거머쥐는 것 자체가 본선 당선으로 이어진다는 선거등식 때문에 구미갑 정치권이 혼미의 혼미를 거듭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공천을 위한 경선구도가 상황에 따라 새누리당 일색의 후보간 유불리 상황으로 조변석개하면서 특정 후보의 고뇌가 희망과 절망을 넘나드는가 하면 패색짙은 상황 속에서 예상 밖의 승전고 소리를 먼저 울려대는 형국으로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고 있다.
열 번 정도를 읽어야 삼국지의 맛을 알 수 있다고 했 듯 현미경을 들고, 보청기의 도움을 얻어야 경합 구도 속에 숨겨져 있는 내막을 감지할 정도다.
일정 정도 안개가 걷혔지만 1월초 현재까지도 구미갑 총선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안개 정국이다.
그 안개 기상도는 언제 걷힐런지 알 수 없을 만큼 묘연하기만 하다. 새누리당 공천을 겨냥하고 있는 모든 예비후보가 중앙 정치권과의 밀접한 관련성을 강조하고 있는데다 친박과 비박간의 공천룰을 놓고 샅바싸움을 하고 있는 가운데 어떤 결론을 도출할지도 현재로선 장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친박, 비박간 합의한 당 공천안에 따르면 총선 출마를 위해 사퇴한 단체장(20% )과 광역의원(10%)에 대한 감점제 적용과 정치신인(10%), 여성 및 장애인 등(20%)에 대한 가산점 부여에 대해서는 일정 정도 공감대를 형성한 반면 경선을 위한 일반 국민 및 당원 비율을 놓고 친박(50대50), 비박(70대 30)간의 조율이 난항을 겪고 있어 또 다른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
이처럼 경선을 위한 기준 지침 마련을 놓고 친박과 비박간의 갈등양상이 고조되는데다 총선이 다가올 수록 ‘친박 프레임’ 경쟁에 무게가 실리면서 구미시민들이 어떤 상황에 무게를 둘 것이냐는 점이 주요 관전포인트가 되고 있다.
따라서 시민 여론은 주지해야 할 대목이 아닐 수 없다.
■친박 프레임 보다 민심이 더 중요
심학봉 전 의원으로부터 얻은 학습 효과가 광범위하게 확장성을 더해 가는구미갑 정치 상황과 함께 유력한 지역의 K모 인사는 “후보의 성장 정서나 도덕적 가치기준을 고려하지 않고, 고위 공직을 지냈다거나, 친박 프레임을 강조하는 후보를 거리낌없이 당선시킬 경우 지역발전을 후퇴시키는 악순환은 물론 시민의 자존심까지 훼손시킬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여기에다 공무원 및 공직자 사퇴시한이 1월14일이라는 점도 관전포인트로 작용하고 있다. 공사석을 통해 출마 입장을 피력하면서 잰 걸음을 보여 온 구자근 의원은 이르면 13일, 의원직을 사퇴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원과 지지의 확장성에 대한 기대심리를 놓고 막판까지 고민을 거듭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어떤 방향으로 결론을 내든지 간에 구미갑 총선의 주요 변수가 아닐 수 없다.
변화무쌍한 구미갑 총선 정국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지역의 유력한 인사 J모씨는 “총선에 나서는 모든 후보들은 조국을 근대화시킨 근원지이면서 중심지가 구미이고, 이곳이 박정희 대통령의 고향이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구미의 딸이라는 점을 감안할 경우, 구미에서 누가 국회의원에 당선되더라도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돕는 친박이어야 한다는 것은 당연한 만큼 친박 프레임을 앞세운 선거보다는 진솔한 동고동락의 정신으로 민심을 만나고, 벼랑에 몰린 구미를 재도약 시킬 수 있도록 비젼을 제시하는 ‘참 시민적’ 자세로 총선에 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이번 구미갑 총선의 또 다른 주요 변수 중 하나는 김총장의 불출마 여파가 누구에게 우호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느냐는 것이다. 이 때문에 ‘구미 토박이 사회’와 그 중심에 서 있는 ‘구미초▪중학교 동문사회’의 움직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총선 때마다 토박이, 비토박이의 정서로 양분된 기존의 구미 특성에다 포항 출신인 심 전의원을 당선시킨 19대 총선 이후, 그 정도가 심화됐다는 점에서 초미의 관심사항이 아닐 수 없다.
■민심과 동고동락해야 시민이 행복하다
김성조 총장이 불출마에 이어 1월14일 공무원 및 공직자 사퇴시한을 넘기면 구미갑 총선구도가 구체적인 판을 그려내면서 동시에 구미발전을 위한 공약도 속속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시민들은 구미가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여 있다는데 이견을 달지 않고 있다. 2015년 대비 구미공단 수출액이 16% 감소한 273억불로 추락한 상황이 이를 수치적으로 입증해 보이고 있다.
내륙에 위치한 전국 최대의 구미공단은 용이한 접근성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KTX 를 유치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또 내륙 공단인 구미로서는 물류비 절감을 위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또 다른 과제를 떠 안고 있다.
여기에다 지역 경제와 불가분의 관계를 맺고 있는 지역자금의 역외유츌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백화점의 부재, 구미공단의 혁신공단화, 인접 시군에 비해 배이상 높은 5공단의 분양가 등 악재들이 겹치면서 대기업 유출과 벼랑 끝에 선 중소기업, 줄어드는 인구 감소의 현실은 가슴을 쓸어내리게 하고 있을 만큼 심각하다.이로인해 경제 한파가 몰아치면서 근로자와 서민, 자영업자들은 불안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인구가 줄면서 미분양에 따른 아파트 대란 우려가 지역 경제는 물론 서민가계에 직격탄을 날리면서 막중한 심적 부담감을 떠안기고 있는 실정이다.
이 뿐이 아니다. 국토부 소관 사항인 대구취수원 이전문제가 전혀 진전을 보지 못하면서 KTX 구미유치 또는 교차 정차의 현실화, 구미연구 개발 특구 선정에 이르기까지 모두 적신호 앞에 머물러 있는 상황이다.
KTX 소관 부처인 국토부는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대구 취수원 이전 문제를 KTX와 관련지은 가운데 해결방안을 찾으려고 할 것이고, 구미연구 개발 특구와 관련 선정여부의 키를 쥐고 있는 대구 역시 구미 취수원 이전을 합의 조건으로 내세울 가능성이 높아 구미를 더욱 험지로 몰고 있다.
이 때문에 시민들은 “구미갑의 절박한 실정을 모르는 인사가 자신만이 구미를 위해 일할 큰 힘을 갖고 있다는 권위주의적 발상으로 총선에 임할 것이 아니라 시민과 함께 울고 웃는 동고동락의 길을 갈 때 구미발전을 위한 해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구미시민의 힘이 아닌, 친박과 비박등 노선정치에 의존하는 마인드로 총선에 임한다면 19대 총선 당시 친박 프레임을 내걸고 당선됐으나, 결국 시민에게 절망을 안겨 준 심 전의원의 사례를 답습할 수 밖에 없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또 구미지역 모 단체 임원은 “위기에 선 구미를 일으켜 세우기 위해서는 유권자인 시민이 군중 심리가 아닌 지역과 발전을 위하는 품격높은 시민정신으로 올바른 일꾼을 뽑아야 그 혜택이 시민 행복과 구미발전을 위한 힘으로 돌아온다”고 주장했다. 또 이런 측면에서 “ KTX를 김천에 뺏기고, 국방 신뢰성 센터를 유치하지 못한 배경은 이번 총선의 주요 포인트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힘잇는 4선의원뽑아 구미발전 시켜봅시다우리모두다같이.
01/11 15:12 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