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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경야독의 삶, 시와 에세이집 ‘ 맛있는 글, 읽는 멋’ 출간

김경홍 기자 / 입력 : 2016년 02월 02일
행정학 박사출신 구미시 이성칠 교통행정과장
↑↑ 형일초등학교 앞에서 교통안전 캠페인을 하고 있는 이성칠 과장
ⓒ 경북문화신문

“내가 내 자신에게 /혹사됨을 느껴 돌아눕는다./매일 밤/ 반복되는 습관이 버릇이 되어/ 몽롱한 꿈속을 헤맨다/ 나른한 / 아침 해도 함께 출근하느라/동지섣달 일찍 기우는가./ 길고 긴 겨울밤이 낮 삼아 벗하며/ 재촉하는가 보다. <늦잠 중에서 >”

이 시를 읽고 있노라면, 앞만 보고 달려가야 하는 가장들의 고달 픈 삶을 들여다보게 한다. ‘중▪장년에겐 아파 누울 자유조차 없다’는 말이 실로 가슴을 쳐댄다. 돌아볼 겨를조차 없이 달려가야 하는 가쁜 삶의 여정 속에서 함께하는 것은 동지섣달이 일찍 기울자, 희미하게 길을 비치는 달 빛. 그 빛은 벗이 되기도 하고 혹은 유일한 삶의 동반자가 되기도 한다. 고독한 여정이다.

주경야독 끝에 행정학 박사(경북대학교 대학원)학위를 취득한 구미시청 이성칠 교통행정과장이 어느 사무관의 글공부를 부제로 매단 시와 에세이를 한데 묶은 책, ‘ 맛있는 글, 읽는 멋’을 최근 발간했다.
어깨를 짓누르는 사무관이라는, 마치 보릿가마 같은 중압감을 어깨에 둘러맨 이 과장이 그 바쁜 시간을 쪼개 어떻게 행정학 박사를 취득하고, 어느 세월에 인생의 심연 속으로 숨가쁘게 걸어들어가 주옥같은 시와 에세이를 어망에 가득 담고 지상으로 걸어올라왔는지, 도무지 이해가 가질 않는다.

앞만 보고 달려온 바쁜 인생의 길도 감동적이려니와 잠시 겨울 달빛에 둥지를 틀고 써내린 시와 에세이의 골속골속은 신선한 충격이 아닐 수 없다.
“잠 오지 않는 밤, 비 오는 휴일 오후, 누가 막걸리라도 한잔 하자면 바로 달려갔겠지만, 마냥 철가방 생활에 절은 사람을 선뜻 부르지는 않았습니다.
자신의 치부를 드러낸다는 것은 참으로 부끄러운 일입니다. 틈틈이 독백처럼 적은, 글 같지 않은 것들이 여러 해가 지나면서 컴퓨터의 용량만 차지하여 저 자신을 비우고자, 감히 시집을 내보기로 하였습니다.

어려움이 닥치면 일탈하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있을 것입니다. 특히, 매년 부서장의 위치가 바뀌고 그럴 때마다 스트레스가 겹치곤 했습니다. 거기다가 대학원 박사과정을 공부하느라 곱으로 안절부절 못할 때가 많았습니다.“
‘아름다운 시청에서 고향 다송을 바라보며’쓴 머리말은 이과장이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를 옅보게 한다.

때로는 고향으로, 때로는 과거 속으로, 때로는 새로운 질서의 세계로, 시공을 오르내리며 써 내린 이과장의 글들이 감동을 더하는 것은 진솔함과 절절함이 물씬 묻어나는 마음조각들이기 때문이다.
70여편의 시와 100여편의 에세이는 바로 지고지순한 삶 그 자체이다. 때문에 이 과장의 써내린 글 밭에서 세상은 순수한 씨를 파종하고, 파릇파릇 돋아내는 푸르른 생명 속으로 걸어들어가 자신들의 삶을 가꿔나갈 수 있을 것이다. 가꾸라고 권하고 싶다.
이러니, 이 과장의 글밭에서 삶이라는 농사를 지어도 괜찮을 듯 싶다. 사고의 토양이 친환경적이고, 불러대는 노래의 바람 또한 신선하기 때문이다.
“항상 나를 위해 응원해 주고 격려해 주는 사람들이 늘 함께하고 있음을 잊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또한 나도 내 주위의 모든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 주어야 할 의무가 있는 것입니다.
사랑으로서 베풀면 베푸는 이상으로 행복해짐은 곧 진리이기 때문입니다.<에세이 행복 중에서>“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해야하는 것이 삶의 의무라고 등을 툭툭 쳐대는 ‘이성칠 과장의 행복 의무론’, 이기주의와 개인주의에 함몰돼 살아가는 유아독존의 삶에 잔잔한 파문을 던진다.


김경홍 기자 / 입력 : 2016년 02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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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수정하겠습니다.
첫번째 사진은 103동이 아니고 104동 입니다.
낙동강 취수원 문제로 어설프게 덤볐다가 명분도 실리도 놓치고, 어설프게 정치꾼 행세하다가 되지도 않는 안전문제를 핑계로 이승환 공연 취소해서 전국민 비웃음꺼리 만들고 진짜 안전 위험 인물 전한길은 집회 허가하고 제대로 된 기획력 없이 매번 어설픈 낭만 타령 문화행사만 일삼는 현 시장 못마땅해 민주당 찍으려고 해도 시장 재직 기간 아무런 행정력도 발견하지 못한 장세용씨를 다시 내세우다니... 구미에 그리도 인물이 없는가?
구미대 항공헬기정비학부 전체 학생들의 단합된 모습들이 너무 보기 좋아요. 요즘은 개인적인 성향들이 많다보니 함께하는 모습 넘 보기 좋고 흐믓합니다.
민원인들 중에서도 악의적으로 이용하여 누구는 유료로 이용하고 누구는 무료로 주차하는 일이 생기기 때문에 형편성에 문제가 생기기에 저렇게 현수막을 걸어 놓은 듯. 관리자의 입장과 이용자의 입장 둘다 본다면 그 누구의 잘못이 아니다 다만, 이해 하려는 마음이 문제라고 느껴짐.
역시 정론직필!!
예방법없음
따뜻한 기사 잘 보았습니다. 주변에서 볼수 있지만 관심을 주는 분들은 많지 않습니다. 후원해 주신 에스엠디에스피 대표님과 선행을 알려주시는 경북문화신문과 김예은 학생 기자님께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단체장이 불법?
충돌 우려로 이승환콘서트를 금지했던 구미시장은 왜 이번엔 잠잠하지요? 정치적 선동금지 서약을 받았나요? 이건 이승환콘서트 보다 더 큰 충돌 우려가 되는 이벤트인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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