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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구미 정차, 시민의 힘만이 가능하다’

김경홍 기자 / 입력 : 2016년 02월 02일
지자체▪정치권▪구미상의▪시민▪사회단체 힘 모아야
- 역할 못하는 구미사랑 시민회의, 대수술 못하면 문 닫아야
- 2008년 KTX 구미역 정차의 주인공은 ‘시민의 힘’
ⓒ 경북문화신문

20대 총선이 7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KTX 구미 정차가 최대 현안으로 급부상했다. 구미총선에 출사표를 던진 예비후보들이 일제히 KTX 접근성 강화를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을 정도다.
구미산단의 기업유치와 업종 다각화, 5단지에 대한 적정한 분양가 책정, 노사민정의 합심에다 KTX 이용편의 제고를 위한 조치 등이 가시화 될 때 대내외 어려움 속에서 하강곡선을 긋는 구미공단 수출이 새로운 활로를 찾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이 현안은 더 이상 강조할 가치조차 없다는 것이 일반화된 여론이다.
하지만, 문제는 출사표를 던진 예비후보들이 한결같이 ‘구미경제를 어렵다’고 단정하면서도 경제 회생을 위한 뚜렷한 방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가정경제가 어렵다면서 뒷짐을 지고 있는 가장에 다를 바가 없다”는 뜻있는 시민들의 지적은 그래서 귀담아 들어야 할 대목이다. 그 중심에 후보들이 근본 대책없이 무작정 KTX 구미 정차를 공약하고 나선다는데 문제의 핵심이 있는 것이다.

총선이 임박해 오면서 가장 큰 현안으로 떠오른 KTX 구미정차에 대해 대부분 후보들은 구미역에 제한적 정차, 칠곡 북삼 인근의 간이역 설치, 광역전철망 권역에 김천을 포함시킨 KTX 김천구미역사의 이용편의 제고 등을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후보들의 이러한 공약은 자칫 허상에 그칠 공산이 크다는 지적이다. 북삼에 간이역을 설치하기 위해서는 칠곡을 포함시킬 수 있도록 남부내륙철도에 대한 설계가 진행되어야 하고, 진행 중인 구미-경산간 광역전철망에 김천을 포함시키려면 설계자체를 변경해야 하는 어려움이 뒤따르게 된다.
구미역에 제한적으로 정차를 하도록 하는 방안도 간단치가 않다.
철도공사는 “시간 가치를 가장 효율적으로 실현해야 하는 KTX 열차가 기존 경부선으로 운행할 경우, 열차운용 효율저하 및 열차운행 회수 감소로 이어져 이용객 불편 및 손실이 예상된다”는 이유를 들어 기존처럼 반대할 것이 분명하고, 김천시 역시 ‘절대 불가’의 여론을 형성하면서 맞불을 놓을 것이 개연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이러한 정황에 비추어 특정 정치인이나 특정 기관이 KTX 접근성 강화라는 최대의 현안을 해결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다. 따라서 정치권과 자치단체, 구미상공회의소, 임원진을 교체하는 대수술을 통해 시민의 이름으로 거듭난 구미사랑 시민회의 등이 함께 머리를 맞대어야 한다는 것이 시민 여론이다.
지자체를 중심으로 정치권과 시민이 힘을 모아야만 KTX 구미역 정차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과거의 역사가 증명해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 경북문화신문

▶2008년 1월1일, 역사적인 KTX 구미역 정차
김천에 KTX 중간역 설치가 결정된 것은 2003년이다. 이어 2004년 9월에는 김천 남면으로 위치가 결정됐다. 이어 2008년 8월 공사에 들어간 KTX 김천역은 2년 2개월만인 2010년8월에 준공됐고,그해 개통식을 가졌다.이 과정에서 김천와 구미는 심한 내홍을 거쳐 역사명을 KTX 김천구미역으로 정하게 된다.
김천에 중간역 설치와 남면으로 위치가 결정될 당시 구미시장은 현 김관용 지사였고, 국회의원은 김성조 한체대 총장이었다.
그 짐을 떠안은 것은 남유진 시장이었다. 2006년 12월 완공된 경부선 철도에서도 KTX운행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확인한 당시 남 시장은 KTX 구미역 정차 유치에 적극 나섰고, 구미상공회의소와 시민단체, 구미사랑시민회의가 가세하면서 탄력을 내기 시작했다.
이에 힘입은 남시장은 2006년 8월18일, 코레일 당시 이철사장은 만나 KTX 구미역 정차에 대한 건의와 함께 관계기관을 10차례 방문하는 끈질긴 설득을 통해 2007년 5월4일, 건교부로부터 KTX 구미역 정차 승인을 얻어냈다. 이를 계기로 코레일 측은 그해 5월17일부터 5월30일까지 기관사의 안전 운행을 위한 선로 견습과 종합적인 안전 점검 등 구미역 정차를 위한 KTX 최종 시운전을 마쳤다. 전용선로가 없는 역에 KTX가 정차하는 전국최초의 도시 구미라는 역사성이 부여되는 순간이었다.
이를 계기로 2008년 1월 1일부터 KTX 김천 구미역이 개통하기 직전인 2010년 11월 이전까지 일일 왕복 8회 정차를 하게 됐다.
하지만 이러한 역사적인 쾌거가 있기까지 구미는 엄청난 굴곡을 넘나들어야 했다. 구미상공회의소와 시민단체 등이 KTX 구미정차를 하도록 해 달라는 건의에 대해 철도공사는 “기존 경부선 대전-대구구간의 KTX열차 운행과 구미역 정차는 현재 경부고속철 주말 KTX열차 공급이 수요에 비하여 부족한 실정이며, 시간가치를 최대로 실현하는 KTX열차가 기존경부선으로 운행할 경우, 열차운용 효율저하 및 열차운행 회수 감소로 이어져 이용객불편 및 손실이 예상된다”는 부정적인 입장에서 후퇴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결국 끈질긴 노력 끝에 KTX 구미역 정차가 성사되는 것을 계기로 서울과의 1시간 가량 의 시간단축은 구미 국가산업단지의 접근성과 이동성을 높여주었다. 이에따른 편익비용만 연간 6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개발연구원 교통편의 산정 기준 환산액).
하지만 2010년말, KTX 구미역 정차가 중단되면서 구미는 교통의 오지로 전락해야 했다. 이 뿐이 아니었다. 2008년 당시 김성조 의원은 총 사업비 2천 8백억원 규모의 김천혁신도시-구미국가공단 간 도로 건설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위원회에서 결정됐다고 밝혔다. 또 도로가 완공되면 사업 중인 김천 혁신도시 및 구미 산업단지에도 파급효과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지만, 이후 그 사업은 사실상 백지화됐다.
▶ 발등에 불 떨어지고 난 후, 불거진 KTX 없는 구미
경북문화신문은 대기업 구미유출과 구미 공단 수출액이 매년 감소추세를 보이자, KTX 없는 구미는 교통 오지가 될 수 밖에 없다면서 발 빠른 대처를 요구해 왔다.
하지만 KTX 구미정차가 현안으로 떠오른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경북문화신문이 20대 총선 특집호 발간을 통해 필요성을 역설했고, 시민 여론이 확산되면서 최대현안으로 부상했다.
여기에다 지난 1월 4일, 구미상공회의소 신년인사회에서 김태환의원이 “ 지난 해 10월 열린 한일 국교 정상화 50주년 기념행사에서 만난 구본무 LG 그룹 회장에게 파주에는 10조 억원을 투자하는데 비해 구미에는 1조밖에 투자 않느냐”고 말하자, “구미에는 KTX가 없지 않느냐”는 일화를 소개하면서 구미시민들에게 충격을 주었고, 여론은 가파르게 확장성을 더해갔다. .
2008년부터 2010년까지 2년간 KTX의 구미역 정차를 성사시키기까지는 구미시와 구미상공회의소, 구미사랑 시민회의 등 시민, 사회단체등의 윈윈 노력이 힘을 발휘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것은 역사적인 교훈이다.
KTX의 구미역 정차가 중단된 지 5년, 그 책임은 그동안 손을 놓다시피한 구미시와 구미상공회의소, 지역 정치권, 현안이 있을 때마다 뒷짐을 지고 있는 구미사랑시민회의 등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에 대해 시민들은 “KTX 구미정차는 총선을 앞두고 앞 다투어 공약으로 내세우는 정치인이 개인의 능력만으로 풀 수 있는 현안이 아닌 만큼 구미상공회의소와 시민 및 사회단체, 정치권과 지방자치단체가 머리를 맞대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특히 “구미지역 시민 및 사회단체의 모임인 구미사랑 시민회의는 지금까지 각종 현안이 있을 때마다 뒷짐을 지는 등 방관하면서 시민들을 우롱하다시피 해 왔다”면서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 대폭 교체를 통해 전열을 가다듬고 시민의 품으로 돌아와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경홍 기자 / 입력 : 2016년 02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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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곡동
구미역에 ktx정차시 이용했던 시민의 한사람으로 김천ktx 이용시 갈때마다  너무나 많은 비용과 시간이 낭비가 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국가 산업공단이 있는 곳이라 국가적으로도 큰 손실이라고 생각합니다
잘못된 부분은 지금이라도 시정하여 42만 구미시민이 편하게 이용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06/29 10:40   삭제
신평동민
그냥 내버려 두시구랴~~
생판 모르는 작자를 친박이라고 빌붙어 따라다니는 시의원 작자들이나 또 그기에 동조하여 4년전 같이 투표하는 그런 구미시민들이라면 그대로 지금 그대로 국내 최대 공업단지를 시골 농공단지보다 못하게 그냥 둬야지요~~(참으로 한심한 작자들을 시의원, 시장, 국회의원으로 뽑아놓은 구미시민들, 자업자득이다)
02/02 18:00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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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취수원 문제로 어설프게 덤볐다가 명분도 실리도 놓치고, 어설프게 정치꾼 행세하다가 되지도 않는 안전문제를 핑계로 이승환 공연 취소해서 전국민 비웃음꺼리 만들고 진짜 안전 위험 인물 전한길은 집회 허가하고 제대로 된 기획력 없이 매번 어설픈 낭만 타령 문화행사만 일삼는 현 시장 못마땅해 민주당 찍으려고 해도 시장 재직 기간 아무런 행정력도 발견하지 못한 장세용씨를 다시 내세우다니... 구미에 그리도 인물이 없는가?
구미대 항공헬기정비학부 전체 학생들의 단합된 모습들이 너무 보기 좋아요. 요즘은 개인적인 성향들이 많다보니 함께하는 모습 넘 보기 좋고 흐믓합니다.
민원인들 중에서도 악의적으로 이용하여 누구는 유료로 이용하고 누구는 무료로 주차하는 일이 생기기 때문에 형편성에 문제가 생기기에 저렇게 현수막을 걸어 놓은 듯. 관리자의 입장과 이용자의 입장 둘다 본다면 그 누구의 잘못이 아니다 다만, 이해 하려는 마음이 문제라고 느껴짐.
역시 정론직필!!
예방법없음
따뜻한 기사 잘 보았습니다. 주변에서 볼수 있지만 관심을 주는 분들은 많지 않습니다. 후원해 주신 에스엠디에스피 대표님과 선행을 알려주시는 경북문화신문과 김예은 학생 기자님께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단체장이 불법?
충돌 우려로 이승환콘서트를 금지했던 구미시장은 왜 이번엔 잠잠하지요? 정치적 선동금지 서약을 받았나요? 이건 이승환콘서트 보다 더 큰 충돌 우려가 되는 이벤트인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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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감은 있지만 향토문화유산의 조명은 꼭 필요하고 중요한 일이라 기대를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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