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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 없는 행사 일관...구미문화도시 만들기 내실 다져야

안정분 기자 / 입력 : 2016년 04월 19일
추진협의회 구조적 문제 개선 필요
ⓒ 경북문화신문
‘시민이 문화예술로 자유롭게 꿈꾸며 행복한 도시 만들기’라는 취지 아래 구미시 문화특화지역 조성사업(이하 구미문화도시 만들기)이 사업 2년차로 접어들고 있지만 여전히 사업의 방향성을 잡지 못한 채 성과 없는 행사로 일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15일 올림픽기념 국민생활관 소극장에서 열린 ‘문화도시로 가는 길’을 위한 시민 대토론회에서는 문화특화 지역조성사업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구미시는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특화지역 조성사업 공모에서 '문화예술을 통한 산업도시 구미의 리디자인(Re-design)'이란 주제로 선정돼 지역의 학계, 문화기획자, 시민 등으로 구성된 거버넌스 협의체인 구미시 문화특화지역 조성사업 추진협의회(이하 구미문화도시만들기 추진협의회)를 발족, 이를 중심으로 2019년까지 5년간 총사업비 37억5천만원의 투입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구미문화도시 만들기 추진협의회는 사업 1년차인 지난해 5억의 예산으로 시민대상 사업인 '구미시민문화예술아카데미'와 '구미시민아이디어공모전', '청년인재양성프로젝트' 등을 진행했고, 올해 2기 시민문화예술아카데미를 개강했다. 하지만 전반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구미문화도시 만들기 축제개발 소위원이자 문화예술아카데기 2기 수강생인 A씨는 지금까지 진행한 사업은 성과 없는 행사에 지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일례로 “구미시민아이디어 공모전은 홍보비만 썼을 뿐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않고 있다”면서 “현재 공모전의 수상작과 무관하게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 이를 뒷받침 한다”고 말했다. 또 “3개월 동안 진행됐다는 청년인재양성프로젝트인 ‘청년, 도시를 날다’ 작품발표회행사장엔 물건을 파는 부스만 있을 뿐 이를 관람하는 시민은 없었다”며 돈 들여서 행사를 하지만 내용이 없다고 비판했다. 시민문화예술아카데미 역시 소위 아줌마들이 모이는 교양강좌가 되어서는 안된다며 차별화를 두었지만 실상은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다.
특히 “지금까지 발레, 문학 디자인 3강좌를 수강했지만 집에서 책을 보는 것보다 못할 정도로 수준이 떨어져 부끄러울 정도”라며 추진위원들에게 한번이라도 강의를 들어봤냐고 반문했다.

A씨는 이런 결과는 추진협의회의 구조적 문제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구미문화도시만들기는 12명 추진위원과 기획단장을 포함 6명의 기획단, 4개분과 소위원회가 구성되어 있지만 추진위원회는 승인, 의결을 위한 기구이고 기획단은 기획이나 연출보다는 집행수단에 지나지 않는다”면서 “기획과 아이템 개발, 연출을 통해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구조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 3월, 위원장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운영부위원장이 최종결정권한을 부여하도록 운영규정이 바뀌었다”고 전제한 A씨는 “위원장이 최종결정권자가 아니면서 자리를 차지하고 구미국제음악제 집행위원장을 겸한다는 소리가 들린다”면서 “구미문화저변확대 뿐만 아니라 5년 후 사업이 종료되면 문화도시로 지정되는 중요한 시점에서 국제음악제 집행위원장을 겸하게 되면 소홀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정곤 수석부위원장은 “추진협의회에서 고민했던 부분”이라며 “시민아이디어 수상작들을 지역의 문화자산으로 활용하는 방안으로 마련하고 시민문화예술아카데미 강좌의 질을 위해 강의계획서를 받는 등 앞으로 점점 개선해 나가겠다”고 답변했다.
이어 배홍소 운영부위원장은 “지난해 사업에 대해 별다른 성과가 없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행사를 통해 시민들이 관심을 가지게 됐고, 일부 수강생은 만족하기도 한다”고 해명하면서 “규정이 바뀐 것은 사실이지만 내부문제는 내부에 맡겨 달라”고 당부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한 시민은 "구미문화 만들기가 명분과 행사는 있지만 행사내용이 없다면 오히려 구미문화 죽이기가 될 수 있다"며 "자성을 통해 개선돼야 제대로 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토론회에서는 마을에서 즐길 수 있는 공간네트워크가 필요하다, 마을 안에서 주민들과 이뤄지는 문화 발굴이 필요하다, 시민들이 만들어 가는 학교인 ‘오픈칼리지’를 벤칭마킹 하자, 폐공장을 활용해 복합문화공간을 만들자, 금오천을 생태공간으로 조성하자 등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안정분 기자 / 입력 : 2016년 04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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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시민
구미가 문화 불모지라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합니다
저는 기존 예술단체에 지원하는 것 결사 반대입니다.
04/20 14:14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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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인들 중에서도 악의적으로 이용하여 누구는 유료로 이용하고 누구는 무료로 주차하는 일이 생기기 때문에 형편성에 문제가 생기기에 저렇게 현수막을 걸어 놓은 듯. 관리자의 입장과 이용자의 입장 둘다 본다면 그 누구의 잘못이 아니다 다만, 이해 하려는 마음이 문제라고 느껴짐.
역시 정론직필!!
예방법없음
따뜻한 기사 잘 보았습니다. 주변에서 볼수 있지만 관심을 주는 분들은 많지 않습니다. 후원해 주신 에스엠디에스피 대표님과 선행을 알려주시는 경북문화신문과 김예은 학생 기자님께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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