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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칼럼>교통오지 구미, 신구미역이 해법이다

온라인 뉴스부 기자 / 입력 : 2016년 05월 15일
유능종 법무법인 유능 대표변호사
ⓒ 경북문화신문

전국교통망이 KTX철도망으로 급속하게 재편성되고 있다. KTX역사가 있는 도시는 인근지역 교통, 물류의 중심지역할을 수행하면서 사람, 기업이 몰려드는 거점도시로 활성화되고 반면에 KTX역사가 없는 도시는 접근성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주변도시로서 쇠락의 길을 걷게 되는 현실이 되었다.

포항에 KTX역사가 생기면서 서울까지 이동시간이 2시간30분대로 단축되면서 지난해 포항을 찾은 관광객수가 100만명 증가되었다고 한다. 서울에 사는 가정주부가 아침 식사를 한 뒤 KTX를 타고 포항에 도착해 죽도시장에서 장을 보고 오후 3~4시 서울 자택에서 싱싱한 해산물로 저녁을 준비하는 것이 유행이라고 한다. 포항에 KTX가 운행하면서 영덕 울진 등 인근 동해안 관광객도 10~20% 증가하였고, 앞으로도 포항~울산 고속도로가 완전 개통될 예정이며 또한 포항~경주~울산(총연장 76㎞)을 연결하는 동해남부선 복선전철이 2018년에 개통되면 포항은 동해안 지역 최대의 교통요지가 될 것이라고 한다. 모든 것이 KTX역사 개통이 가져온 놀라운 변화이다.

하지만 구미는 어떠한가? 전국최대의 국가산업단지라는 위상에 걸맞지 않게 KTX접근성에서 철저하게 소외되어 육지속의 섬으로 전락하게 되었고 이로 인하여 기업들의 투자외면, 우수인력들의 유출, 생산성악화 등으로 침체일로를 걷고 있다. 구미의 수출액이 2013년 367억달러에서 지난해에는 273억달러로 격감하였다고 한다.

반면에 김천은 2013년경 시장, 국회의원 등 정치권을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대처하여 KTX역사를 유치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김천혁신도시유치, 연결도로인 동김천IC 신설까지 성공시켜 효율적이고 모범적인 물류, 교통중심지로 부상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물류중심지에 당연히 기업투자도 따라오게 되니 김천은 김천1일반산업단지 1단계 25만평, 2단계 43만평이 성공적으로 분양되었고 최근에 대기업 코오롱플라스틱이 세계최대 규모의 POM(자동차부품소재) 생산공장을 짓기로 하는등 기업투자유치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당시에 KTX역사 유치에 소극적으로 대응하며 수수방관하였던 구미지역 정치권 인사들과 극명하게 비교되며 이를 바라보는 구미시민들로서는 착잡하고 씁쓸한 기분을 지울수 없다.

현재의 김천구미역사는 구미시내에서 1시간 가량 소요되며 택시를 이용할 경우 요금이 3만원 이상 나오는등 접근성이 현저하게 떨어져서 구미시민들이 이용할수 있는 대중교통수단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한 상태이다.

구미의 KTX역 접근성 개선안으로 제시되는 방안들로는 김천구미 KTX역까지 연결하는 자동차전용도로를 건설하는 방법, 구미역을 경유하는 지나는 KTX열차를 편성하는 방법, 국철구간과 김천구미 KTX역을 직접 연결하는 철로를 신설하는 방법 등이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방안들은 어디까지나 미봉책에 불과하여 근본적으로 구미시민들의 KTX역 접근성을 개선할수 없으며 오히려 구미를 영원히 교통오지로 남게하는 치명적인 악수가 될 가능성이 큰 것이다.

가장 최선의 방법은 구미에 인접한 북삼지역에 가칭 KTX 신구미역을 건설하는 것이다. 신구미역이 신설되면 구미 1공단에서부터 5공단까지 대부분의 산업단지에서 10분 이내로 도달할수 있게 되고, 구미시내 대부분의 지역에서 20분이내 거리에서 KTX역을 이용할수 있게 되는등 KTX역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신구미역은 별도의 새로운 역사를 신설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KTX노선을 이용하여 간이역사를 만드는 형식이므로 소요예산은 700억 ~ 800억원에 불과하여 더욱 현실성이 있는 방안이라고 할것이다.

또한 신구미역 신설은 현재 추진중에 있는 남부내륙고속 철도사업, 대구권광역전철망사업과 반드시 연계시켜야 시너지효과를 극대화시킬수 있다. 경북도에서 추진중에 있는 남부내륙고속철도(경남 진주를 경유하여 거제까지 연결되는 170㎞구간) 노선과 대구지하철을 칠곡, 구미까지 연장하는 대구권광역전철망 노선을 신설하는 KTX 신구미역사와 하나로 통합하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신구미역은 KTX ∙ 지하철 ∙ 국철이 한곳에 모여있는 복합교통센터가 되며 사통팔달 교통의 요지로 일순간에 탈바꿈하게 된다.

인근에 김천구미역사가 있는데 새로이 신구미역을 신설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회의론을 말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공주 KTX역에서 불과 19㎞ 떨어진 곳에 논산훈련소역 신설이 추진되는 것에서 보듯이 신구미역 건설은 충분히 타당성이 있고 가능한 사업이다. 전국최대규모의 국가산업단지가 있으며 대기업인 삼성, LG의 주력기업들이 입주해 있는 산업도시 구미에 KTX역이 없다는 것이 오히려 불가사의한 일이다. 해보기도 전에 미리 포기하는 우리의 패배의식이 가능한 사업을 불가능하도록 보이는 착시효과를 일으키고 있을 뿐이다.

대구에 재판이 있어서 구미IC로 접어드는데 아침부터 비가 내리던 날씨가 고속도로에는 쨍쨍하게 햇살이 비치고 있다. 고속도로를 달리면서 왼쪽으로 고개를 돌려보니 구미 상공에만 잔뜩 먹구름이 드리워져 있다. 암울한 구미의 미래를 보는것 같아서 가슴이 답답해지면서 한편으론 먹구름이 걷힐 날이 올것이라는 희망을 다시 가져본다.


온라인 뉴스부 기자 / 입력 : 2016년 05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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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7 00:16   삭제
군민
반드시 추진되어야 국책사업입니다
06/08 14:57   삭제
최경20기
유대표님 구구절절 옳으신 말씀입니다~~꼭 신구미역사가 생기길 기원합니다.
05/16 14:24   삭제
시민
시민모두 두손모아 간절히 바랍니다.
꼭 이뤄지길 기원합니다.
05/16 12:43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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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정론직필!!
예방법없음
따뜻한 기사 잘 보았습니다. 주변에서 볼수 있지만 관심을 주는 분들은 많지 않습니다. 후원해 주신 에스엠디에스피 대표님과 선행을 알려주시는 경북문화신문과 김예은 학생 기자님께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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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돌 우려로 이승환콘서트를 금지했던 구미시장은 왜 이번엔 잠잠하지요? 정치적 선동금지 서약을 받았나요? 이건 이승환콘서트 보다 더 큰 충돌 우려가 되는 이벤트인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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