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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K 월산 칼럼> 구미 위해 가는 길에 감간고(敢諫鼓)를 매달라

김경홍 기자 / 입력 : 2016년 05월 29일
남유진 시장, 백승주▪장석춘 국회의원에게 바란다
ⓒ 경북문화신문

(* 감간고:임금에게 올바른 직언을 하려는 백성들에게 북을 치게 함으로써 독단정치를 경계한 결과 태평성대를 열었던 요임금, 그 지혜의 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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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史記)에는 20살에 왕위에 오른 요 임금이 덕으로 나라를 다스리기 위해 화합과 공명정대를 앞세운 치세를 했다고 기록돼 있다. 특히 요 임금은 자신의 독단적인 정치를 염려해 궁전 입구에 감간고(敢諫鼓)를 달도록 했다. 임금에게 올바른 직언을 하려는 백성들에게 북을 치게 함으로써 독단정치를 경계하고 이를 통해 만백성을 위한 정치를 하려고 했던 것이다.
직언 앞에서 요 임금은 노발대발 했던 것이 아니라 대오각성 했다고 한다. 직언을 한 신하와 이를 받아들인 임금을 후세들이 존중하는 이유다. 이래서 요순시대를 태평성대라고 하질 않던가.

또 중국의 가장 오래된 시집 시경(詩經)에는 미불유초 선극유종(靡不有初 鮮克有終)이라는 싯귀가 기록돼 있다. ’처음은 누구나 노력하겠지만, 끝까지 초심을 이어가는 이는 드물다‘는 의미다.
전국시대 (戰國時代)에 서쪽의 강국 진(秦)나라가 득세하자, 무왕(武王)은 자만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이를 걱정한 한 신하가 왕에게 충고했다.
“서 위(魏)나라와 조(趙)나라를 얻으신 것에 만족하시고 제(齊)나라를 잃은 것을 가벼이 생각하시면 훗날, 불행을 면치 못할 것입니다.”
임금은 신하의 직언을 듣고 크게 반성했다.
또 전국책 戰國策 진책편(秦策篇)에는 ‘행백리자 반구십(行百里者 半九十, 백리를 가는 데는 구십리가 절반이다. 무슨 일이든 마무리 단계가 중요하다)이라는 기록이 있다.
이 역사서에도 임금에게 직언을 하는 신하의 이야기가 나온다. “대왕은 자만하고 계십니다. 주변을 둘러싼 나라들은 틈만 있으면 다른 나라를 엿보고 있습니다. 어제의 우리 편이 내일,우리의 적이 되지 말라는 보장이 없는 난세입니다. 위급한 상황인 만큼 자만하고 태평해서는 안됩니다. ”
이러하 기록들은,나라의 앞날을 우려한 임금과 신하(대중, 백성)가 허심탄회하게 머리를 맞댔을 때 성공역사를 쓸 수 있다는 교훈을 우리들에게 가르치고 있다.

2016년 5월30일부터 제20대 국회가 개원한다. 구미지역에서도 백승주▪장석춘 국회의원이 구미시민들이 안겨 준 당선의 월계관을 쓰고 20대 국회의 당당한 입법기관으로 국정에 참여하게 된다.또 이 시기에 남유진 구미시장은 취임 10주년 성상을 지나 남은 임기 2년의 길을 가게 된다.
시민들은 지금, 가장 풍요로워야 할 시절에 가장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 마냥, 글로벌 경제 공황의 여파라고 한다면 리더로서는 언어의 유희요, 사치다. 이 시절에도 태평성대를 누리는 나라나 도시는 얼마든지 있기 때문이다. 시민들의 재산 1호인 아파트 값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 뿐인가. 묵은 아파트를 팔고, 새 아파트로 입주한다는 ‘신바람의 꿈’은 ‘서리 기운이 서걱이는 찬바람’으로 둔갑되고 있다. 묵은 아파트를 팔거나 전세를 놓든지 해야 새 아파트로 입주할 수 있는 ‘가계 재정’의 여력이 마련되는 법이다. 하지만 전세와 매매의 순환이 멈춰서면서 시민들은 발을 동동 구르고 있는 실정이다.
공단 경기의 불황과 소비위축은 음식업소를 비롯한 자영업자들의 가슴을 치게하고 있다. 이처럼 시민들의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구미시가 풀어나가야 할 과제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
특정리더 그룹의 잘못된 선택, 안이한 대응으로 기회를 놓친 KTX 유치는 최대 현안이다. 내륙공단의 특성상 접근성 강화의 핵심인 KTX 유치 없이는 구미공단 발전을 더 이상 기대할 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남부내륙철도를 활용한 KTX 신역사 유치는 지상 최대의 과제가 아닐 수 없다. 아울러 공동화 정도가 갈수록 심해지는 상황에서 구도심권 재생전략도 풀어야 할 과제이며, 구미갑구 동부지역 부흥의 지랫대인 구미1공단을 혁신공단으로 탈바꿈시키는 일도 뒷전으로 미룰 일이 아니다.
구미의 미래 먹거리 산업의 젖줄인 구미5공단에 대한 분양가 인하와 기반정비사업도 서둘러야 풀어야 할 과제다. 5공단 입주를 위한 준비작업에 나서려고 해도, 수도나 전기, 상하수도 시설이 전무하다는 특정기업의 하소연은 간과할 일이 아니다. 구미공단에 대한 안정적인 공업 용수를 공급하기 위한 백년대계의 차원에서 대구취수원 구미이전 과제도 넘어야 할 산이다.
이외에도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필수적인 백화점 유치라든지, 양포지역의 중고교 유치, 김천 구미KTX간의 접근성 강화, 북구미 IC와 구포-생곡간, 구포-덕산산 국도 신설에 수반되는 국비확보도 풀어나가야 할 과제가 아닐 수 없다.
따라서 산적한 현안을 짊어지고 등원하는 백승주▪장석춘 당선자의 어깨는 무거울 수 밖에 없다. 시민 모두가 힘이 되어주어야 하는 이유다.
백승주 국회의원은 “구미경제를 반드시 살려내겠다”는 대시민 약속과 함께 “초심을 잃지 않고, 소통하고 섬기는 정치, 바른정치를 하겠다”는 당선 소감을 피력한 바 있으며, 장석춘 국회의원은 “50만 글로벌 신구미 시대 개막”이라는 대시민 약속과 함께 “민심을 천심으로 여기고, 구미의 변화를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양 국회의원은 이처럼 섬김의 정치, 소통의 정치, 초심일관의 정치를 통해 구미경제를 반드시 살려 50만 신구미 시대를 열겠다는 당초의 약속을 늘 가슴에 새겨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미불유초 선극유종(靡不有初 鮮克有終,처음은 누구나 노력하겠지만, 끝까지 초심을 이어가는 이는 드물다)의 충언을 늘 되돌아야 봐야 한다.
아울러 요 임금의 궁전 입구에 매달아 두었던 감간고(敢諫鼓)에 유념해 ‘지금 가고 있는 길이 올바른 행선지인지를 늘 돌아보아야’ 한다. 올바른 직언을 하려는 백성들에게 북을 치게 함으로써 독단정치를 경계했던 요 임금의 소통정치, 직언 수용의 정치는 구미를 태평성대로 안내할 것이기 때문이다.
2년 임기를 남겨놓고 있는 남유진 시장 역시 미불유초 선극유종(靡不有初 鮮克有終)의 가르침을 늘 새기면서 남은 임기 2년 동안 유종이 미를 거둘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자아 보다는 타아’를 위한 가치관과 철학을 실현하기 위해 부단한 고민을 더 많이 해야만 한다.
늘상 울어대거나 보채는 어린애를 둔 지혜로운 부모는 “왜 울고 보채는지”를 유심히 들여다 보는 과정을 통해 해답을 찾고, 우둔한 부모는 고함이나 매질을 통해 그 순간을 모면하려고 한다.
힘들고 어렵다는 시민들에게 불쾌한 감정을 앞세우거나 바른 말을 하는 이들을 적대시한다면 공인으로서의 존재가치를 상실할 수 밖에 없다.“지혜로운 공인은 대중의 비판을 먹으면서 대중으로부터 존경을 받는 재목으로 성장하고. 우둔한 공인은 대중의 비판을 뿌리치면서 대중으로부터 소외받는 잡나무가”된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구미가 어렵다. 남유진 시장과 백승주▪장석춘 국회의원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시민들이 큰 기대를 갖는 것은 대시민 약속을 실천할 경우 구미가 제2의 부흥시대를 개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기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시민들 역시 선거과정에서 야기된 불협화의 앙금을 씻고 진솔한 마음으로 힘을 보태야 한다. 함께 잘 살기 위해서는 함께 힘을 도모해야 하는 법이 아닌가.
한사람의 힘으로 풀 수 없는 과제도 셋이서 머리와 힘을 맞대면 해결할 수 있다는 현자의 진리를 늘 유념하기 바란다.
<편집인▪편집국장 김경홍>


김경홍 기자 / 입력 : 2016년 05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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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인
정말 기대가 큽니다
정말 구미발전을 위해 열정을 주십시요
정말 시민이 바라는 정치 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정말 그렇게만 되다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지역언론에서도 감간고 같은 역할 기대하겠습니다
05/29 16:05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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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인들 중에서도 악의적으로 이용하여 누구는 유료로 이용하고 누구는 무료로 주차하는 일이 생기기 때문에 형편성에 문제가 생기기에 저렇게 현수막을 걸어 놓은 듯. 관리자의 입장과 이용자의 입장 둘다 본다면 그 누구의 잘못이 아니다 다만, 이해 하려는 마음이 문제라고 느껴짐.
역시 정론직필!!
예방법없음
따뜻한 기사 잘 보았습니다. 주변에서 볼수 있지만 관심을 주는 분들은 많지 않습니다. 후원해 주신 에스엠디에스피 대표님과 선행을 알려주시는 경북문화신문과 김예은 학생 기자님께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단체장이 불법?
충돌 우려로 이승환콘서트를 금지했던 구미시장은 왜 이번엔 잠잠하지요? 정치적 선동금지 서약을 받았나요? 이건 이승환콘서트 보다 더 큰 충돌 우려가 되는 이벤트인 것 같군요.
산과 함께한 내공이 느껴집니다. 멋지네요.!!
늦은감은 있지만 향토문화유산의 조명은 꼭 필요하고 중요한 일이라 기대를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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