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경북문화신문 |
|
비번인 소방공무원이 익사 위기의 인명을 구조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6일 오후 13시 10분경 영덕군 병곡면 소재 A해수욕장에서 이모씨(남,33세, 경남 창원시)와 김모씨(남,31세, 경남 창원시)는 해수욕을 즐기다가 갑자기 발생한 이안류에 휩쓸려 먼 바다로 떠내려가 빠져나오지 못하는 위급상황을 맞았다.
당시, 인근에서 가족들과 휴식을 취하던 영덕 소방서 구조구급센터 김병극 소방위는 ‘살려달라’는 고함소리를 듣고 현장으로 달려갔다.
그러나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들은 이안류를 빠져나오려고 필사적으로 헤엄치다가 탈진한 상황이었고, 주변에는 도움을 청할 아무런 구조 인력과 장비조차 없었다.
성인 2명을 한 번에 구조할 경우 자신도 위험에 빠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덮쳐왔지만 물속으로 뛰어든 김 소방위는 상태가 상대적으로 위중한 이씨를 먼저 구출하고 동시에 덜 탈진한 김씨가 이씨의 옷자락을 잡고 함께 위기를 모면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둘 모두를 구조했다.
김 대원은 의식이 혼미한 이씨를 응급처치 하고, 119를 호출해 안전하게 영덕 아산병원으로 이송했다. 이씨와 김씨는 간단한 진료 후 무사히 귀가했다.
한편 이씨는 “김병극 소방관이 아니었다면 바다에서 빠져나오지 못했을 것”이라면서 “ 생명의 은인을 평생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병극 대원은 “ 위험에 처해 있는 인명을 구하는 것은 소방관의 임무”라면서 “제가 아니었더라도 누군가는 그분들을 구조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