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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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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원과 마을회관 등을 찾아가 외롭게 지내는 어르신을 위해 음악 재능기부를 펼쳐 희망과 용기를 주고 있는 신토불이 향토가수가 있어 화제다.
3집 음반까지 출시한 지화숙씨가 바로 그 주인공. 지난 17일에는 옥성면 옥관2리에 위치한 돌탑공원에서 '찾아가는 노래한마당'을 열어 어르신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며 여름날의 무더위를 한방에 날려 보내기도 했다. 이날 지씨는 협약을 통해 동네 어르신들이 요청하면 언제든지 찾아 노래봉사를 펼치기로 약속했다.
2009년 뻔뻔한 사랑을 타이틀곡으로 데뷔한 지씨는 2012년 2집에 이어 2014년 3집 음반까지 출시한 지역에서는 실력파 가수로 통한다. 특히 2집에는 금오산 구칠칠, 채미정 사랑 등 구미를 홍보하기 위한 곡을 수록해 남다른 고향사랑을 엿볼 수 있다.
어렸을 때부터 음악경연대회에서 상을 놓친 적이 없을 정도로 노래에 소질이 있었다는 지씨는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MBC가요콩클에 참가해 입상하는 등 각종 지역가요제에 출전해 많은 수상경력을 자랑한다. 특히 2007년 KBS도전주부가요열창에서 1개월에 한번 씩 뽑는 퀸이 되면서 공중파를 탔기도 했다. 하지만 지씨는 가수라는 꿈을 이루기 위한 많은 도전과 경험을 통해 지방 가수의 한계를 느꼈다.
“아무리 실력이 있어도 돈 없고 인맥이 없으면 지방에서 가수로 활동하기가 어렵다는 게 현실이죠. 성인가요 전문채널 방송에도 돈이 있어야 출연이 가능해요.”
지씨는 지방에서 가수활동을 하려면 전업보다 취미로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5년 전부터 에바다봉사단을 만들어 요양원이나 마을회관 등을 찾아가 재능기부를 통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에바다봉사단은 50대 후반 12명으로 구성, 회원들이 십시일반 회비를 모아 장비를 마련해 주말을 활용해 각 마을을 찾아가 노래를 나누고 있다.
어르신들의 모습이 미래 자신의 모습이라고 생각하니 더 정성껏 봉사하게 된다는 지씨는 어르신 이름을 외우는 것은 기본이고 노래 가사 속 옛날생활상도 함께 이야기하며 어르신과 정을 나누고 있다. 어르신들이 노래를 통해 추억을 되새기며 하루를 즐겁게 사는 원동력이 된다고 말할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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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재능을 필요로 하는 곳이면 어디든 찾아가 노래를 나누고 싶다"는 지씨는 "지역의 향토가수들이 활동할 수 있는 무대가 부족해 늘 아쉽다"면서 "축제 등 지역 행사에 지역의 가수를 출연시키는 등 향토가수들이 제대로 활동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길 바란다"는 바람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