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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의 서화평론<170> 능호관(凌壺觀) 이인상(李麟祥)이『야매도(夜梅圖)』에 제시를 쓰다

온라인 뉴스부 기자 / 입력 : 2016년 07월 29일
독립큐레이터 이택용
ⓒ 경북문화신문
▶해설
이인상(李麟祥)이『야매도(夜梅圖)』를 그리고 제시(題詩)를 쓴 그림이다. 그의 본관 전주(全州), 자 원령(元靈), 호는 능호관(凌壺觀)이다. 1710년 경기도 양주시 회암(檜巖)에서 태어났다. 그의 다른 호 보산자(寶山子)는 천보산(天寶山)에서 따왔다. 천보산에는 고려의 명찰인 회암사(檜巖寺)가 있었고 경치가 매우 좋은 곳이다. 대제학을 지낸 명문가문 출신이었고 부친 이정지(李挺之)의 둘째 아들이었으나 그의 증조부가 서자(庶子)였다. 1735년 진사시에 합격하였지만 서자였기 때문에 더 이상 본과에 나아가지 못했다. 음직(蔭職)으로 북부참봉(北部參奉)을 지냈고 2년 뒤 음죽현감(陰竹縣監)이 되었으나 뒤에 관찰사와의 불화로 사직하여 충청도 음성(陰城)에 종강모루(鐘岡茅樓)라는 정자를 짓고 칩거하였다. 시 · 서 · 화에 능해 삼절(三絶)이라 했고, 그림에는 문인화풍의 담담한 산수(山水)화를 즐겨 그렸고, 글씨에는 전서(篆書) · 주서(籒書)에 뛰어났는데, 특히 그의 전서체는 서툴고 허전해 보이는 글씨인듯 하면서 아름다운 필력을 보여주는 독특한 그만의 기질이 잘 나타나 있는 것으로 평가되었다. 그리고 인장(印章)도 잘 새겼으며 최고의 솜씨라고 회자되었다.
이 그림은 밤에 보는 매화라는 뜻의 야매도이다. 번지는 기법으로 그려낸 이 작품은 기법 때문에 아주 흐려지지는 않는다. 분명하게 찍어준 태점(苔點)들과 매화의 꽃술 덕분이다. 이렇게 야한 매화도 있나, 할 정도로 수려한 그림이다. 그림에는 꼿꼿한 매화도 달도 없으며, 휙 번진 먹 덩어리 속 흐트러지듯 피어난 꽃봉오리, 흐물흐물한 등걸들이 붉은 기운 속에 꿈결처럼 떠 있을 뿐이다. 지조를 상징한다는 매화는, 대개 옛 문인화속에서 늦겨울 달밤 날카로운 등걸 위에 매운 향기 뿜으며 피지 않았던가. 유명한 선비화가인 그는 왜 이런 추상화 같은 일탈을 꾀했을까. 그의 파격적 붓질을 18세기 조선 선비들의 멋 바람 탓으로 읽는다. 겨울밤 냉수를 얼려 얼음 등을 만들고 안에 촛불을 밝혀 매화꽃을 감상하는 시 짓기 모임이 당시 선비들 유행이었는데, 그가 이런 모임에서 얼음등촉에 비친 매화의 환상적 이미지에 반해 그렸을 것이다.
▶이인상(李麟祥)의『야매도』에 제시를 씀
微月壓簾金紛冷, 淸颸吹壁翠梢長. 元靈. 희미한 달빛 주름에 비치어 황금가루가 차갑고, 맑고 서늘한 바람이 벽에 부니 푸른 가지가 길다. 원령 이인상.
↑↑ ▶능호관 이인상의『야매도(夜梅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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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댓글
감사합니다. 수정하겠습니다.
첫번째 사진은 103동이 아니고 104동 입니다.
낙동강 취수원 문제로 어설프게 덤볐다가 명분도 실리도 놓치고, 어설프게 정치꾼 행세하다가 되지도 않는 안전문제를 핑계로 이승환 공연 취소해서 전국민 비웃음꺼리 만들고 진짜 안전 위험 인물 전한길은 집회 허가하고 제대로 된 기획력 없이 매번 어설픈 낭만 타령 문화행사만 일삼는 현 시장 못마땅해 민주당 찍으려고 해도 시장 재직 기간 아무런 행정력도 발견하지 못한 장세용씨를 다시 내세우다니... 구미에 그리도 인물이 없는가?
구미대 항공헬기정비학부 전체 학생들의 단합된 모습들이 너무 보기 좋아요. 요즘은 개인적인 성향들이 많다보니 함께하는 모습 넘 보기 좋고 흐믓합니다.
민원인들 중에서도 악의적으로 이용하여 누구는 유료로 이용하고 누구는 무료로 주차하는 일이 생기기 때문에 형편성에 문제가 생기기에 저렇게 현수막을 걸어 놓은 듯. 관리자의 입장과 이용자의 입장 둘다 본다면 그 누구의 잘못이 아니다 다만, 이해 하려는 마음이 문제라고 느껴짐.
역시 정론직필!!
예방법없음
따뜻한 기사 잘 보았습니다. 주변에서 볼수 있지만 관심을 주는 분들은 많지 않습니다. 후원해 주신 에스엠디에스피 대표님과 선행을 알려주시는 경북문화신문과 김예은 학생 기자님께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단체장이 불법?
충돌 우려로 이승환콘서트를 금지했던 구미시장은 왜 이번엔 잠잠하지요? 정치적 선동금지 서약을 받았나요? 이건 이승환콘서트 보다 더 큰 충돌 우려가 되는 이벤트인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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