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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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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김천지역에서 유일하게 남아있는 순천향대학교 구미병원 신생아중환자실이 전공의 부족으로 폐쇄 위기에 놓여 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4년간 의사 국시합격자와 전공의 수를 일치시킨다는 목표로 연간 140여명에 이르는 전공의 정원을 줄여왔다. 이 때문에 수도권과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 중소도시 종합병원(대학 부속 병원)의 경우 전공의 구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특히 소아청소년과 신생아 분야는 24시간 당직을 해야 하는 등 거의 잠을 자지 못하는 3D 업종으로 기피하고 있기 때문에 전문의가 턱없이 부족하다. 게다가 중소도시의 경우 대부분 개원을 택하는 전문의들이 많아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지역에서 유일하게 신생아 집중치료실을 운영하는 순천향대 구미병원도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정원 확보가 여의치 않아 폐쇄 위기에 직면해 있다.
인근 7개 2차병원 중 순천향 구미병원을 제외한 김천제일병원, 문경제일병원, 김천의료원, 상주성모병원, 상주적십자병원, 구미차병원 등 6개병원도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를 구하지 못해 신생아집중치료실과 소아응급실을 운영하지 못하고 있다.
순천향대 구미병원은 현재 신생아 집중치료실과 소아응급실에 4년차, 3년차 등 전공의 2명이 근무하고 있다. 전공의 정원 감소 정책으로 올해 1년차를 받지 못한데다 그마저도 4년차는 내년 초 전문의 시험으로 그만두게 돼 상황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 또 정부의 방침대로 전공의 감축 정책이 내년까지 이어지게 되면 전문의도 구하기 어려운 지역상황에서 전문의를 뒷받침하는 전공의 정원 확보는 더욱 어렵게 돼 결국 신생아집중치료실과 소아응급실 폐쇄라는 최악을 선택할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대해 병원측 담당 교수들은 "신생아실의 경우 연간 400명의 신생아가 내원 및 입원치료를 하고 있는데다 평균연령 30대인 구미지역의 출산율은 전국 평균보다 0.228% 높은 1.438%(2014년도 자료)로써 예상수요가 대도시 못지않게 높은 편"이라면서 "의료서비스 사각지대가 되지 않도록 신생아집중치료실과 소아응급실이 유지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고령 출산과 인공임신, 환경 요인 등으로 저체중 신생아 출산이 증가하는 추세에다 김천, 상주, 문경 등 인근 지역에 신생아중환자실을 운영하고 있지 않은 만큼 치료접근성 제고 및 권역별 시설 불균형 완화를 위해 정책적인 배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산모 A씨(30세, 신평동)는 “정부는 출산율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이미 출산한 신생아 중에서도 집중관리가 필요한 미숙아 등 고위험 신생아에 대한 관리는 소홀하다”며 “정부 정책과 행정은 항상 동떨어져 보인다”고 비판했다.
또 “순천향대 구미병원 신생아실이 문을 닫을 경우 집 앞에 멀쩡하게 병원을 놔두고 대구까지 갓난아이를 들쳐 없고 가야 한다”며 “그러다 잘못되면 누가 책임지냐“며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구미 지역 유일의 종합병원 신생아실을 지켜주십시오!
08/11 16:52 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