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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치명적 질환, 치매

경북문화신문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6년 09월 19일
한국건강관리협회경상북도지부 제공
정상적인 지적 수준을 유지하다 장년기 이후 뇌세포의 손상으로 인해 인지기능이 소실되는 경우를 치매라고 한다. 이로 인해 기억력이 현저히 저하되고 정서 및 성격, 행동장애 등이 동반되어 사회생활 및 대인 관계에 이상을 가져오게 되는 것이다. 옛날에는 나이가 들면 어쩔 수 없이 생기는 ‘노망’이나 ‘망령’으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였으나, 오늘날에는 정상 노화과정에서 오는 인지 기능의 감퇴와는 다른 특별한 질병으로 구분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1990년대 중반 이후 노령인구가 급속이 증가해 2015년 기준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전 인구의 13.1%에 도달했고, 자연히 치매환자 수도 늘어나게 되었다. 최근 국가에서도 치매 관리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국가 치매 관리 종합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국민들의 치매에 대한 관심 또한 증가하고 있다. 그렇다면 치매란 과연 어떤 병일까?

▶ 치매의 원인
치매의 원인은 수십 가지가 있는데, 원인을 치료하면 나아지는 가역성 치매와 원인 치료가 어려운 비가역성 치매로 구분된다. 가역성 치매를 일으키는 질환으로는 비타민 결핍이나 일시적인 뇌기능 장애를 일으키는 감염성 뇌질환, 수두증, 두부외상, 다발성경생즉 등이 있으며, 이에 반해 비가역성 치매를 일으키는 질환은 퇴행성 뇌질환이 대표적이며 알츠하이머병, 전두측두엽변성, 파킨슨병과 크루츠펠트-야곱씨 질환 등이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알츠하이머병과 혈관성치매가 전체 치매환자의 90%를 차지한다. 치매는 신경세포가 오랜 세월에 거쳐 손상이 반복된 결과로 증상이 나타나는 대표적인 만성 퇴행성 뇌질환이다. 즉, 치매는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나는 질환이 아니고 증상이 발현되기까지 적어도 15년~20년 전부터 뇌 조직에 병리적 변화가 시작되는 잠복기가 매우 긴 퇴행성 신경 질환인 셈이다.
신경세포가 각종 스트레스 의해 손상을 입을 때마다 생겨나는 비정상적인 단백질이 뇌에서 완벽하게 제거되지 못하고 일부 잔해가 남게 되면 오랜 기간에 걸쳐 뇌 조직에 쌓일 수밖에 없다. 이렇게 쌓인 단백질 찌꺼기는 독성물질로 변하게 되는데 이를 베타-아밀로이드라고 부른다. 이렇게 베타-아밀로이드가 많이 쌓여 생기는 치매가 바로 알츠하이머병이며 노인성 치매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베타-아밀로이드는 독성이 매우 강해 신경 세포를 죽게 하며 살아 있는 정상적인 세포마저도 그 기능을 방해한다. 기억과 학습에 관여하지 못할 때 까지 인지 기능은 큰 문제없이 작동되다가 이 시기를 지나면 서서히 치매 증상이 나타나 임상적으로 알츠하이머병의 진단이 내려진다. 이미 치료 시기가 늦었을 때에 이르러야 진단이 가능해지는 셈이다.

▶ 치매 의심증상
치매는 다른 병들과 마찬가지로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치매를 의심할 수 있는 증상에 대해 정확히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치매는 가장 흔하게 기억력 장애를 보인다. 그러나 깜빡한 내용을 주위에서 상기시켜줬을 경우 금방 기억해내는 건망증과 달리 방금 한 일도 기어하지 못하고 엉뚱한 소리를 한다. 또한 감정 조절이 되지 않고, 인격이 변하며, 갈 길을 잃고, 계획적 행동을 하지 못하는 등 인지 기능의 손상이 나타난다. 정신질환에서나 나타날 수 있는 과도한 망상 증상이나 환각 증상에 의해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대해 잘 못 인식하고 의심을 하는 등의 증상도 치매를 의심해 보아야 한다.

▶ 치매 진단 방법 및 치료 방법
치매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환자의 정확한 발병 원인을 찾아야 하고 조기 발견이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전문의의 정확한 면담을 통한 병력조사와 인지기능을 파악하기 위한 여러 가지 자극을 제시한 후 적절한 대답을 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또한 본인 및 가족이 제공하는 생활 상태에 대한 설명이 치매를 진단하는데 좋은 단서가 될 수 있다. 이러한 면담을 기본으로 신경심리검사(인지능력 검사) 및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이나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CT)를 통해 뇌혈관이나 뇌 조직의 이상 유무를 확인할 수 있다.
예방과 증상 악화를 막는데 초첨을 둔 알츠하이머나 혈관성치매를 근본적으로 완치시킬 수 있는 약은 아직까지 개발되지 않았다. 그러나 인지 기능을 개선할 수 있는 약물 사용은 치매를 치료하는데 많은 효과가 있다. 특히 우리 몸의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의 분비를 증가시키는 약을 사용함으로써 기억력이나 인지 기능의 장애를 완화시킬 수 있다. 또한 치매환자에게 볼 수 있는 불안 증상이나 우울증, 망상이나 환각 등의 행동 심리적 증상, 수면장애 등은 항 정신병약물, 항 우울제 및 항 경련제 등을 적절히 사용함으로써 치료의 효과를 얻고, 가족의 고통을 줄일 수 있다. 약물치료를 할 때에는 더불어 가족에 대한 교육과 인지요법 등의 지지적인 치료 역시 병행되어야 한다.

▶ 치매 예방책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신체적 건강을 잘 유지하는 것이 기본이다. 특히 뇌혈관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고혈압, 당뇨, 비만, 고지혈증, 흡연 등 여러 위험인자를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위험인자들을 조졸하는 것은 혈관성 치매뿐만 아니라 알츠하이머 치매의 예방과 치료에도 큰 도움이 된다. 또한 나이가 들어도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적극적인 사회생활이나 여가생활을 하면 치매를 예방하는데 효과적이다. 따라서 지속적으로 일거리를 찾고 독서, 취미활동, 친목모임 등의 활동을 하는 것이 좋다.
이 점에 있어서 미국 켄터키 대학의 역학자인 스노우든 박사의 ‘수녀(修女)연구’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연구팀은 수십 년에 걸쳐 켄터키 중 있는 수녀원 수녀들을 면담했다. 또 뇌 기증을 약속받고 사후, 그들의 뇌를 부검했다. 어ᄄᅠᆫ 수녀는 치매 없이 사망했고, 어떤 수녀는 경증의 치매 상태로, 또 어떤 수녀는 중증 치매인 상태로 사망했다. 예상대로 생전의 인지 기능과 뇌세포의 파괴 정도는 대부분 비례했다. 그러나 과학적으로 설명하기 힘든 사례가 몇 건 발견됐다. 생전에 치매 증상이 전혀 없던 수녀가 심장마비로 죽었는데 예상외로 뇌 신경세포가 광범위하게 파괴돼 1~6단계 중 가장 심한 6단계의 알츠하이머 치매의 소견을 갖고 있었다. 반대로 중증 치매 증상을 보이던 수녀의 뇌는 초기 단계인 1~2단계 알츠하이머 치매로 진단되는 일이 종종 있었기 때문이다. 왜 이런 일이 생겼을까? 연구팀은 뇌 신경세포가 파괴됐지만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던 수녀는 생전에 항상 낙관적,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했으며, 반대의 경우엔 항상 부정적이었고 우울해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이것을 해답으로 제시했다. 즉 생물학적 뇌세포 파괴정도와 겉으로 드러나는 치매 증상은 반드시 일치하지 않으며, 때로는 마음 자세와 생활하는 환경이 치매의 발현을 억제하기도, 촉진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지속적인 두뇌 활동도 알츠하이머 치매의 발병을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람의 뇌는 사용하면 할수록 발달하고, 게을러지면 금방 위축된다. 실제로 지적 활동과 알츠하이머 치매 발병률과의 상관관계를 연구한 여러 조사 결과에 따르면 독서, 바둑, 카드놀이, 글쓰기, 산수, 암산, 악기 연주, 그림 그리기 등을 꾸준히 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치매 발병률이 낮다고 한다. 따라서 기억력을 유지하기 위해 매일 아침 세계의 명산 이름을 수백-수천개를 암송했다는 고(故) 서정주 시인의 치매 예방법도 본받을 만하다. 그리고 하루에 30분씩만 매일 걸어도 치매가 예방된다고 할 만큼 규칙적이고 적당한 운동은 치매예방에 필수적이다. 또한 적절한 영양섭취가 병행돼야 하는데 고등어, 꽁치, 정어리, 삼치 등 등푸른 생선과 카레, 각종 견과류, 우유, 신선한 야채와 잡곡밥 등이 치매 예방에 좋은 음식으로 추천된다. 다시 말해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잘 유지하고 정기적인 의학적 검사를 받는 것이 치매에 대한 근본적인 예방법이다. 적극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치매를 모두 예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나이가 들수록 어쩔 수 없이 발병률이 높아지는 퇴행성 질환이기 때문이다. 피해나갈 수 없다면 차라리 긍정적이고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좋다. 물론 치매 초기에 스스로 문제를 인식하고 전문의를 찾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대부분은 자신의 증상을 부인한 경향을 보이며 병원을 찾는 것을 거부한다. 가족들 또한 ‘나이가 있으니 그런 거지. 별일 없을 거야, 치매라고 한들 어쩌겠어? 치료도 안 된다는데’라는 그릇된 통념으로 많은 초기 치매노인들이 치료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런 경우에 결국 환자의 상태 악화로 이어져 환자 자신뿐 아니라 돌보는 가족 당사자들에게 더 심한 고통과 부담으로 들어오게 된다. 치매를 예방하기 위한 노력과 적극적인 조기 치료는 행복하고 아름다운 노년의 시작이다. 치매에 대한 두려움만 가질 것이 아니라 질환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노력하자.


경북문화신문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6년 09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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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대 항공헬기정비학부 전체 학생들의 단합된 모습들이 너무 보기 좋아요. 요즘은 개인적인 성향들이 많다보니 함께하는 모습 넘 보기 좋고 흐믓합니다.
민원인들 중에서도 악의적으로 이용하여 누구는 유료로 이용하고 누구는 무료로 주차하는 일이 생기기 때문에 형편성에 문제가 생기기에 저렇게 현수막을 걸어 놓은 듯. 관리자의 입장과 이용자의 입장 둘다 본다면 그 누구의 잘못이 아니다 다만, 이해 하려는 마음이 문제라고 느껴짐.
역시 정론직필!!
예방법없음
따뜻한 기사 잘 보았습니다. 주변에서 볼수 있지만 관심을 주는 분들은 많지 않습니다. 후원해 주신 에스엠디에스피 대표님과 선행을 알려주시는 경북문화신문과 김예은 학생 기자님께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단체장이 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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