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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의 서화평론<178>이광사(李匡師)가 대흥사의『대웅보전(大雄寶殿)』편액을 쓰다

온라인 뉴스부 기자 / 입력 : 2016년 11월 25일
독립큐레이터 이택용
ⓒ 경북문화신문
▶해설
이광사가 해남 대흥사의『대웅보전(大雄寶殿)』편액을 쓴 글씨이다. 그는 전주이씨 왕실가문으로 전성기를 누리다가 영조임금이 즉위하면서 몰락의 길을 걷게 된다. 그는 어려서 정제두(鄭齊斗)에게 양명학을 배우고, 윤순(尹淳)에게 정통서예를 배웠다. 그러나 절해고도에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 서법의 한계를 떨쳐 내고 획 하나 하나의 리듬에 희로애락의 감정을 담아냈다. 그의 글씨는 조화되지 않는듯 하면서도 조화롭고, 어리숙한듯 하면서도 볼수록 정감이 느껴지는 생명을 담아냈다. 김정희(金正喜)가 1840년 제주로 귀양 가는 길에 친구인 일지암(一枝菴)의 초의선사(草衣禪師)에게 들러 초의에게 '조선의 글씨를 다 망쳐 놓은 것이 이광사인데, 어떻게 그가 쓴 대웅보전 현판을 걸어놓을 수 있는가?' 라며 내리라고 했다가, 9년 후 귀양이 풀려 서울로 올라가는 길에 다시 들러 '옛날 내가 귀양길에 내리라고 했던 이광사의 현판을 다시 걸어 놓으라.' 라고 했다는 일화가 있다. 이러한 그의 글씨는 조선 중기에서 후기로 이어지는 18세기 초에는 서화사에서 민족 특유의 자각이 싹트는 시기였다. 그림에서는 정선(鄭敾)이 조선의 산야를 그려내는 진경산수화풍을 전개했고, 글씨에서는 이서(李漵)와 서화가이며 이서의 친구인 윤두서(尹斗緖)가 중국의 글씨체만 본받을 것이 아니라 진정한 조선의 글씨를 써보자고 시도한 것이 소위 동국진체(東國眞體)이다. 이러한 동국진체는 완도의 신지도에서 귀양살이하는 그에 의하여 1764년 원교서결(圓嶠書訣)을 써서 완성시켰다. 자연스러움과 근 골격, 전서와 예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왕희지체(王羲之體)를 본받았으나 우리 민족 고유의 생명력을 강조했다. 이는 중국과 조선의 서법을 역사적으로 상호비교하고 조선특유의 서법을 밝혔으며, 동국진체라고 하는 조선고유 서체의 형성과정과 이론을 확인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다.
이 대흥사 대웅보전편액은 그가 완도의 신지도 유배지에서 쓴 글씨로 동국진체의 유물이 될 것이다. 오늘은 다시 한 번『대웅보전』을 감상하면서 동국진체를 음미해 보자. 그리고 천형의 삶을 살다간 그의 고뇌를 되새겨보자.
▶이광사(李匡師)가 대흥사의『대웅보전』편액을 씀
大雄寶殿. 대웅보전 편액은 판자 5개 조각을 모아서 각(刻)을 한 것이다.
↑↑ ▶원교 이광사의『대웅보전(大雄寶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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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에 문외한이지만, 선생님의 그림에서 여름의 역동성이 느껴집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몰랐던 것 배우게 되네요. 멋진 조상의 유산 배우고 갑니다.^^
라면 먹으러 축제에 가야겠군요. 타지 방문객 통계도 한 명 더 올리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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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으로 보자면 어설픈 공연자 2백만원씩 5명 보다는 유명한 1명이 공연의 질을 더 높일 수 있죠. 그런데 스티븐 해링턴? 누가 아시나요? 그냥 행사 추진자가 좋아하는 사람 아닌가? 지역 예술가들을 우대하되 기준을 객관화해서 정치인이나 지방권력자 친분으로만 하지 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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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셔서 좋은 글 많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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