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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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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신입생 모집에 구미지역 인문계고 대부분이 정원을 채우지 못하면서 고입정책에 대한 전반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고교평준화 정책 도입의 필요성이 힘을 얻고 있다.
지난 6일 구미지역 14개 인문계고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구미고와 인동고를 제외한 12개고에서 497명이 미달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게다가 사립고 5곳은 모두 30명이상 미달되는 등 정원을 채우지 못해 학급수를 줄여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
이와 관련 지역특성을 무시한 채 중학교 졸업생수와 고교 입학생수를 제대로 예측하지 못한 경북도교육청의 잘못된 고입 정책 때문이라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현재 구미지역 중3 학생수는 5천200여명이고, 내년도 구미지역 고교 신입생 정원은 5천700여명으로 500여명이 부족하다. 또 지난 해에 비해 학생수가 800여명이나 감소했는데도 불구하고 학급당 정원 조정으로 인한 전체 인문계고 모집정원 감소는 135명에 불과했다. 내년도 고교 학급당 정원은 포항의 경우 28명, 김천 25명, 경주 25명 등 대부분 25~27명인 반면 구미는 도내에서 가장 높은 34명이다. 학생 수 감소에 따른 학급당 정원만 보더라도 이미 370여명이 미달된다고 예측할 수 있다. 이처럼 학생 수 감소와 과밀학급의 요인에도 불구하고 도교육청은 학급당 정원을 1명 감축 조정하는데 그쳤다.
게다가 오태중학교와 인동지역 중학교 학생들이 접근성이 좋은 칠곡지역의 북삼고(38명)와 석적고(92명)로 유출되면서 구미지역 인문계고교 미달사태를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지난 4월 중3 학생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학교 선호도를 바탕으로 학교배치가 이뤄졌는데 구미의 경우 타 지역에서 유입하는 인원이 많았는데 학생들이 당초 희망했던 학교를 선택을 하지 않아 이 같은 결과가 초래됐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대입에서 정시보다 수시전형이 확대되면서 당초 희망했던 명문고보다는 내신에 유리한 학교를 선호하는 현실을 사전에 예측하지 못한 도교육청의 해명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여기에다 구미지역 공립고교의 입시결과가 해마다 기대에 밑돌면서 저하되는 지역 교육경쟁력 역시 요인 중의 하나로 지적되고 있다.
인근 김천의 경우 구미보다 월등한 대입 실적을 내면서 매년 50여명의 구미지역 우수인재들이 김천으로 빠져나가고 있다. 올해도 구미지역에서 46명이 김천고에 입학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위한 해법으로 고교평준화가 제시되고 있다. 대입제도 변화에 따라 지역 명문고에 대한 선호도가 점점 낮아지면서 최근들어 더욱 탄력을 받고 있는 평준화된 고교별 성적 분포와 신입생 정원 맞추기에 급급한 교육현실은 고교평준화 정책 도입 여론에 힘을 싣고 있다.
경쟁력 강화 기반 마련이 기대되는 학력향상의 토대 위에 도내 최고 수준의 교육경비를 적절하게 투입할 경우 기대치를 훨씬 웃도는 결실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우수한 결실이 지역 우수인재의 역외유출을 막고 오히려 타 지역 우수인재의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고교평준화 정책 도입은 구미가 풀어야 할 현안이 아닐 수 없다. 국가공단이 소재한 특성상, 우수한 연구인력들이 가장 선호하는 요건 중의 하나가 우수한 교육여건이라는 점도 간과할 수 없는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