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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터_다 정기공연 '느낌, 극락같은' 무대에 올려

안정분 기자 / 입력 : 2017년 03월 15일
제28회 경북연극제에 참가작
ⓒ 경북문화신문
(사)문화창작집단 공터_다(대표 황윤동)가 오는 4월 1일부터 9일까지 소극장공터다(구미시 금오시장로 4, 지하)에서 연극 '느낌, 극락같은'(작/이강백, 연출/황윤동)을 무대에 올린다.

연극 느낌, 극락같은은 ‘형식’과 ‘내용’이라는 예술관의 대립을 바탕으로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진지한 탐색을 보여 주는 작품이다.

동연은 불상의 완벽한 외적 형태에 몰두해 부와 명예를 얻고, 서연은 불상이 담고 있어야 할 부처의 마음을 중시해 방랑의 길을 떠난다. 이렇게 동연과 서연의 예술관과 삶의 태도는 철저하게 대비된다.
하지만 작가는 형식과 내용 중 어느 한쪽만을 강조하지는 않으며,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형식과 내용이 조화를 이룰 때 비로소 극락 같은 느낌을 가질 수 있음을 말하고 있다. 동연과 서연은 불상 제작에 대해 서로 다른 관점을 지니고 있는 인물이다. 동연은 불상의 완벽한 형태 속에 부처의 마음이 있다고 믿는 반면, 서연은 형태가 완벽해도 마음이 깃들어 있지 않으면 진정한 불상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 작품은 이러한 두 사람의 갈등을 사건 전개의 중심축으로 형성하고 있다.

작품의 줄거리는 서연의 장례식장에서 함이정이 그녀의 아들 조숭인과 대화를 나누면서 과거 회상이 시작된다. 불상 제작자 함묘진의 제자인 동연과 서연은 불상 제작에 대한 서로 다른 생각으로 갈등을 겪고, 서연은 진정한 부처의 마음을 찾기 위해 길을 떠난다. 이후 동연은 불상 제작자로 명성을 얻고 스승의 딸인 함이정과 결혼해 아들 조숭인을 낳는다. 그러던 중 사고로 함묘진이 세상을 떠나자 함이정은 서연을 찾아 나선다.
한편 조숭인은 불상 제작자가 되길 바라는 동연의 바람을 뒤로 하고 정신적 아버지인 서연과 생부인 동연의 불협화음을 조화시켜 보기로 결심한다. 함이정과 서연은 여러 곳을 돌아다니며 부처를 만들고 함이정은 서연의 임종을 지키게 된다. 그리고 함이정은 서연의 장례식장에 나타난 조숭인에게 지난날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공터다는 이번 작품으로 제28회 경북연극제에 출전하게 되며 제2회 대한민국연극제의 지역별 예선전 형식으로 치러지게 된다. 관람료는 일반 20,000원, 청소년 15,000원이며 공연에 관한 문의는 054-444-0604로 하면 된다.


안정분 기자 / 입력 : 2017년 03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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