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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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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출신인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지난 14일 대선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2006년 3선의 구미시장에 이어 10여년간 경북지사로서 행정력과 정치력을 확장해 온 김 지사가 5월9일 실시하는 제19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대선 출사표를 던진 것이다.
이로써 구미는 박정희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에 이어 세 번째 대선 후보를 배출하는 셈이 됐다. 과연 이번에도 구미는 ‘천심이 점지해야만 당선될 수 있다’는 대통령을 배출할 수 있을 것인가.
이날,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하기 위해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의 기자 회견장에 선 김지사의 각오는 결연했다. 하지만 표정 곳곳에는 ‘아쉬움과 안타까움’이 역력했다.
탄핵을 당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청와대를 나와 민간인 신분으로 삼성동 사저로 돌아가던 12일 저녁, 박전대통령을 배웅하던 김지사의 첫 화두는 ‘참담함’이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과 함께 찾아온 국가적 위기, 그리고 분당의 쓰라린 고통과 참담함 앞에 당원의 한사람으로서 무슨 할 말이 있겠습니까, 어찌하여 광장에 수많은 젊은이들이 쏟아져 나와 촛불을 들고, 생업에 열중해야 할 서민들이 태극기를 들며 대립해야 하는 것인지, 세대와 계층, 지역별로 찢어진 분열과 갈등을 어찌 치유해야 하는 것인지, 참혹한 대한민국의 현실 앞에서 부끄럽기 그지 없습니다”
이래서 던진 김지사의 또 다른 화두는 자유한국당의 위기를, 분열된 보수의 통합과 단결을 통한 극복이었고, 소통과 신뢰의 지방행정 경험을 살려 국민통합과 단결로 보수의 위기, 국가의 위기를 극복하자는 것이었다.
14일을 시작으로 대선전에 뛰어든 김지사는 강공무드로 선회하고 있다. 17일 열린 자유한국당 대통령 선거 후보자 비전대회에서 “보수의 깃발을 다시 들고 정치로 무너진 이 나라를 바로 세우고 도탄에 빠진 민생을 챙겨야 한다”고 역설한 김지사는 문재인 더불어 민주당 전 대표를 겨냥 “안보는 생명이고 목숨이다. 그런데 대통령이 되면 북한을 제일 먼저 방문하고 한미동맹을 'NO'라고 얘기할 수 있어야 한다는 사람이 정권교체를 주장하며 국민을 현혹하고 있다"며 ”당장 대통령 후보자리에서 사퇴해야 한다"고 강공드라이브를 걸었다.
이러면서 김지사는 “노련한 뱃사공이 물길을 잘 알듯이 야전에서 일생을 보낸 노하우를 살려 반드시 국론을 모아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겠다".통합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50일 앞으로 다가온 제19대 대선, 과연 김관용 지사는 본선에 앞서 넘어야 할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라는 산 정에 오를 수 있을까.
일찍 아버지를 여윈 김지사의 유년은 배고픔과 고난의 연속이었다. 그 혹독하게 가난한 흑수저를 들고 세상으로 나온 김지사는 낮에는 초교 교사, 밤에는 야간대학생이라는 주경야독의 길을 걸어 행정고시에 합격하면서 흑수저의 서러움을 씻어내기 시작했다.
1995년 민선1기 구미시장에 당선된 이후 내리 3선에 이어 2006년 경북지사에 당선된 후 지금까지 3선을 이어가고 있는 김관용 지사.
‘남들이 모두 넘지 못할 산’이라는 역경의 앞길을 헤쳐온 김지사는 과연 정치세계의 최고봉, 히말라야 산맥에 깃발을 꽂을 수 있을 것인가.
경북지사 출마를 염두하기 시작한 2005년 구미시장 시절, 김지사는 도지사 출마 입장을 밝히라는 시의원들의 요구에 대해 이렇게 화답했다.“만인이 원하면 꿈은 이뤄진다‘
경북도의회 자유한국당 소속 53명의 도의원은 16일, 김관용 지사를 지지한다는 성명을 냈다. 비로소 시작된 대선 지지선언 , 그 여파가 어느 정도 확장성을 키워가면서 ‘만인이 원하면 꿈은 이뤄진다’ 또 다른 신화를 써 낼지에 세상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