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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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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예한 현안을 놓고 대립과 갈등상황이 발생할 경우 최선의 해법은 중재자의 노력에 의해 도출된다. 그만큼 솔로몬의 지혜는 정치세계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특정현안이 발생할 때마다 권기만 의원은 대립 상황을 눌러 앉히면서 평상심을 유도했고, 이를 통해 모두가 승복하는 해법을 제시해 왔다. 권의원의 존재감이 두드러진 이유다.
2015년 4월 임시회 기획행정위에서는 형곡동 소재 비둘기 아파트를 매각하고, 선산교리 2지구 도시개발 사업지구 내에 공무원 아파트를 신축하자는 내용의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을 놓고 농촌지역 의원과 갑구 동지역 의원들이 첨예하게 대립했다.
갑지구 의원들은 선산교리지구에 공무원 아파트를 신축토록 한다는 기존 방침을 뒤엎고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나섰다. 원도심권도 공동화되고 있는 만큼 굳이 공무원 아파트를 선산에만 신축토록 해야 한다는 논리에 대해 납득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반면 농촌지역 의원들은 1995년 도농통합 이후 선산군은 균형 발전 정신이 퇴색하면서 상당한 피해를 감수하고 있는 만큼 공무원 아파트의 선산교리 신축은 기존 계획대로 추진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의원간의 신경전이 첨예화 되자,지역의원들끼리의 갈등으로 비쳐지는 것 같아 안타깝다면서 발언에 나선 권기만 의원은 “출신지역을 사랑하는 의원들의 입장은 존중되어야 한다“고 전제한 후 ”원도심의 공동화도 문제지만 도농 통합 이후 침체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선산은 더 큰 위급 상황이다. 농촌과 도시를 균형발전시키자는 당초의 도농통합 정신을 존중하고, 계승해나가자“고 호소했다. 결국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은 원안대로 의결됐다.
지난 5월 임시회에서는 사업권을 따낸 타지역 건설업체가 구미지역 업체를 적극 수용할 경우 행정 편의와 우대를 할 수 있도록 해 지역 건설 업체를 활성화하도록 하자는 내용의 구미시 지역 건설 산업 활성화 촉진에 관한 조례 개정안을 놓고 의회와 집행부간의 대립이 발생했다.
이런 가운데 권기만 의원은 “지역 건설업체의 경기활성화를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조례”라면서도 “개정안이 중요한 만큼 다시 한번 내용을 정확하게 파악한 후 실질적으로 지역건설업체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내용을 이해,보완한 후 다음 회기에 재 논의하자”며 보류를 요청했다.
이 조례는 1개월간 숨고르기를 거쳐 6월 임시회에서 의결됐다.
4월 임시회에 제출되었으나 논란 끝에 보류된데 이어 6월 1차 정례회기 중에 재상정된 ‘구미 중앙공원 민간공원 조성안 협약서 동의안’은 최대의 핵심 사안이었다.
이 과정에서 의회와 집행부는 심한 내홍에 빠져들어야 했다. 민간공원을 조성할 경우 직접적인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민들의 집단민원과 함께 아파트 미분양 사태를 우려하는 농촌지역 의원들이 대책마련을 강하게 요구하고 나섰기 때문이었다. 여타지역 의원들 역시 예외가 아니었다.
이 과정에서 “의원들은 시민과 지역발전을 위해 상당히 많은 의견을 제시했고, 또 인접지역 주민들은 불편사항을 해소해 달라는 민원을 제기했다”고 전제한 권 의원은 집행부에 대해 “의원들과 약속한 사항을 끝까지 지키겠다는 초심이 변질될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후 동의안은 집행부로부터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하는 등의 과정을 거치면서 해법마련에 접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