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피플일반

국회의원의 세비 너무 많다▪1>1억 원이 주는 가치

온라인 뉴스부 기자 / 입력 : 2017년 07월 03일
김영민
ⓒ 경북문화신문

우리나라에서 지난해 말 기준하여 연봉 1억 원을 넘게 받는 직장인은 77만340명으로 집계되고, 이는 소득 상위 5%에 해당합니다(news.chosun.com, 2017.02.21). 다른 말로 우리나라에서 연간 1억 원을 버는 사람은 직장인 100명중 다섯 명 밖에 되지않는다는 말입니다. 비록 하늘 모르는 부동산 가격으로 '억'이라는 화폐가치가 흔히 쓰이는 말이기는 해도, 아무리 돈의 가치가 떨어졌다고 해도, 1억 원이란 서민들에게는 쉽게 이야기될 수 있는 가치는 아닙니다. 결코 '1억'이란 그리 녹녹치 않은 금액입니다만 단순가치를 넘어서는 그 무엇이 있습니다.
1. 1억 원 때문에 폐가망신을 자초한 사람들
지난해 4·13 총선 당시 '5대 개혁 과제를 이행하지 못하면 1년 치 세비를 국가에 반납하겠다'고 약속했던 옛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및 일부 바른정당) 의원들은 약속 시한 넘기고도 꿀 먹은 벙어리가 되어 우물쭈물 하는 모습이 처량합니다.
요청한 것도 아닌데 당시 새누리당 의원 30여명은 20대 총선을 앞두고 '대한민국을 위한 5대 개혁과제를 제시하면서 1년 안에 관련 법안 발의를 약속했고 약속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1년 후인 2017년 5월31일 1년 치 세비를 기부 형태로 국가에 반납할 것'이라고 서약하면서 국민들에게 1년간 보관하고 있어달라고 부탁했지요. 그런데 '국민과 약속한 1년 시점이 도래하자 하루를 남겨두고 관련 법안을 발의했으므로 계약 내용을 이행했다고 보고 드린다'라는 눈감고 아옹하고 있습니다. (자신들의 끝을 모르는 유치함이 국민들에게 통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우리지역에 출신인 백승주(구미 갑), 이완영(칠곡, 고령), 이철우(김천), 장석춘(구미 을), 김성태(상주, 군위 의성-중도에 의원직 박탈당했지만 그래도 1년 세비는 받았지않았나요?) 국회의원들이 그 가운데 이름을 걸고 있습니다. 돌려달라고, 약속을 지키라고 공개 내용증명을 보내도, 아무리 비난을 해도 그들의 모습은 '우이독경',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각각 약속한 돈 1억 3천여만 원을 내지 않으려고 자라나는 어린이에게는 '국회의원=거짓말쟁이'로 인식하게하고 지역민에게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선출=정말 잘못된 선택'이라는 인식을 공고하게 만들었으며, 차기 국회의원 선거에서 낙선운동을 할 수 있는 명분을 만들어주었습니다. 2%에 드는 부자라면서 그 돈 때문에 스스로 추한사람이란 낙인을 찍습니다.
2. 1억 미만의 돈으로 폐가망신당할 사람들을 구한 사람들
얼마 전 '더불어민주당이 '세비'를 모아 어려운 이웃을 도왔다'는 제하의 글을 보았습니다. '(2017년) 5월 30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원내지도부는 악성 채권을 소각하는 주빌리 은행(장기간 빚을 갚지 못하는 이들의 채무권리를 사들여 빚을 탕감 해주거나, 조정을 돕는 비영리 시민단체) 관계자들에게 약 8천2백만 원을 전달했다'는 내용으로 '더민주 의원 123명 모두 세비 66만 5천 원씩 내 8179만5000원을 모았고, 생활이 어려워 장기간 빚을 갚지 못하는 이들의 '채권'을 싸게 사들여 모두 없애버림으로 2525명의 채무자가 지고 있던 123억 원의 빚이 세상에서 사라졌다'고 전하면서 '시민들은 "오랜만에 국회의원이 밥값 한다", "이런다고 국회의원 일이 다 끝나는 게 아니니 더 잘하라" 는 등의 반응'보였다는 이야기 입니다(cafe.daum.net/hanryulove/IwYk/653457, 2016.12.12.)
1억여 원 때문에 영영 회복하기 힘든 길을 걷고, 불신이라는 구덩이에 몸을 던지려는 소위 잘 난 사람들이(?) 있는가하면, 반면에 그 1억이 덜 되는 돈으로 헤어나기 힘든 악성 채무로 힘든 삶을 사는 서민들에게 삶에 희망을 주는 국회의원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느 쪽 입니까? 칭찬하고 싶은, 희망을 주는 국회의원이라기보다는 우리지역 국회의원이라는 사실이 부끄러운 사람들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 지역의 우리는 분명 '부끄럽고도 창피한 선택을 하는 사람들'이고, 그래서 '선출직'에 관한 한 어떤 비난을 해도 변명하기가 어려울 따름입니다.
국회의원이 받는 세비는 분명 국민들의 생존현실에서 비롯되었습니다만 아무리 생각해도 국민들의 사는 모습과는 전혀 다릅니다. 다시 말해서 대부분의 국민들의 월급이란 '생존을 위한 비용'인데 반해서 그들의 그것은 명분과 연결된 일을 하는 것의 하나쯤으로 보인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사족으로 붙입니다. 지난해 2월 더불어 민주당 김영춘 부산진갑 예비후보(현 해양수산부 장관)는 '현재 국회의원의 세비가 너무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하며 국회의원 세비를 30% 삭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 말을 기억하는 사람이 하나 둘이 아니라는 사실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온라인 뉴스부 기자 / 입력 : 2017년 07월 03일
- Copyrights ⓒ경북문화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름 비밀번호
자동등록방지
김영민
약속을 헌신짝처럼 버린 사람이 자당의 최고위원이 되었답니다. 도무지 믿을 수 없느,ㄴ 사람들의 집단화가 이루어진 모습입니다.
07/03 18:33   삭제
개인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가장 많이 본 뉴스
김천 ‘부곡택지1호공원’ 전면 새단장..
개그맨 이선민, 구미시 홍보대사 위촉..
직접 키운 버섯, 가공식품으로 부가가치 창출...착한영광버섯마을 손광식 대표..
`정원`으로 사람과 도시, 농촌을 잇다...`가드닝브릿지교육원` 김경애 대표..
상주시 함창읍, ‘우리 아이들 옷과 운동화 지원’..
[서장우의 일상(4)]어디가 불편하세요?..
상주시 화령장전승기념관, 전국 무궁화 명소 4곳에 선정..
구미 수점동 십수 년 묵은 주민 숙원 도로 전 구간 개통..
톡 쏘는 겨자처럼, 농촌과 도시를 잇다…‘겨자식생활’ 김재훈 대표..
경북보건대 AI융합학부 스마트물류과, 9월부터 `물류관리사 전문자격증반` 운영..
최신댓글
미술에 문외한이지만, 선생님의 그림에서 여름의 역동성이 느껴집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몰랐던 것 배우게 되네요. 멋진 조상의 유산 배우고 갑니다.^^
라면 먹으러 축제에 가야겠군요. 타지 방문객 통계도 한 명 더 올리고. ^^
벚꽃처럼 화려하지 않아도, 장미처럼 유명하지 않아도, 낮은 곳에서 저마다 작은 결실 피워내는 식물들의 위대함을 느낍니다. 냉이꽃처럼...
선산봉황시장의 2층은 현재 어떻게 되었을까요? 좋은 결과를 지속적으로 내고 있을까요? 궁금합니다.
음악으로 보자면 어설픈 공연자 2백만원씩 5명 보다는 유명한 1명이 공연의 질을 더 높일 수 있죠. 그런데 스티븐 해링턴? 누가 아시나요? 그냥 행사 추진자가 좋아하는 사람 아닌가? 지역 예술가들을 우대하되 기준을 객관화해서 정치인이나 지방권력자 친분으로만 하지 말고요.
지역의 예술가들이 함께하고 성장할 수 있는 정책 집행이 아쉽군요. 음악이건 미술이건... 너무 외국 유명인에게 기대는 것은 좀... ㅠ.
건강하셔서 좋은 글 많이 주시기 바랍니다.
5억원. 가본 사람이 5만명이면 인당 1만원. 그 만큼의 가치를 주나요? 구미 연간 예산 2조원. 구미시민 40만명. 시민 1명당 5백만원. 난 왜 구미시의 공공서비스를 연간 10만원도 못받는 느낌이지?
금오산 정상 케이블카 설치가 추진되곤 했나보군요. 산은 '걸어 올라갈 수 있는 자' 들에게 문을 열어주게 두면 좋겠군요. 저는 딱 한번 ^^. 전국에 우후죽순처럼 지자체 케이블카 사업이 추진됐는데... 돈 버는 곳은 '여수 해상케이블카', '남산 케이블카' , '설악산 케이블카' 정도라고 하는군요. 나머지는 모두 극심한 적자라고... 좀 지난 기사기는 하지만... 혹 금오산에 케이블카 눈독들인 정치인 계시다면 조심하시는게... ^^
오피니언
마중 나온 아들의 차를 타고 병원으로 달려간다.. 
평소 다니던 정형외과 의원에서 문자가 왔다.".. 
<작가노트> '새마을'이라는 이름은 오래전 .. 
8월의 마지막 일요일이다. 간간이 비가 내리는.. 
여론의 광장
방통대 중문과 한시 모임 ‘불역시호’, 구미서 여름 캠프 개최..  
LG두드림봉사단, 취약계층 1인 가구 위해 `보람찬 한 끼` 나눔..  
국립금오공대, 집단연구 기초연구실지원사업’ 선정..  
sns 뉴스
제호 : 경북문화신문 / 주소: 경북 구미시 지산1길 54(지산동 594-2) 2층 / 대표전화 : 054-456-0018 / 팩스 : 054-456-9550
등록번호 : 경북,다01325 / 등록일 : 2006년 6월 30일 / 발행·편집인 : 안정분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정분 / mail : gminews@daum.net
경북문화신문 모든 콘텐츠(기사, 사진, 영상)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경북문화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