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기준 경북도민 1천516명 피해,7-9월 76% 집중
6월10일 성주군에 거주하는 김모씨는 마늘을 캐다가 뱀이 오른손을 물자,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또 6월9일에는 상주시에 거주하는 박모씨가 잠을 자던 중 팔에 지네가 물려 병원으로 후송되기도 했다.
이처럼 여름철에 뱀 또는 벌과 지네, 벌레, 해파리와 진드기 등 독충에 쏘여 구급차를 이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경상북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한해 동안 도민 중 1천516명이 뱀 또는 독충에 물려 병원에 이송됐다. 시기적으로는 여름철인 7~9월에 1천146명이 발생해 75.6%를 차지했다.
유형별로는 벌에 쏘인 경우가 1천131건(75%)으로 가장 많았고,이어 뱀에 물린 경우 135건(9%), 지네 123건(8%), 벌레 105건(7%), 해파리 등이 22건(1%)순으로 나타났다.
장소별로는 주거시설(주택가등) 571명(38%), 산․바다 392명(26%), 논․밭․도로 316명(21%), 공공시설․상가 140명(9%), 기타(공사장등) 97명(6%)순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주거시설, 산, 논․밭, 도로등 생업과 제초작업이 이뤄지는 생활주변 지역에 집중된 것으로 분석됐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370명(24%)으로 가장 많았고, 60대 345명(23%), 70대 334명(22%), 40대 216명(14%), 30대 100명(7%), 30대 미만 151명(10%)순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50대 이상이 69%를 차지했다.
올 들어서도 6월말 현재 뱀 또는 독충 피해를 입은 환자가 199건이나 발생했으며, 8월부터는 급속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뱀에 물린 경우>
▷환자를 뱀이 없는 곳으로 옮긴 다음, 상처부위를 심장보다 낮게 해 편안히 눕히고 안정시켜 움직이지 않도록 한다.
▷흥분하거나 걷거나 뛰면 혈액순환이 빨라져 독이 몸속으로 더 빨리 퍼질 수 있다. 물린 부위를 비누와 물로 부드럽게 닦아 낸 다음 2~3cm 정도 폭의 헝겊 등으로 물린 부위에서 5~10cm 상부를 묶는다.
▷묶을 때는 너무 세게 묶지 말고 묶은 위치의 아래에서 맥박이 촉지될 정도의 압력으로 묶는다. 헝겊을 묶는 것은 지혈의 목적이 아니므로 얕은 정맥에서 심장의 혈액이 되돌아오지 않을 정도이면 된다. 너무 세게 묶으면 혈류가 차단되어 오히려 조직 괴사를 유발할 수 있다.
▷뱀에 물린지 15분이 안되면 입으로 상처를 빨아내어 독을 최대한 제거하는 방법이 있다. 특히 병원이 1시간 거리 이상 떨어져 있으면 반드시 빨아내야 한다.빨아내면 주입된 독액의 반 이상을 제거할 수 있다.
▷물린지 30분 후에는 빨아내도 효과가 없다. 입안에 상처가 없는 사람은 빨아낸 독을 삼켜도 된다. 그러나 입안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절대로 시행해서는 안 된다. 상처 부위의 얼음찜질은 금물이다. 혈액순환을 방해하여 세포괴사를 초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