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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어린이 배탈, 무엇 때문일까?

경북문화신문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7년 08월 23일
한국건강관리협회경상북도지부
아이들의 경우 어떤 종류의 통증을 느끼고, 얼마나 아픈지 명확히 표현이 어려운 탓에 부모는 아이의 질병을 간단한 것으로 여기고 지나치기 쉽다. 특히 복통의 경우, 장염을 단순한 설사로 오인하다가 아이의 고통을 장기화시킬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 여름철·환절기에 자주 발생하는 장염이 가장 큰 원인
흔히 장염은 여름철과 환절기에 늘어나는 경향을 보인다. 특히 어린이 환자들은 예민하기 때문에 음식이 쉽게 상하는 여름철에 조심해야 한다. 환절기에는 살모넬라 식중독이나 포도상구균에 따른 식중독도 발생할 수 있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장염을 앓게 되면 기본적 증상으로 설사가 나타난다. 정상적인 대변은 1주일에 최대 3회, 수분 함유 비율 60~80%, 양은 100~150g인데, 기본적으로 대변의 양이 150~300g으로 증가하면 설사로 판단한다. 물론 설사의 원인은 매우 다양해 이 증상이 나타난다고 해서 무조건 장염으로 보는 것은 무리가 있다. 신경성 · 음식물 · 독소 · 알레르기 · 장내압박 · 흡수이상 · 수술 등도 원인의 일부이고 급성인 경우는 위장염 · 세균감염 · 기생충 · 약물 등에 의한 경우가 많다. 만성인 경우는 장기능장애 · 지방흡수장애 · 궤양성대장염 · 대장암 · 설사제(변비약) 남용 등도 원인으로 작용한다.
설사의 원인을 정확하게 알아보기 위해 혈액검사를 통해 백혈구 · 호산구 검사, 면역검사 등을 진행하고 대변검사로 기생충 · 세균배양 검사 등을 하며 대장촬영 검사나 대장내시경 등을 하기도 한다. 원인에 따라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우선은 12시간 내지 24시간 동안 물이나 보리차 등만을 마시고 죽이나 밥으로 단계적으로 식단을 조절하는 방법을 써볼 수 있다. 그럼에도 계속 설사가 멈추지 않으면 의사의 진찰을 받도록 해야 한다.
음식물에만 좀 더 신경 써도 발병 가능성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시기에 관계없이 아이들이 섭취하는 음식물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고, 외식을 하는 경우에도 부모님들의 관심 어린 관리가 필요하다. 음식을 지나치게 많이 준비하면 소비 속도가 느려지므로 요리를 할 때 적절한 양만 준비하는 것이 좋다. 냉장고를 지나치게 믿는 것은 좋지 않다. 가능하면 그날 만든 것은 그날 먹고, 남은 음식은 냉장고에 보관하더라도 빠른 시간 내에 섭취하도록 해야 한다.

▶ 급성충수염도 의심해볼 필요 있어
물론 장염 이외에도 다양한 질병이 복통의 원인으로 작용한다. 드물게는 급성충수염에 걸려 복통을 겪는 경우도 있다. 이때는 아이가 3시간 이상 고통을 호소하면서 다리를 굽히고 배를 못 만지게 한다. 소위 장이 꼬였다고 표현하는 장중첩증을 앓으면 지속적으로 구토를 하면서 포도잼 같은 변을 본다. 또 일정한 시간 간격으로 규칙적으로 배가 아프다고 이야기한다.
이를 포함해 기본적으로 1세 전후의 아기가 배가 몹시 아픈 것처럼 보채고 울 때, 복통이 5분 정도 나타나다가 한동안 조용해지기를 반복하면서 포도잼 같은 변을 볼 때, 배가 아프다며 초록빛을 띤 노란 물을 토할 때, 배에 손을 못 대게 할 정도로 아파할 때, 사고를 당한 후나 배를 맞은 후에 심한 복통을 호소할 때, 복통 부위가 사타구니 부근이거나 고환부근 또는 우하복부일 때, 과거에 복부를 수술한 적이 있는 아이가 또 다시 배가 아프다고 할 때는 최대한 빨리 병원을 찾아 진찰을 받아야 한다.

한국건강관리협회 대구북부건강검진센터 허정욱 원장은 “아이들이 느끼는 고통은 쉽게 가늠하기 어렵기 때문에 증상이 있을 때는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하고 말한다.

TIP> 어린이 배탈에 좋은 음식
▷밤
배탈과 설사가 심할 땐 군밤을 먹이면 좋다. 이는 밤 속에 풍부하게 든 탄닌 성분이 위장 기능을 강화하기 때문이다. 밤은 5대 영양소를 갖춘 완전식품으로서 어린이의 성장과 발육에도 좋다.
▷바나나
바나나의 팩틴이라는 성분은 장의 움직임을 원활히하는 데 도움을 준다.
▷감
감의 씨와 가까운 부분에는 탄닌이 들어 있어 변비를 유발하기도 한다. 그러나 설사가 심할 때 감을 먹으면 묽은 변이 단단해진다.
▷대추
대추는 따뜻한 성질을 갖고 있기 때문에 배가 차가워 발생하는 배탈이 났을 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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