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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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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8월18일) 경북문화신문에서는 특집으로 내년 구미시장 선거에 출마를 결심한 11명에 대한 내용의 기사가 나왔습니다. 3선 현 시장의 임기마감으로 절대강자가 없어졌고,’오랫동안 침체된 구미의 경제에 대한 위기감‘과 지난 대선으로 확인된 ’보수지지층의 축소와 민주당의 약진‘등으로 구미의 정치정서는 변화했고, 따라서 아마 ’4파전‘으로 예견되면서 ’30%대(최소 65,000표)득표로 당선‘이라는 전망과 더불어 11명의 출사표를 싣고 있습니다.
기사에 나타난 내용이 ’출마자들의 문서화된 공약이 아니라는 점‘과 ’(개별 접촉에서) ‘아직 확정한 것은 아니다’라고 한 사람이 많고‘,’내용이 의견과 차이가 있다‘라고는 하지만 지금까지 거론되던 이야기들에 대해서 정리되었고 지금의 구미상황을 정확하게 판단한 점에서 보이는 내용인지라 그 글에서 나온 그들의 생각, 방향 등에서 제기할 필요가 있는 문제가 있어 돌 한 점 가져다가 그들의 판에 던집니다.
첫째, 대부분이 방법이나 내용에서 차이는 있지만 기업의 유치나 개발, 발전 등으로 구미의 경제적인 위기를 해소할 수 있다고 제안합니다. 김봉재는 ’행정규제를 철폐로 기업들이 찾아오는 공단으로 일자리 창출‘을, 김석호는 ’새 주력 산업 유치‘를, 박종석은 ’4차 산업 혁명을 선도할 우량기업 유치‘를, 유능종은 중소기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로, 이양호는 ’내륙최대 공단도시 명성 회복‘을, 채동익은 ’구미를 재도약을 위한 집권당의 역할‘을, 한기조는 5공단 분양가 인하, LG 등 대기업의 추가 유치와 지원을 으뜸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즉 지금까지 나왔던, 캐캐묵은 기업하기 좋은 도시니 대기업 유치 등 가진 자들의 논리와 낙수효과로 ’기울어진 운동장‘,’갑과 을의 문제‘ ’구조조정이라는 대량 실업‘ 등 서민의 아픔이나 더불어 사는 삶에 대한 비전은 뒷전으로 밀려나 있습니다. 즉 21세기 자본이니 삶의 질, 행복이라는 화두가 더 필요한 도시, 구미라는 사실을 간과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그래서 제안 합니다. 이 책들을 한번이라도 더 읽음으로 공약을 정리하시길 바랍니다. 「발전은 영원할 것이라는 환상(질베르 리스트 저, 신해경 역, 봄날의 책, 2013」/「나쁜 기업(한스 바이스, 클라우스 베르너 저, 손주희 역, 프로메테우스출판사, 2008)」/「GDP의 미래(로렌조 피오라몬티 저, 김현우 역, 후마니타스, 2016)」/「괴물의 탄생(우석훈, 개마고원, 2008)」 등
둘째, 구미에 변화된 정치지형과 문재인 정부 이후에 보이는 지도자 상에 대하여 다시 생각하시길 제의합니다. 정치라는 명제도 다시 생각해야 합니다. 김봉재는 ’(공단부활 운운하면서) 시민들과 동고동락‘, 김석호는 ’소통과 (강력한)추진력‘을, 박성도는 ’박진감 넘치는 리더십’을, 채동익, 한기조는 ‘집권여당의 출신(으로 힘 있는)’의 시장 모습을 내세웁니다. 다시 생각해 보십시오. 지난 미 대선에서 미 동부 러스트 벨트에서의 트럼프 지지는 결국 우세를 장담하던 힐러리를 몰락시켰고, 인디그라도스(분노한 군중들)의 시위는 창당 1년 만에 양당구도로 굳어진 스페인의 제3당이 되는 혁명(?)을, 바로 우리나라에서의 촛불이 새로운 정권을 만들 수 있었던 것은 세월호를 비롯한 구 정치세력의 경제논리와 그 가운데 자리하고 있는 기득권자들의 자신보신, 숫자에 가려진 불평등, 위험에 내몰린 가난한 숱한 군중들이 새로운 세상에 대한 답을 요청한 결과입니다. 즉 (누구에게 가는지 모르겠지만) 돈을 더 버는 것 보다 부정부패, 빈부격차의 해소를 통하여 안전한 가운데 누리는 평등한 복지를 위해 소통하는 모습이 정치인들이 내 걸어야 할 약속이고 실천 덕목이라는 사실을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김철호가 말하는 ’가슴이 따스한 시장‘이 가까운 모습이랄까요. 다시 책으로 훈수합니다. 과연 잘사는 구미는 이런 모습에서 찾아야하지않을까요 「부탄, 행복의 비밀 1인당 국민소득 1만 달러면 충분하다 (박진도 저, 한울엠플러스, 2017)」/「경제성장과 사회보장 사이에서(엔뉘 안데르손 저, 박형준 역, 책세상, 2014)」
셋째, 좀 과장해서 말한다면 전체 출사표는 이름, 선택한 용어는 다르지만 내용에 있어서는 ‘오십보백보’(?)입니다. 그러나 분명히 이야기합시다. 대통령도, 도지사도, 국회의원도 아닌 구미시장이 구미의 내일에 대한 약속을 하면서 매년 터지는 안전사고, 노동자의 해고, 낙동강의 녹조 등 노동 및 환경문제, 나아가 내일의 구미를 위한 청소년, 교육에 대한 언급조차 없고 노령사회로 진입한 구미에서 노인의 행복에 대한 제시조차 없으니 그야말로 말잔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합니다.
마지막으로 이 말만은 다시 생각해 주었으면 해서 사족으로 붙입니다.
‘김봉조’가 규제철폐로 기업이 돌아오는 공단으로 일자리 창출하겠다고 하면서 환경오염 없는 깨끗한 공단을 말하는 것은 말 그대로 ‘앞, 뒤가 맞지 않는 모순’이고, ‘김석호’의 ‘중앙부처 및 국회와의 소통 강화, 우량기업 유치 위해 강력한 추진력을 구사’하겠다는 것은 아직도 이명박근혜식 정치와 경제의 야합 논리로 소통은 쌍방이 아닌 일방의 형태를 강조하는 듯하며, ‘김철호’의 ’살고 싶은 도시‘는 ‘찾고 싶은 도시 구미’의 오타가 아닌지요?
‘박성도’의 ‘섬김의 행정, 박진감 넘치는 리더십’으로 구미공단의 영화를 되살리겠다는 행정만능주의는 과거의 구습을 반복하겠다고 들리며, ‘박종석’은 4차 산업, 관광산업 육성 등 온통 ‘산업’으로 구미의 삶의 질 높이겠다는 발상은 지금의 일(노인요양병원)과, 직업(의사)에 대한 정체성을 의심하기에 충분합니다.
‘유능종’의 ‘건전보수만(신 자유경제론)이 침체한 경제를 재도약시킬 수 있는 초석’이라는 말은 잘못된 선택인 듯하고, ‘이규건’이 ‘축적된 경제이론’으로 ‘구미경제의 재도약 시대를 실천’이라는 말에서 실소할 수밖에 없으며, ‘지역에 맞는 특성화된 사업을 활성화로 미래 먹거리 창출’은 이미 20년 전부터 지역에 강조되어왔던 공약을 재탕, 3탕, 4탕하는 격입니다. ‘
이양호’의 ‘중앙부처에서 쌓은 경험과 정치력 총동원해 구미 재도약하는 견인차 역할’하겠다는 발언은 정경유착을 보여주겠다는 말과 같고, ‘채동익’의 집권여당이 경제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논지와 ‘흑묘백묘론‘은 민주당의 정체성을 버릴 수 있다는 말이 됩니다.
’한기조‘의 ’대구공항 이전, 5공단 분양가 인하, 대기업의 추가 유치와 지원개발론‘은 정경유착으로 연결될 혼돈이며,’허복‘의 ’지역주민과의 원활한 소통이 리더의 척도‘라면서 지난 해 내내 촛불집회에 한번 참석도 않으면서 협치, 소통을 부르짖는 것은 ’나는 말과 행동은 다르다‘라고 보여주는 것에 불과합니다.
6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까지, 행정 혹은 정치 이력자가 대부분으로 경제인, 전문가(교수, 변호사. 의사)등 포함된 다양한 경력이지만 여전히 그 방향은 ’행정중심의 군림형식의 시장이 모습‘이니 11명의 후보자들의 모습은 한마디로 ’군웅이 할거한다‘고 할까요 아니면 ’도토리들의 키 재기‘한다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