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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귀가 잦으면 물 X를 싼다’고 하지요

온라인 뉴스부 기자 / 입력 : 2017년 09월 10일
김영민
   가장 최근 조사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는 80.2%입니다(2017.9.1. 내일신문). 그런데 그 내용을 신문에는 1면 톱에 게재하면서 ‘지지율 고공행진, 안보에선 멈칫’이라고 제목을 붙였습니다. 즉 (지속적인) 지지에도 걸림돌이 있을 수 있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부연하자면 사례를 찾기 힘든 80%대의 꾸준하면서도 높은 지지율에도 (단정할 수만은 없지만) ‘문빠(일부?)’라든지, 최소한 문재인 대통령을 굳게 지지했던 사람들에게서 고개를 돌리게 만드는 중요한 일이 있을 수 있다는 말이면서 그것은 (고공지지도에) 장애로 나타나지 않을까 하는 말로 됩니다.

그 우려의 첫째는 국방 혹은 한반도를 둘러싼 외교문제를 말합니다. 전통적지지 세력으로 여겨졌던 일부 언론에서 배신감을 느꼈다는 분이 많아졌습니다. 그 가운데 지적된 말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정책, 외교정책이 길을 잃었다. 북한은 남한을 상대하지 않는다. 사드 조기 배치 결정으로 한국을 대하는 중국의 태도는 더욱 강경해졌다. 미국은 미국 마음대로 한다. 사드 조기 배치 결정으로 한국을 대하는 중국의 태도는 더욱 강경해졌다. (중략) 시민들은 문재인 정부가 외교안보 위기를 돌파할 수 있는 전략, 의지, 참모진용 세 가지 모두 갖추기를 바랐고 그럴 것으로 믿었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 출범 100일 지난 현재 안보 상황은 개선되지 않고 외교안보 정책은 갈대처럼 흔들리고 있다. 임기 초 중차대한 시점에 벌써 여러 번 경로를 이탈한 결과다. 실망스럽다’(이대근의 단언컨대, 150회 ‘길 잃은 외교안보, 대전환하라’ 판도라TV, 2017.08.24.)고 하면서 문재인의 대북, 외교정책은 실패했다고 단언합니다.
또 전술한 내일신문 기사에서도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평가에서 ‘잘해왔다’가 53.1%, ‘잘못해왔다’가 41.6%이고 구체적으로 사드배치에 대한 정부의 태도는 ‘유연하게 대치’가 50.0%, ‘원칙 없이 갈팡질팡’이 ‘44.8%’로 조사되었다고 전하면서 이는 대북, 사드문제에서만은 팽팽한 찬 반 여론과 그로인해 보수층이 결집조짐이 있다고 보도합니다.
따라서 이 문제에 대해서는 지역, 특히 사드배치지역의 소리 즉 코리아 패싱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대안을 제기하는 소리에 귀를 기울여주시기를 바랍니다. 코리아 드라이브는 사드철폐만이 가능한 일이라고 하는 주장에도 일리가 있다는 태도의 변화를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평화뉴스. 2017,08,22. 김영민, 김천 '사드 반대' 365일..."문재인 대통령, 행동으로 보여주세요" "코리아 패싱이 아닌 코리아 드라이브, 사드 철수가 답이다")

둘째는 그동안 문재인 정부의 진솔한 지지자였던 정의당마저 고개를 돌리게 했던 인사문제입니다. 벌써 다섯 번째이고, 장관으로 마지막이라던 박성진 중소밴처기업부 장관 후보마저도 그의 역사관, 창조과학회 문제, 생활보수라는 사전에도 없는 말로 변호하려는 청와대 대변인의 방어막에 반발하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기억을 되돌리자면 ‘구설’로 낙마한 김기정(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후보), ‘여성비하발언’, ‘강제 결혼 논란’의 안경환(법무부 장관 후보), ‘음주운전 및 사외이사 겸직금지’위반 한 조대엽(고용노동부 장관 후보), ‘황우석 사태’ 논란의 중심이었던 박기영(과학기술정보부 장관후보), ‘편법주식으로 인한 치부’로 문제가 된 이유정(헌법재판관 후보)등 한결같이 문재인 정부에 필요한 사람들이어서 추천되었으나 감정적인 반발이 아닌 법 위반, 촛불감정 반대 사안에서까지 포기를 말하지 않는 사람들과 그들을 천거한 이유에 대한 청와대의 거론(이 정부에서 꼭 필요한 능력있는 사람) 때문입니다. 여기 신영복 선생의 가르침이 답입니다.
‘위나라의 장수 악양이 증산 국을 정벌하기 위해 성 앞에 진을 치고 항복을 요구하고 있었다. 그 때 증산 국에는 악양의 아들 악서가 벼슬을 하고 있었다. 증산국의 왕은 얕은 꾀를 내어 물러가지 않으면 아들을 죽이겠다고 협박을 하였으나 악양을 끝까지 듣지 않았다. 그러자 왕은 악서를 죽이고 그를 삶아 국을 끓여 보냈는데 악양은 그것을 받아 마셨다고 한다. 이 광경을 본 왕은 기겁을 해서 그 앞에 항복을 하였다. 얼마 후 악양은 위나라로 돌아가 다른 성읍을 통솔하는 지위를 누렸으면서도 ‘군사지휘권'은 박탈당했다. 신하들이 위나라 왕에게 논공행상의 부당함을 지적하자 ’자기 아들을 마시는 자 누구를 마시지 않겠느냐‘라며 왕이 대답했다.’(신영복, 담론, 돌배게, 2015). 한마디로 말하자면 ‘(칼 한번 휘 두르지 않고 상대를 완벽하게 제압한) ’능력 있는 일꾼‘이냐 (인륜, 가족과 관계, 생명을 생각하는) ’사람인 일꾼‘이냐의 문제에서 답을 주는 내용입니다.
청와대에서, 대통령이 말한 인사는 대통령이 같이 일하는 데 필요한, 능력이 있는 사람이기에 천거되었을 듯 합니다만 국민들이 눈높이는 범법자가 아닌, 적어도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부인하는 자가 아닌 상식적으로 교감되는, 더불어 살 수 있는 사람을 기대하고 있다는 사실을 마음에 새겨두시길 바랍니다.

‘빠’는 아니지만 ‘덕후’로써 부탁드립니다.
‘방귀가 잦으면 물 X를 싼다’고 하지요.
청와대가 이런 속담에도 귀를 기울였으면 합니다.


온라인 뉴스부 기자 / 입력 : 2017년 09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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