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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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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지역 정치권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감이 무너지고 있다. 존재감 없는 정치력의 부재는 실망과 분노를 넘어 허탈감을 안기고 있는 위급 상황이다.
2016년 4월 총선을 통해 시민들은 2명의 초선의원을 국회로 내보냈다. 그들이 시민과 약속한 청사진대로라면 구미는 이미 재도약을 위한 탄탄한 발판을 마련했어야 했다. 그러나 48개월 임기 중 17개월이 지난 지금 시민들은 유명무실한 존재감에 대한 비판을 서슴지 않고 있다.
심지어 시민들은 2017년 장석춘 의원이 국회예결특위 위원으로 활동할 당시 확보한 구미5공단 탄소클러스터 조성사업 예산이 17개월 의정 활동 기간 동안 거둬들인 수확이 전부하는 지적을 하고 있다. 얼마나 내놓을 것이 없어야 5-15억원 하는 특별교부세 확보를 보도자료를 통해 홍보하느냐는 비아냥까지 들려온다.
구미지역 최대의 과제인 5공단 조성 및 분양, KTX 구미유치, 1공단 구조고도화, 기업의 구미투자 유치 모두 불투명하고, 심지어 북구미 IC 역시 예산부족으로 착공 시기를 놓쳤을 정도라는 것이다.
분양가 인하를 위해 T/F팀까지 구성한다고 했지만, 결론 도출이 이뤄지지 않는가 하면 신구미 역사 신설과 KTX 구미역 정차를 놓고 불협화를 일으킨 결과 시간만 허비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김성조, 심학봉 전 의원의 노력에 힘입어 탄력을 받은 구미 원도심의 최대 숙원 과제인 1공단 구조고도화 또한 전직 의원들이 손질해 놓은 ‘관련 법안 개정 수순’을 답습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 뿐이 아니다. 낙동강을 끼고 있는 구미의 특성상 호재인 고순도 공업용수 공급 사업 선정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마저도 벽에 부딪혔다고 비판하고 있다.
이처럼 부재한 정치력 때문에 2016년 총선 당시 구미의 미래를 장밋빛으로 물들이게 한 공약에 대해 시민사회 차원의 총체적 점검이 이뤄져야 한다는 여론이 들꿇고 있다.
이 뿐이 아니다. 구미 정치권의 자존심과 소신론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여론이 일고 있다.
지난 5월 자유한국당 대구시당 위원장이 ‘대구취수원 구미이전을 공약하는 인사를 구미시장 후보로 추천토록 중앙당에 건의하겠다’며, 구미의 자존을 훼손했지만 지역정치권은 침묵으로 일관했다.
또 자유한국당 윤리위가 박근혜 전 대통령과 친박 핵심인 최경환, 서청원 의원을 출당시킨다는 결정에도 불구하고 구미의 친박 정치권은 입을 다물고 있다. 강력한 친박 정치력에 힘입어 정치권에 진입했으면서도 ‘강건너 불구경’에 다름 아니라는 것이다. 이 때문에 친박 성향이 강한 시민들은 구미 친박의 경우 당내 일부 친박 의원들이 윤리위의 결정을 강하게 바판하고 나선 것과는 너무나 대조적이라는 비판을 하고 있다. 자존심도 지조도 없다는 것이다.
아울러 구미의 재도약을 위해 머리를 맞대어야 할 리더들이 각 사안마다 불협화를 야기하면서 그 폐해를 시민들이 고스란히 떠안고 있다는 비판여론 역시 거센 실정이다.
여기에다 주요 현안마다 주류와 비주류로 갈린 갈등으로 시민들이 선의의 피해를 입고 있지만, 공천권을 행사하고 있는 국회의원들이 구미시의회의 내홍을 수수방관하면서 ‘역할 부재론’은 겉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다.
시민들은 “국회의원을 위시한 구미의 정치권은 구미시민의 권한을 위임받은 심부름꾼”이라고 강조하면서 “시민들이 간절한 바램에 적극적으로 화답하지 않을 경우 시민적 심판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경고하고 있다.
<김경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