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칼럼

기고>Cahoots, ครองแผ่นดินโดยธรรม (크렁펜딘도이탐), 2017년 구미의 박정희 주간 행사

온라인 뉴스부 기자 / 입력 : 2017년 12월 05일
김영민
ⓒ 경북문화신문

   최근 구미에서는 지방정부 차원의 토론과 논의가 줄을 잇고, 그 마다 참가자들이 자리를 가득 메우는 그야말로 숙의, 소통의 민주주의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름하여 ‘100인 원탁회의’가, ‘박정희를 말하다’라는 명사 토론이, 또 ‘박정희에게 길을 묻다’가 그것입니다.
박정희라는 인물이 태어난 곳에서 태어난 지 100년이 되는 날에 수백억을 들여 이런 푸닥거리를 합니다. 전 시가지 덮을 만큼의 요란한 깃발, 행정력을 총 동원한 홍보, TV 녹화 중계하고, 유명인사(?)를 사회자로, 토론 페널로 초청하여 진단하고 결론은 내립니다만.......
그 처음으로 100인 원탁회의의 모습입니다. 하루 전에 입수된 보도자료(당일 모인 사람들이 행하는 설문조사의 결과가 이미 나옴)는 100명의 집단의견을 미리 아는 점쟁이 수준이고 결론으로 알아주지않는 시장의 빛(?)나는 치적에 대한 투정이며 내일의 행보를 위한 ’짜고 치는 고스톱’ 즉 ‘cahoots’이었습니다. ‘한솥밥 먹는 사이’의 모임에 들러리한 시민들의 분통이 안타깝습니다. 인터뷰에서 ‘(시민들이) 남 시장의 그간의 업적을 알아주지 못해서 분통을 터트린다’는 중년의 철부지의 말이나 매년 드는 인구 운운하며 강하게 설득하는 모습은 ‘(시장의 다음 도전을 위한 이해와 공감의) 100인 홍보대회’라 해도 과하지 않다는 생각입니다.
또 하나는 명사(瞑士? 酩士?)초청 토론회 '박정희를 말하다'입니다. 전날 원탁회의를 진행했던 고성국 정치(酊痴?)평론가가 진행으로 남유진 구미시장, 류석춘 외 사회자의 말로는 보수 진보의 학자들이 모여 패널이라 써 붙인 마이크를 들고 ‘신 용비어천가’를 부르기 대회를 하고 있었습니다. 무슨 일에서도 ‘기-승-전-좌파정부’라고 문제를 제기하는 붉은 원숭이 얼굴을 한 사람, ‘기업이 하고 싶은 데로 하게 한 박정희가 최고의 경제 전문가, 노동전문가가 되며 그러니 맘 데로 해고할 수 있는 기대기업 만능’과 ‘양비론, 양시론은 잘못된 판단이고 시작할 때의 극심한 어려움을 나중에 해결한 것이니 과정을 가지고 운운하는 것은 잘못’이라는 망령된 말, 그 가운데 나오는 박수는 ‘담벼락에 우줌을 싸고, 벽에 낙서하고, 마리화나를 피워도 좋은 슬럼가’처럼 ‘보수라는 이름으로 그들의 놀이터로 전락한 구미가 제공한 깨어진 유리창이 있는 거리’였습니다.
백미는 “소경이 소경을 인도하면 둘이 다 구덩이에 빠질 수밖에 없는” 일이 벌어진 모습입니다. ‘박정희에게 길을 묻다’라는 구미의 최 고급 호텔 연회장에서 벌어진 국제학술대회 말입니다. 21세기 AI시대가 70년대 개발독재에게 길을 묻는 역사의 아이러니가 바로 여기 구미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배냇저고리를 50이 넘는 어른에게 다시 입히려고, 패션 감각이 어떠니, 색감은..... 이라 말하는 어리석고 아둔한 짓거리를 위해 수 백억의 돈을 퍼 붙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은 아직도 개발논리를 최상의 카드이고, 삶의 질이니 복지는 ‘박정희’스타일에 따라 논의의 대상도 되지않는, 그래서 전국적으로 초등학생에게 조차 무상급식이 이루어지지않는 ‘복지 오지 세 곳 중의 하나’가 구미입니다. (구미 참여연대는 이를 보고 ‘제사상 차리느라고 어린이들 밥상 차버렸다 합니다)
학술대회라는 이름의 ‘박 찬양 경연대회’는 거침이 없습니다. 2017년 노벨 경제학상(리처드 탈러의 nudge)은 50년전 박정희의 정책우수성을 인정하는 것이고, (박정희의)국가독점 자본주의를 행동경제학의 선구자라고 경제학자이며 한국 개발연구원(KDI) 원장을 지냈다는 사람이 말합니다. 그에 더하여 유신헌법은 용기있는 결단이며 1인 1 투표제란 평등적 민주주의를 위장한 사회적 민주주의라고, 그래서 그를 비난하는 것은 참으로 부당한 것이라고.... 다시 말해서 한국인에게는 반 민주가 정답이랍니다. 백성을 개 돼지라고 말한 공무원과 다를 바가 없는 국민 무시, 민주주의 거부에는 토약질이 납니다. 한 걸음 더 들어가는 조갑제는 ‘더러운 강물을 들이마셔도 영혼의 순수성을 잃지않는 거대한 바다,.....자신의 한을 민족의 한으로 승화시킨....’ ‘박정희는 초인’ 이라는 데는 뼛성을 감추기 어렵습니다.
70을 바라보는 할머니 한분이 ‘호텔에서 묵을 꺼도 주고, 저녁도 준다 카민서 문자왔던데....어데로 가마 됨니껴?’ 묻던 모습, 울긋불긋한 등산복의 아주머니들의 끼리끼리 모여 우왕좌왕, 들랑날랑하는 것, 오로지 박정희 때문에 호의호식하는 듯 보이는 연사들, 학술대회 라는 이름이 부끄럽기 짝이 없었습니다.
지난 한 주간 구미시는 ‘구미의 시민 여론이라고 하면서 미리 만든 각본으로 시장의 지난 10여년을 자랑하기 위한 쇼(100인 원탁회의), 세미나는 ‘박(정희, 용)비어천가 부르기 대회’였고, 학술대회라며 외국인까지 불러들인 지구촌의 미래를 묻자는 학술대회는 ’미래의 비전은 개발독재 50년으로 돌아가는 것이 것‘이라고 이라는 구미판 ครองแผ่นดินโดยธรรม (크렁펜딘도이탐, 군인, 경찰, 공무원, 연예계 가수 탈렌트 등 태국의 유명 등 9,999명이 나와 함께 국왕을 칭송하는 노래)였습니다. ’굿을 보고도 먹을 떡 하나 없‘는 ’그들만의 푸닥거리‘였습니다.

12월 5일 구미시장은 구미시민 단체의 '무상급식'에 관한 기자회견 과 시장 과의 면담을 통해 결국 '구미시 초등학생에게 전면 무상급식 실시를 약속했다고 합니다.

이리 끌리다 시피, 미루다시피하다가 이리 허락하는 시장이 시민의 시장이라 하는 것이 답답합니다


온라인 뉴스부 기자 / 입력 : 2017년 12월 05일
- Copyrights ⓒ경북문화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름 비밀번호
자동등록방지
개인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가장 많이 본 뉴스
김천 ‘부곡택지1호공원’ 전면 새단장..
개그맨 이선민, 구미시 홍보대사 위촉..
직접 키운 버섯, 가공식품으로 부가가치 창출...착한영광버섯마을 손광식 대표..
`정원`으로 사람과 도시, 농촌을 잇다...`가드닝브릿지교육원` 김경애 대표..
상주시 함창읍, ‘우리 아이들 옷과 운동화 지원’..
[서장우의 일상(4)]어디가 불편하세요?..
구미 수점동 십수 년 묵은 주민 숙원 도로 전 구간 개통..
상주시 화령장전승기념관, 전국 무궁화 명소 4곳에 선정..
톡 쏘는 겨자처럼, 농촌과 도시를 잇다…‘겨자식생활’ 김재훈 대표..
경북보건대 AI융합학부 스마트물류과, 9월부터 `물류관리사 전문자격증반` 운영..
최신댓글
미술에 문외한이지만, 선생님의 그림에서 여름의 역동성이 느껴집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몰랐던 것 배우게 되네요. 멋진 조상의 유산 배우고 갑니다.^^
라면 먹으러 축제에 가야겠군요. 타지 방문객 통계도 한 명 더 올리고. ^^
벚꽃처럼 화려하지 않아도, 장미처럼 유명하지 않아도, 낮은 곳에서 저마다 작은 결실 피워내는 식물들의 위대함을 느낍니다. 냉이꽃처럼...
선산봉황시장의 2층은 현재 어떻게 되었을까요? 좋은 결과를 지속적으로 내고 있을까요? 궁금합니다.
음악으로 보자면 어설픈 공연자 2백만원씩 5명 보다는 유명한 1명이 공연의 질을 더 높일 수 있죠. 그런데 스티븐 해링턴? 누가 아시나요? 그냥 행사 추진자가 좋아하는 사람 아닌가? 지역 예술가들을 우대하되 기준을 객관화해서 정치인이나 지방권력자 친분으로만 하지 말고요.
지역의 예술가들이 함께하고 성장할 수 있는 정책 집행이 아쉽군요. 음악이건 미술이건... 너무 외국 유명인에게 기대는 것은 좀... ㅠ.
건강하셔서 좋은 글 많이 주시기 바랍니다.
5억원. 가본 사람이 5만명이면 인당 1만원. 그 만큼의 가치를 주나요? 구미 연간 예산 2조원. 구미시민 40만명. 시민 1명당 5백만원. 난 왜 구미시의 공공서비스를 연간 10만원도 못받는 느낌이지?
금오산 정상 케이블카 설치가 추진되곤 했나보군요. 산은 '걸어 올라갈 수 있는 자' 들에게 문을 열어주게 두면 좋겠군요. 저는 딱 한번 ^^. 전국에 우후죽순처럼 지자체 케이블카 사업이 추진됐는데... 돈 버는 곳은 '여수 해상케이블카', '남산 케이블카' , '설악산 케이블카' 정도라고 하는군요. 나머지는 모두 극심한 적자라고... 좀 지난 기사기는 하지만... 혹 금오산에 케이블카 눈독들인 정치인 계시다면 조심하시는게... ^^
오피니언
마중 나온 아들의 차를 타고 병원으로 달려간다.. 
평소 다니던 정형외과 의원에서 문자가 왔다.".. 
<작가노트> '새마을'이라는 이름은 오래전 .. 
8월의 마지막 일요일이다. 간간이 비가 내리는.. 
여론의 광장
방통대 중문과 한시 모임 ‘불역시호’, 구미서 여름 캠프 개최..  
LG두드림봉사단, 취약계층 1인 가구 위해 `보람찬 한 끼` 나눔..  
국립금오공대, 집단연구 기초연구실지원사업’ 선정..  
sns 뉴스
제호 : 경북문화신문 / 주소: 경북 구미시 지산1길 54(지산동 594-2) 2층 / 대표전화 : 054-456-0018 / 팩스 : 054-456-9550
등록번호 : 경북,다01325 / 등록일 : 2006년 6월 30일 / 발행·편집인 : 안정분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정분 / mail : gminews@daum.net
경북문화신문 모든 콘텐츠(기사, 사진, 영상)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경북문화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