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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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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과 9일의 사전투표를 시작으로 사실상 6•13 구미지방 선거가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이번 선거의 관전포인트는 좀처럼 선거결과를 예단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불과 4년전 지방선거 당시만 해도 특정 정당의 공천만 받으면 당선은 떼어놓은 당상이었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시민여론이 이러한 등식 성립에 정색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구미시의원 나 선거구(형곡, 송정, 원평, 지산, 광평)와 마 선거구(인동동, 진미동)에서 자유한국당 다번 공천을 받은 후보들이 등록을 포기했는가하면 3명이 정수인 시의원 바 선거구(양포, 산동, 장천, 해평)에는 애시당초 다번을 공천조차 하지 않았다. 그만큼 정치지형도가 가파르게 바뀌고 있다는 현실을 증빙하는 사례다.
이는 바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실망감과 구미가 처한 현실에 절망한 상당한 민심이 기득권을 누려 온 보수정치에 대해 심한 피로감을 느끼면서 새로운 대안세력을 찾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민심의 현 주소는 진보와 중도보수는 물론 무소속 후보들에게는 상당한 호재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최근들어 실시한 구미시장 여론조사와 도의원 및 시의원 선거와 관련한 여론 흐름도는 보수와 진보, 무소속 후보가 혼전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요약되고 있다. 보수의 심장을 자처해 온 구미에 상상조차 하기 힘든 민심의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는 반증이다.
따라서 예전의 총선과 지방선거에서 경북도내 최하위의 기록을 세워 온 투표율이 제고되고, 구미사회의 주축을 형성하고 있는 젊은 층의 발걸음이 대거 투표장으로 향할 경우 ‘상상조차 하기 힘든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는 관측은 투표가 종료된 13일 밤 늦게 현실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구미시장 선거
이번 구미시장 선거의 관전 포인트는 보수분열과 진보결집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점이다. 주요 각 당의 후보공천을 위한 경선을 앞둔 시점만해도 지역 정가는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후보의 3파전 양상을 예상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 경선과정에서의 불협화는 이미 분열된 보수를 더 쪼개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당 내에서조차 경선방법과 절차에 대한 불만이 쏟아져나올 정도였다. 결국 경선에 참여했던 김봉재 전 구미시 새마을회장이 자유한국당 탈당 선언과 함께 무소속 출마로 마음을 굳힌데다 결선 경선 결과에 불복한 허복 전 구미시의회 의장까지 자유한국당을 탈당, 김 후보 진영으로 합세하면서 구미시장 선거판세는 진보진영의 더불어민주당 장세용 후보와 보수진영의 자유한국당 이양호 후보, 바른미래당 유능종 후보, 무소속 김봉재 후보 등이 자웅을 겨루는 사실상 4파전 양상으로 귀결됐다.
►도의원 선거
제2선거구(형곡, 송정, 원평,지산, 광평) 자유한국당 윤창욱 도의원은 무투표 당선되면서 차기 의장 선거를 앞두고 탄탄한 발판을 마련했다.
또 제1선거구(선주원남동, 도량동)는 더불어민주당 정세현 후보와 자유한국당 이태식 후보, 제6선거구(고아읍, 선산읍, 무을면, 옥성면, 도개면)는 더불어민주당 김삼식 후보와 자유한국당 김봉교 후보간의 2파전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두 선거구 모두 경선 후유증에 따른 이탈 후보가 없어 정중동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
반면 제3선거구(상모사곡, 임오, 공단, 비산,신평)는 더불어민주당 이미경 후보, 자유한국당 김상조 후보, 자유한국당 경선 결과에 불복하고 출마한 무소속 김지식 후보간의 3파전 양상이다.
제5선거구(양포동, 산동면, 장천면, 해평면) 역시 더불어민주당 김준열 후보, 자유한국당 변우정 후보, 자유한국당 경선에 불복하고 출마한 무소속 이홍희 후보간의 3파전 양상이다.
제4선거구(인동동,진미동)는 더불어민주당 김득환 후보, 자유한국당 장영석 후보, 자유한국당을 탈당한 바른미래당 이정임 후보, 무소속 김성애 후보가 나서면서 가장 치열한 4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시의원 선거
1-2개 선거구를 제외한 6개의 선거구는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을 만큼 치열한 접전 양상을 벌이고 있다. 곳곳에서 더불어민주당과 무소속 후보가 선전하면서 자유한국당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20명의 지역구 의원을 선출하는 시의원 선거에 더불어민주당은 7명,자유한국당 17명, 바른미래당 3명, 정의당 2명, 무소속 8명이 출마했다. 3명이 정수인 비례대표는 여야 3당이 각각 한석씩을 가져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자유한국당 대 비 자유한국당은 최대 12대 11, 최소 11대 12 혹은 10대 13의 결과가 예측된다. 최악의 경우 자유한국당이 과반 획득에 실패하면서 의장당 구성 주체가 비 자유한국당 세력에게 넘어갈 수 있다는 전망이 일각에서 흘러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