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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검찰직 최종합격자 오현승씨 합격수기

경북문화신문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8년 07월 16일
안녕하십니까. 저는 2018년도 국가직 9급 공채 합격자 오현승 입니다. 공부하면서 부족한 점도 많았고 수험기간도 생각보다 길어졌기 때문에 이 글을 쓰기가 많이 조심스럽지만 수험생일 때의 저와 비슷한 고민을 가지고 계신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되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제 합격수기에서 제가 선택한 5과목의 공부 방법 및 수험생이라면 유의해야할 부분에 대한 저의 생각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공부 방법
국어 - 저는 한국에서 태어나 한국에서 자랐고 고등학교 시절 언어영역 점수도 나쁘지 않았기 때문에 수험생활을 시작할 때 가장 자신 있는 과목이었습니다. 하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면 많이 접해 본 적이 없는 국어 문법 때문에 수험기간동안 가장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던 과목이었습니다. 먼저 국어 문법에 대해 접해 볼 기회가 적었기 때문에 인터넷강의를 통해 국어 문법에 대한 파트를 정리하고 필기 된 책을 토대로 계속해서 혼자서 복습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시중에서 파는 모의고사 문제집을 사서 몇 회 정도 풀어봤습니다. 문제를 풀면서 제가 어느 부분에 대해서 잘 모르는지 파악하게 되었고 그 부분에 대해서 중점적으로 공부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갔습니다. 한자는 국어공부를 하면서 가장 큰 어려움이었습니다. 저는 초등학교 3학년 이후로 한자공부를 한 적이 없기 때문에 더욱더 어렵게 다가왔습니다. 이것저것 다 시도해보았지만 결론은 복습입니다. 공무원 시험이 쓰는 시험이 아니기 때문에 눈으로 여러 번 훑어보는 방법으로 공부했습니다.

영어- 수험생활 중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한 과목입니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기 전에는 볼 수 없었던 어려운 단어부터해서 항상 2개 중 답을 고르기 어려운 문법까지 가장 어려웠던 과목이었습니다. 단어 공부 방법은 반복이 가장 중요합니다. 저는 작은 고리 수첩을 사서 단어를 적어놓고 밥을 먹고 시간이 나거나 화장실 갈 때를 이용하여 외우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5과목이나 되는 시험이기 때문에 단어를 따로 시간을 내서 공부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간간이 나는 자투리 시간을 통해서 단어를 외웠습니다. 문법은 방법을 바꾸고 나서 많이 좋아진 부분입니다. 그 전에는 그냥 풀었지만 바꾼 방법에서는 밑줄이 있으면 출제자가 밑줄을 친 이유에 대해서 생각하고 풀었습니다. 예를 들자면 동사에 밑줄이 있으면 시제나 수의 일치가 잘못되지 않았을까 생각해보고 to부정사에 밑줄이 있으면 혹시 -ing나 to be pp가 아닐까 생각하면서 푸는 것입니다. 작은 차이였지만 정답률에는 큰 차이를 보인 방법이었습니다. 문법이 약하시다면 시중에 문법문제로만 구성된 문제집으로 밑줄의 의도에 대해서 생각하시면서 푸는 연습을 하신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독해에 대해서 말씀드리자면 한글로 전환하려는 연습도 중요하겠지만 먼저 글쓴이가 어떤 의도로 글을 서술했는지에 대해서 생각하면서 푸시는 연습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독해를 하시면서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그냥 넘어가지 말고 앞서 말씀드린 고리노트에 정리하면서 독해를 하면 독해공부도 되고 단어공부도 되는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한국사 - 저는 어릴 때부터 한국사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장 재밌게 공부했던 과목이지만 가장 시간을 적게 할애한 과목이기도 합니다. 공부 방법은 기출문제를 책에다 푸는 방법이 아니라 연습장에 답을 적는 방법으로 깨끗하게 풀고 풀면서 계속 맞히는 문제는 제거하고 계속 틀리는 부분만 중점적으로 공부했습니다. 그렇게 점수를 어느 정도 형성해놓고 집 근처 학원에 다니면서 문제를 풀면서 복습을 했습니다.

사회 - 가장 쉽다고 생각한 과목이지만 작년에 경제 때문에 발목을 잡은 과목이라 올해 공부할 때는 작년보다 시간을 많이 할애한 과목입니다. 사회문화와 법과 정치는 개인적으로는 독학을 하는 것이 시간 효율상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경제부분만 빠르게 인터넷 강의를 보고 기출문제를 계속해서 풀었습니다.

행정학 - 영어와 더불어 가장 저를 힘들게 한 과목입니다. 시간은 영어 다음으로 많이 공부했지만 이상하게 점수가 나오지 않는 과목이었습니다. 그래서 행정학도 공부 방법을 바꿨습니다. 이전에는 한국사처럼 기출문제로 정리하고 틀린 부분만 따로 정리하는 방법으로 공부했습니다. 시간적 효율은 좋았으나 성적은 제자리 걸음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시간적 효율이 좋았기 때문에 방법을 바꾸는 것에 대하여 많이 주저했습니다. 하지만 2017년 하반기 추가 채용에서 더 떨어진 점수를 받게 되었고 공부 방법을 바꾸기로 결심하였습니다. 제가 선택한 공부 방법은 기본서를 작은 분량이라도 매일 조금씩 읽어가는 방식입니다.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었지만 이런 방법을 통해 모의고사 성적도 많이 올라갔고 국가직 시험에서는 5과목 중 가장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공부 방법에 대해서 글을 쓰다 보니 느낀 점은 정말 특별한 방법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반복’ 입니다. TV를 보면 아무리 노래를 잘하는 가수도 같은 곡으로 여러 번 연습을 거치고 아무리 좋은 운동선수도 같은 동작을 여러 번 반복해서 연습을 합니다. 그 분들이 노래를 몰라서 혹은 동작을 몰라서 꾸준하게 연습을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재능은 있지만 연습을 게을리 해서 평범해진 가수나 운동선수의 사례를 매체를 통해서 많이 접해 보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가수도 운동선수도 정해진 장소 정해진 시간 정해진 룰(가수라면 음정, 박자를 의미합니다) 안에서 자신이 가진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는 점에서 공시생과 닮은 점이 있습니다. 시험장이라는 낯선 장소와 제한된 시간 속에서 100분 동안 100문제를 풀어야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확하고 빠르게 푸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반복 빼고는 답이 없습니다. 또 시험장은 혼자서 문제를 푸는 곳입니다. 강의의 도움 많이 중요하고 저도 제가 부족한 부분은 많이 도움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스스로 반복하는 시간을 많이 가지시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

▶수험 생활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점
첫째, 공부 시간에 너무 스트레스를 받지 말자.
절대로 공부시간이 중요하지 않다는 말이 아닙니다. 저는 시간보다 효율성을 말씀드리고 싶은 것입니다. 집중도 안 되는데 억지로 잡고 있는 공부를 경계하는 것입니다. 물론 처음 공무원 시험을 시작했다면 하루에 10시간 혹은 그 이상의 시간을 공부에 투자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저 또한 그랬습니다. 하지만 공무원 시험은 짧게는 몇 개월 길게는 몇 년을 내다보고 준비하는 시험인 만큼 자신의 정신과 체력을 잘 유지해 나가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며칠은 무리해서 준비할 수 있겠지만 그게 몇 달 몇 년 동안 유지하기란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하루에 몇 시간을 공부하겠다는 목표보다는 공부할 수 있는 시간에 최대한 집중하고 매일 꾸준히 하자라는 목표를 잡고 공부했습니다. 자신을 혹사하는 것은 공부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가장 좋은 효율을 낼 수 있을 때 열심히 하고 자신이 힘들면 좀 불안하더라도 다음날 더 열심히 하기 위해서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여유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둘째, 계속 고민해보자 
성적이 잘 나오지 않거나 생각만큼 공부가 잘 안 되는 과목은 그 이유가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적이 잘 나오지 않는 과목에 대해서는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 꼭 파악하고 고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앞서 공부방법에서 말씀드렸듯이 영어문법과 행정학에서 많은 고민이 있었습니다. 결국 방법을 바꿨더니 모의고사 성적도 좋아졌고 모의고사 성적이 좋아지는 공부가 재밌어지고 약점이 보강되는 선순환이 이루어질 수 있었습니다. 방법에 관해서는 스스로 느끼고 바꾸는 것이 좋겠지만 스스로 생각해보면 잘 파악이 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 주변에 저보다 성적이 잘 나오는 사람이나 또 합격한 친구들은 어떻게 공부했으며 제가 공부하고 있는 것에 대해 말해주고 어떻게 생각하는 지에 대해서 체크하면서 부족한 부분에 대해 파악하고 바꿔나갔습니다.
또 환경에 대해서 생각도 많이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저의 경우 처음에는 독서실을 다니다가 집에서 독학하다가 마지막에는 집근처 학원에서 독학을 하면서 공부했습니다. 모두 다 장단점이 있기는 하지만 분명히 자신에게 좋은 환경이 있습니다. 독서실에서 공부할 때는 자취하고 있었기 때문에 마음이 느슨해졌습니다. 집에서는 침대 컴퓨터 등 유혹하는 물건들이 많았기 때문에 공부가 제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친구가 집근처 학원에서 공부하고 합격했다는 소리를 듣고 집 근처 학원에 등록하게 되었습니다. 저 같은 경우 부끄러운 이야기이지만 부모님께서 학원비를 모두 대신 내주셨기 때문에 고생해서 버신 돈을 헛되게 할 수 없다는 생각에 열심히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서툰 목수가 연장 탓한다고 환경이나 도구에 대해서 간과하는 분들도 많으시겠지만 제 생각은 좀 다릅니다. 스포츠에서는 스포츠 과학이 발달하면서 기록이 단축되는 경우도 많았고 프로게이머 중에서는 자신이 연습하는 환경과 최대한 비슷하게 하기 위해 개인 키보드와 마우스를 들고 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환경을 찾는 것에 대해서 고민해보시기 바랍니다.

셋째, 스트레스 풀 방법을 잘 찾아보자.
공부와 스트레스는 실과 바늘처럼 자연스럽게 함께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공무원시험은 암기해야 할 것이 많기 때문에 더욱더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시험이라고 생각합니다. 공무원시험은 1년을 보고 준비해야하는 장거리 레이스인 만큼 스트레스 푸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학원근처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거나 노래를 좋아하기 때문에 코인노래연습장을 애용했습니다. 많이 앉아있는 것보다는 스트레스 받을 때는 잠시 나와서 스트레스를 풀고 공부하시는 것도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입니다. 저는 운동이 가장 좋은 스트레스 해소법이라고 생각이듭니다. 운동이 공부 효율성을 높여준다는 기사를 수험기간 중에 여러 번 접할 수 있었고 운동을 하고나면 뇌가 더 맑아지는 느낌을 개인적으로는 받았습니다. 또한 직렬에 따라서 격투기 운동 경험이 도움이 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수험생활 중에 운동을 꾸준히 해주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넷째, 자만심을 경계하자. 그리고 시험장에서 끝까지 최선을 다하자
제가 가장 강조 드리고 싶은 부분입니다. 어느 정도 공무원 공부에 시간을 투자하고 좀 내공이 쌓이다보면 자만심에 쉽게 빠질 수 있습니다. 저 또한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책을 읽어보아도 다 아는 내용만 있는 것 같고 모의고사 풀어도 점수도 그럭저럭 잘 나오는 것 같고 매일 매일 반복되는 공부가 지겹기도 하고, 며칠 좀 못했던 게임도하고 영화도 좀 보고 여행도 좀 해보고 공부를 해도 될 것 같은 유혹이 올 때가 있습니다. 게임이나 영화를 보는 것이 잘못되었다는 것이 아닙니다. 그 마음속에 자라난 자만심을 경계해야 된다는 말입니다. 자만심을 가지면 안 되는 이유는 그 자만심 때문에 시험 막판에 자신도 모르게 열심히 하지 않게 되고 그 조금 열심히 하지 못했던 것 때문에 아까운 점수차로 내년을 기약해야 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 또한 돌이켜보면 신변잡기에 그리 심취한 적은 없었지만 시험을 준비하면서 간간히 먹었던 잘못된 자만심 때문에 안타까웠던 경험이 있는 것 같습니다.
평소 공부하면서 자만심을 경계하며 최선을 다해야겠지만 시험장에서 또한 최선을 다해야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시험장에서 누구나 최선을 다하고 열심히 시험에 임하겠지만 시험이 너무 어려우면 아 다음 시험이나 준비하지 이렇게 마음먹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의 경우 국가직 시험에 합격을 했지만 시험장에서 너무 어렵게 느껴져서 정말 포기하고 싶은 생각이 시험지를 푸는 동안 계속해서 들었습니다. 하지만 고생해서 준비한 시험인 만큼 시간 안에 다 풀자는 생각하나로 끝까지 최선을 다하였고 그러한 자세를 통해 운이 좋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언제나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 포기하지 않으신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구미 KIC공무원학원, 2018 검찰직 최종합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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