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칼럼

시사칼럼>나이 듦에 대하여

온라인 뉴스부 기자 / 입력 : 2018년 08월 27일
김영민
 
ⓒ 경북문화신문
  살기가 점점 어려워진다고 합니다. 최저임금문제로 죽겠다고하가는 사람이 있다하고 더구나 국민연금이라는 말이 ‘후대에 지워줄 짐’이라는 표현하는 등 돈 문제가 오늘도 내일도 짐이 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몇 년전에 나온 글입니다만 ㅇㅇ시 가정 어린이집 연합회라는 인터넷 카페에 “점차 국민의 출산률 저하와 노령인구의 증가로 후세들이 부담해야 할 연금은 무지할 것...... 그 무거운 짐을 후세들에게 물려 주어서는 안된다는 생각...... 하루라도 빨리 국민연금 제도를 해체하는 길이 문제해결의 지름길....... 국민연금을 하루라도 빨리 해체하여 각 개인이 불입한 돈을 돌려주어, 신용불량자인 사람들은 신용불량 문제도 해결하고, 내수 경제의 밑거름이 되게끔 사용하는게 낫다‘는 정말 무지하고, 생각없는 이야기(?)가 아이를 가르치는 교사들의 모임이라는 터에 올라와 있었습니다. 또 최근(2018.8.13.)에는 조선일보가 ‘난파위기의 국민연금 국민지감만 터나’라는 기사를 올렸고, 이에 서울대 이준구 교수로부터 ‘작문 솜씨도 이 정도면 천재급’이라는 비아냥을 듣기도 했습니다. 아무튼 ‘나이 듦이 문제’이고 ‘나이 든 사람의 경제가 가장 심각한 문제’가 된 것은 틀림이 없습니다. 나이가 든다는 것은 무엇인지요? 영화관에서도 조조할인으로 대우되고 기차를 이용할 때면 경노우대를 먼저 말하지 않았다고 짜증 섞인 대답을 듣는 ‘나이’가 되니 ‘나이듦’은 바로 나의 문제요, 눈을 조금 크게 뜨니 모두의 문제였으며 이를 고민한 숱한 이야기가 세상이 널리 널부러져 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내 인생은 로맨틱 코미디 I Feel Bad About My Neck And Other Thoughts About Being a Woman』(노라 에프론, Vintage Books, 2013)에서는‘나이 듦’에 대해 아주 유쾌하고 위트 있게 나이 드는 것에 대해 엄청난 저항과 반감을 표하고 ‘성숙한 인간이 되는 건 근사한 일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역겹다’ 혹은 ‘사방에 죽음이 도사리고 있는 현실이 무섭다’는 등 ‘나이 드는 것에 대해 엄청난 저항과 반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인생학교, 나이 드는 법 How to Age』 (앤 카르프, 이은경 역, 프런티어, 2016)에서는 ‘나이 듦이란 낡아가는 것이 아니라 새로워지는 것이라고 하며 ’가장 가볍게 여행하는 사람, 자기 삶의 한 단계에서 고수했던 규범적인 생각이 다른 단계에 적당하지 않음을 알았을 때 과감히 버릴 수 있는 사람‘이라 세세하게 가르쳐 줍니다. 그런가하면 『무심하게 산다』 (가쿠다 미쓰요, 북라이프, 2017) 나 『스톤 다이어리』 (캐롤 쉴즈, 비채, 2015)는 '세월에 맞서기보다는 지금의 나를 사랑하자’고 하면서 나이가 드는 것은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일이니 그저 받아들인다'는 입장을 여러사람이 소설, 에세이의 형식으로 ‘나이 듦’을, 또 『모든 것의 가장자리에서 On the Brink of Everything』 (파커 J. 파머 저, 김찬호, 정하린 역, 글항아리, 2018) 에서는 우리시대의 교사의 교사로 불리우는 저자가 쓴 시와 에세이로 일곱가지의 눈을 통해서 늙어가는 것, 나이 듦에 대하여 조명하고 있습니다. ‘나이 듦’에 대해서 “나는 무엇인가. 내가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것, 내가 주의를 기울이는 것 모두가 나 자신이다. 어둠으로 내려앉는 것, 빛 속으로 다시 떠오르는 것 모두 나 자신이다. 배반과 충성심, 실패와 성공 모두 나 자신이다. 나는 나의 무지이고 통찰이며, 의심이고 확신이다. 또한 나의 두려움이고 희망이다.” 며 너그러움을 품고 그 안으로 시들어가고 싶다고 가르쳐 줍니다. 그러면서도 “스스로 돌아보지 않는 삶은 타인에게 위협이 된다”는 말이나 “유연한 마음만이 새로운 생명으로 열리는 방식으로 고통을 품을 수 있다”며. 내면과 외면에 관여하면서 살아가기를 구체적인 방식으로 제안합니다. 결국 “그것을 받아들여라. 모든 것을 받아들여라.”며 ‘마음의 스트레칭 훈련’을 말하면서요. 즉 ‘나이 든 사람의 삶’의 일이란 ‘나이 값’이라는 것입니다.
『스키너의 마지막 강의 Enjoy Old Age : A Practical Guide』(B. F. 스키너 저, 이시형 역, 더퀘스트, 2013) 에서는 노년에 접어드는 것을 '낯선 타국'을 여행하는 것과 같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여생을 다른 나라에서 보내려는 계획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그 나라에 대하여 되도록 많은 것을 배워놓으려 할 것’이라며 ‘가기 전에 준비를 많이 하면 할수록 새로운 생활이 더욱 즐거울 수’ 있음을 말합니다.
나이듦에 대한 저마다의 진단에 고개를 숙이며 경청합니다. 그러면서도 파커 파머의 ‘받아드리는 큰 마음’이 답이랍니다. 시셋말로 낄낄빠빠(낄데 끼고 빠질 데 빠짐)하겠습니다.


온라인 뉴스부 기자 / 입력 : 2018년 08월 27일
- Copyrights ⓒ경북문화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름 비밀번호
자동등록방지
개인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가장 많이 본 뉴스
인터뷰]“구미의 명품 멜론 디저트로 세계를 사로잡겠다”..
`제2의 애니콜 신화 쓴다` 구미시, 삼성투자 구체화에 `로봇 TF` 본격 가동`..
6억 들인 구미 다온숲 축제, 볼거리는 어디에?..
‘2026년 신활력 사업’ 액션그룹 7기 1단계 모집… 팀당 최대 4,800만 원 지원..
강승수 구미시의회 의장 ˝시민에게 인정받는 `일 잘하는 강한 의회` 만들 것˝..
구미시, 삼성 19조 투자 발맞춰 AI 인재 1,000명 키운다..
구미시,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첫 회의...2027년도 예산 편성..
구미대, ‘2026 전국 고교생 게임아트·웹툰 공모전’ 개최..
상주시, 민선9기 시정구호·5대 시정방침 발표..
김장호 구미시장, 민선 9기 경제·정주·공간혁신 본격 시동..
최신댓글
금오산 정상 케이블카 설치가 추진되곤 했나보군요. 산은 '걸어 올라갈 수 있는 자' 들에게 문을 열어주게 두면 좋겠군요. 저는 딱 한번 ^^. 전국에 우후죽순처럼 지자체 케이블카 사업이 추진됐는데... 돈 버는 곳은 '여수 해상케이블카', '남산 케이블카' , '설악산 케이블카' 정도라고 하는군요. 나머지는 모두 극심한 적자라고... 좀 지난 기사기는 하지만... 혹 금오산에 케이블카 눈독들인 정치인 계시다면 조심하시는게... ^^
구미에 이런 오랜 역사가 있었군요. 취재에 고생하셨습니다.~
국립오페라단이 구미에서... 와우~. 관람료도 적당히 책정했군요. 정말 구미에서 만나기 쉽지 않는 기회인 것 같습니다. 가보고 싶군요. 강추!!
구미는 별천지군요. 민주당이 다수인 국회 관련 기사인가? 하다가 보니... 구미시 의회로군요. 전국구에서 힘 못 쓰고 구미에서 '안방 여포' 하려는건지. 시의회가 어찌... 에휴.
오폐라 중 가장 위대한 작품은 모짜르트의 '피가로의 결혼'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 오페라의 전편이 로시니의 '세비야의 이발사'입니다. 구미에서 만나기 쉽지 않은 공연입니다. 강추!!
대통령과 악수하는데 이철우 도지사가 뒷짐지고 악수하데. 주려던 떡도 도로 거두겠다.
너거들이 무능한게 아니고?
국가산단 경쟁력 강화와 지역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KTX 구미역 정차? 나같으면 "구미 오시느라 오래걸려서 고생하셨을 겁니다. 기업의 직원과 협력사 직원들이 출장 다닐 때 이렇게 교통 시간이 많이 걸리니 불편할 뿐 아니라 산업경쟁럭도 악화됩니다. 해외법인이나 글로벌 파트너사에 시간을 다투는 출장가려고 인천공항에 갈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랬을 것 같다. 말에는 초점이 있어야한다. 정주여건이야 그냥 시장이 알아서 하거나 경북지사와 얘기해도 될 일.
근대 그때 다부동 방어선 있고 가산 대구 방향은 국군, 유엔군 지역이고 구미 선산 왜관은 북한군 점령지이고 다부동 진출의 교두보인데 후방폭격은 당연함
일본어 이동네주위에4~5십년거주한시닌으로서금리단길은금오산가는도중길이어서상권형성에어려룸이많을것같네요
오피니언
과거 회색빛 쓰레기 매립장 ‘도심 속 정원’으.. 
행복하게 산다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가. 우리가.. 
한우충동(汗牛充棟)汗 : 땀 한, 牛 : 소.. 
매일 걷는 공원길,보도블록 구멍마다 삐죽삐죽 .. 
여론의 광장
방통대 중문과 한시 모임 ‘불역시호’, 구미서 여름 캠프 개최..  
LG두드림봉사단, 취약계층 1인 가구 위해 `보람찬 한 끼` 나눔..  
국립금오공대, 집단연구 기초연구실지원사업’ 선정..  
sns 뉴스
제호 : 경북문화신문 / 주소: 경북 구미시 지산1길 54(지산동 594-2) 2층 / 대표전화 : 054-456-0018 / 팩스 : 054-456-9550
등록번호 : 경북,다01325 / 등록일 : 2006년 6월 30일 / 발행·편집인 : 안정분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정분 / mail : gminews@daum.net
경북문화신문 모든 콘텐츠(기사, 사진, 영상)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경북문화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