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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수의 世說新語⑥

경북문화신문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9년 03월 25일
'寒來暑往 (더위가 오면 더위가 간다)'
ⓒ 경북문화신문

이 구절은 《주역》 〈계사전(繫辭傳)〉에 “추위가 가면 더위가 오고 더위가 가면 추위가 온다. 추위와 더위가 서로 바뀌어 해가 이루어지니, 가는 것은 굽고 오는 것은 펴진다.[寒往則暑來 暑往則寒來 寒暑相推而歲成焉 往者 屈也 來者 信也]”라는 구절에서 유래하였다.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 결코 변하지 않는 진리는 “세상의 모든 것은 변한다.”는 명제뿐이다. 세상은 시간의 변화를 통해 새로운 모습을 만들어내고 이렇게 만들어진 모습을 통해 또 다른 이치를 발현한다. 계절은 너무나 명확하게 이러한 이치를 보여준다. 옛 사람들은 고착되지 않고 변해가는 사계절 가운데 봄[춘]과 가을[추]만을 가져와 ‘나이’라는 새로운 의미를 부가하였다. 언제나 변해가는 계절과 함께 바뀌어 가는 것이 나이이니 적절한 표현이다.
寒(추울 한)은 얼음[冫: 얼을 빙]이 꽁꽁어는 추위에 집안[宀 : 집 면]에 잡풀[茻 : 풀 망]을 가득 깔아 놓은 모습을 본떴다. 冫은 얼음덩이의 모양을 본떴다. 그래서 冬(겨울 동), 凍(얼 동), 凊(서늘할 청) 등의 경우처럼 冫으로 구성된 글자는 모두가 ‘춥다’, ‘차다’, ‘얼다’는 의미를 가졌다.
來(올 래)는 원래는 보리의 모양을 본뜬 글자다. 후에 ‘오다’는 뜻으로 주로 쓰이자 보리의 뜻에 해당되는 麥(보리 맥)자를 다시 만들었다. 麥자는 來자에서 훨씬 더 그 뜻이 업그레이드되었다. 보리는 겨울을 지내는 식물이라 얼었다 녹은 땅이 부풀어 오르면 뿌리가 땅에서 떨어져 말라 죽고 만다. 그래서 이를 방지하기 위해 밟아주던 식물임을 발의 모양을 본뜬 夂(뒤져 올 치)자를 넣어 강조하였다.
暑(더울 서)는 태양을 모양을 본뜬 日(날 일)과 식물을 삶는 모습을 본뜬 者(놈 자 : 煮(삶을 자)의 원래 글자)가 합쳐진 글자다. 푹푹 찌는 한여름 가마솥에 삼계탕이라 끊인다면 그 더위를 상상할 만하다.
往(갈 왕)은 사거리의 모양을 본뜬 行(갈 행)의 왼쪽을 구성하고 있는 彳(조금 걸을 척)과 之(갈 지)와 土(흙 토)로 구성된 글자다. 땅 위를 걸어가고 있는 상황을 본뜬 글자다.
계절은 잠시도 멈추지 않는 설국열차처럼 지나간다. 잠시 한눈을 파는 사이에 이만치 와있다. 하지만 지나가버린 것을 아쉬워하기보다 현재에 충실한 것이 훨씬 올바른 선택이다.


경북문화신문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9년 03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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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에 문외한이지만, 선생님의 그림에서 여름의 역동성이 느껴집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몰랐던 것 배우게 되네요. 멋진 조상의 유산 배우고 갑니다.^^
라면 먹으러 축제에 가야겠군요. 타지 방문객 통계도 한 명 더 올리고. ^^
벚꽃처럼 화려하지 않아도, 장미처럼 유명하지 않아도, 낮은 곳에서 저마다 작은 결실 피워내는 식물들의 위대함을 느낍니다. 냉이꽃처럼...
선산봉황시장의 2층은 현재 어떻게 되었을까요? 좋은 결과를 지속적으로 내고 있을까요? 궁금합니다.
음악으로 보자면 어설픈 공연자 2백만원씩 5명 보다는 유명한 1명이 공연의 질을 더 높일 수 있죠. 그런데 스티븐 해링턴? 누가 아시나요? 그냥 행사 추진자가 좋아하는 사람 아닌가? 지역 예술가들을 우대하되 기준을 객관화해서 정치인이나 지방권력자 친분으로만 하지 말고요.
지역의 예술가들이 함께하고 성장할 수 있는 정책 집행이 아쉽군요. 음악이건 미술이건... 너무 외국 유명인에게 기대는 것은 좀... ㅠ.
건강하셔서 좋은 글 많이 주시기 바랍니다.
5억원. 가본 사람이 5만명이면 인당 1만원. 그 만큼의 가치를 주나요? 구미 연간 예산 2조원. 구미시민 40만명. 시민 1명당 5백만원. 난 왜 구미시의 공공서비스를 연간 10만원도 못받는 느낌이지?
금오산 정상 케이블카 설치가 추진되곤 했나보군요. 산은 '걸어 올라갈 수 있는 자' 들에게 문을 열어주게 두면 좋겠군요. 저는 딱 한번 ^^. 전국에 우후죽순처럼 지자체 케이블카 사업이 추진됐는데... 돈 버는 곳은 '여수 해상케이블카', '남산 케이블카' , '설악산 케이블카' 정도라고 하는군요. 나머지는 모두 극심한 적자라고... 좀 지난 기사기는 하지만... 혹 금오산에 케이블카 눈독들인 정치인 계시다면 조심하시는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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