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꾸준히 제기되었던 구미시의 행정 개편이 시동을 걸리고 있다. 시는 1999년 선주동과 원남동을 선주원남동으로 원평2동과 원평3동을 원평2동으로. 그리고 상모동과 사곡동을 상모사곡동으로 통합하고 난후 20여년이 지났지만 행정구역 개편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구미시의 급속한 팽창과 더불어 행정구역 개편요구는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현재 구미시에서 행정 개편의 논의 대상이 되고 있는 행정구역은 송정동을 비롯해 원평1동, 원평2동, 선주원남동, 신평1동, 신평2동, 비산동, 공단1동, 광평동, 상모사곡동, 임오동, 진미동과 인동동 등 13개 행정 동이다.
이중 선주원남동과 인동동 등은 인구수에 따른 단순 수치로만 보면 인구 5만 명 이상(2019. 5, 인동동 50,521명)이거나 5만 명에 육박(선주원남동 48,556명)하고 있는 거대 동이 있는가 하면 원평1동과 2동, 신평1동, 2동 등은 인구가 3천에서 4천명 내외인 작은 동으로 분류된다.
구미시 관계자는 행정개편과 관련해 “지금은 설문조사 단계이다. 지역 동민들과의 공청회, 구미시의원들과의 간담회 등을 통해야 하며 또 동과 동의 대폭 개편이 이루어지는 동지역에서는 개편에 따른 방향성까지 포괄적으로 논의하게 된다면 올 연말이나 내년 초까지 갈수 있다”고 조심스럽게 밝혔다. 또한 “이번 개편 대상은 행정 편의상 교통이나 동사무소와의 거리 등은 물론 지역정서 등도 동을 가르는 중요한 잣대로 자리매김 할 방침”이라 전했다.
이에 대해 한 주민(원평2동)은 “사실 구미시가 급속도로 팽창하다보니 원평1동과 2동이 분리되었는데, 이제는 합칠 때가 되었다”고 밝히면서 “원평1,2동과 선주원남동 일부 지역인 각산 등도 원평동과 합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행정개편과는 또 다른 문제지만 전남 순천시의 경우 인구는 불과 27만9천469명에 불과하지만 기초의원 수는 지역구 21명에 비례대표 3명인 24명이 시의회가 구성돼 있다. 현재 구미시의회 보다 1석이 많은 수치이다. 이는 구미시 기초의원 수를 30명 이상으로 만들어 내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이러한 행정 개편을 하다 보면 언젠가는 시의원 정수 개편 문제도 감안해야 한다는 것이다.
구미시,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새로운 행정구역 개편에 이제 시동이 걸렸다. 무엇보다 행정의 효율성과 행정 수요자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행정변화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