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기고

기고]국민건강보험공단 특별사법경찰권 부여 필요

경북문화신문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9년 08월 08일
박용규 국민건강보험공단 구미지사장
불법의료기관 근절 위해 건보공단에 ‘특사경’ 권한 줘야

↑↑ 박용규 국민건강보험공단구미지사장
ⓒ 경북문화신문
사무장병원은 의료법상 의료기관을 개설할 자격이 없는 자가 다른 의료인이나 의료인이 아닌 사람을 고용하여 법인의 명의를 불법으로 인가 받은 상태에서 개설・운영하는 병원을 말한다. 이러한 불법 의료기관은 환자들의 안전이나 건강은 뒷전이고, 투자비용 회수 등 ‘자신의 이득’을 최대한으로 추구하기 때문에 돈이 되는 일이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과잉진료, 과밀병상 운영 등 심각한 불법을 서슴없이 자행한다. 실제 이러한 불법의료기관의 과다청구가 건강보험 재정 건전성을 위협할 뿐 아니라 과잉진료 등으로 인한 국민의 건강권마저 심각하게 침해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공단)이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정부를 지원해 조사 적발한 불법개설 의료기관은 1천 550여개 기관이고, 이들이 챙긴 부당이득금은 무려 2조 7천억원에 달하지만 환수율은 5.97%의 미미한 수준이다. 부당이득의 환수 실적이 저조한 원인은 단속기관간 복잡한 행정절차, 단속인력의 부족, 수사 권한의 한계 등 여러 가지가 있겠으나 가장 큰 원인은 불법의료기관에 대한 수사를 수사기관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공단의 행정권한 한계이다. 불법의료기관 적발에 소요되는 수사기간은 평균 11개월 이상의 장기간이다. 이 기간 동안 불법의료 기관은 공단에 급여비를 계속 청구하는 몰염치와 더불어 재산은닉, 중도 폐업, 협의자간 사실관계 조작 등 증거인멸 행위를 버젓이 행한다. 불법 의료기관 단속에는 자금의 흐름과 운영 이익을 누가 가져가느냐 등의 자금추적이 매우 중요한데 보험자인 공단에 직접 수사권이 없다보니 증거가 사라지는 이 모든 상황을 지켜볼 수 밖에 없고, 건강보험 재정이 누수되고 있어도 막을 방도가 없다.

현재로서 이런 문제를 해결할 가장 적합한 대책은 공단에 직접 수사권(특별사업경찰권 이하 특사경)을 부여하는 것이다. 특사경은 특별한 전문성이 요구되거나 해당 단속업무에 대하여 일반 사법경찰의 접근 가능성이 낮은 경우 예외적으로 수사를 행할 수 있는 적절한 위치에 있는 자에게 수사권을 부여하는 것이다. 공단이야 말로 보건의료 전문성, 조사 전문 인력, 전국 조직망의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고,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사무장병원 예측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어 사무장병원 등의 불법행위에 신속・정확한 포착과 단속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현행 행정조사와 연동하면 수사기간이 11개월에서 3개월로 단축되고, 연간 최소 약 1천억원 이상의 재정누수를 차단할 수 있다. 이런 측면에서 공단은 불법의료기관 근절 수사의 가장 적절한 위치에 있다고 할 수 있다.

건강보험 재정을 좀 먹고, 국민건강권을 위협하는 불법의료기관은 반드시 근절되어야 할 의료계의 병폐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특사경 권한이야 말로 불법의료기관의 뿌리를 뽑고, 보험자로서의 선량한 관리 의무를 충실히 수행하기 위한 필요조건임에 틀림없다. 




경북문화신문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9년 08월 08일
- Copyrights ⓒ경북문화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름 비밀번호
자동등록방지
개인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가장 많이 본 뉴스
6.3 지방선거 구미시장·도의원·시의원 선거구별 후보자 득표순위..
김장호 구미시장 당선 ˝시민 모두의 승리˝..
구미 해평면 낙산리 고분군 야행, 19~21일까지 열려..
안재민 상주시장 당선...‘사람이 모이고, 경제가 살아나는 상주’..
김택동 동구미농협 조합장 `새로운 농협 조합장상` 수상..
순천향대 구미병원 최유진 신경과 교수, 세계파킨슨병학회서 파킨슨병 연구 발표..
구미대, ‘2026 독서인증 공모전 시상식’ 개최..
기고]신분증 준비해 주세요!..
자비나눔에너지은행, 취약계층에 냉방물품 지원..
신라불교초전지, 한옥 스몰웨딩 운영..
최신댓글
감사합니다. 수정하겠습니다.
첫번째 사진은 103동이 아니고 104동 입니다.
낙동강 취수원 문제로 어설프게 덤볐다가 명분도 실리도 놓치고, 어설프게 정치꾼 행세하다가 되지도 않는 안전문제를 핑계로 이승환 공연 취소해서 전국민 비웃음꺼리 만들고 진짜 안전 위험 인물 전한길은 집회 허가하고 제대로 된 기획력 없이 매번 어설픈 낭만 타령 문화행사만 일삼는 현 시장 못마땅해 민주당 찍으려고 해도 시장 재직 기간 아무런 행정력도 발견하지 못한 장세용씨를 다시 내세우다니... 구미에 그리도 인물이 없는가?
구미대 항공헬기정비학부 전체 학생들의 단합된 모습들이 너무 보기 좋아요. 요즘은 개인적인 성향들이 많다보니 함께하는 모습 넘 보기 좋고 흐믓합니다.
민원인들 중에서도 악의적으로 이용하여 누구는 유료로 이용하고 누구는 무료로 주차하는 일이 생기기 때문에 형편성에 문제가 생기기에 저렇게 현수막을 걸어 놓은 듯. 관리자의 입장과 이용자의 입장 둘다 본다면 그 누구의 잘못이 아니다 다만, 이해 하려는 마음이 문제라고 느껴짐.
역시 정론직필!!
예방법없음
따뜻한 기사 잘 보았습니다. 주변에서 볼수 있지만 관심을 주는 분들은 많지 않습니다. 후원해 주신 에스엠디에스피 대표님과 선행을 알려주시는 경북문화신문과 김예은 학생 기자님께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단체장이 불법?
충돌 우려로 이승환콘서트를 금지했던 구미시장은 왜 이번엔 잠잠하지요? 정치적 선동금지 서약을 받았나요? 이건 이승환콘서트 보다 더 큰 충돌 우려가 되는 이벤트인 것 같군요.
오피니언
"신분증 준비해 주세요~.""마스크 좀 내려 .. 
새옹지마(塞翁之馬) : 변방의 늙은이의 말.塞.. 
쇼펜하우어는 지식을 체화시키는 것에 대해 이런.. 
"호국영웅들이 지켜낸 대한민국, 우리가 이어가.. 
여론의 광장
경북도, ‘APEC 2025 열차’ 대구와 함께 달린다..  
˝구미 전통시장에서 장보고 14만원 환급받으세요˝..  
구미도시공사, 체육본부장 공개모집..  
sns 뉴스
제호 : 경북문화신문 / 주소: 경북 구미시 지산1길 54(지산동 594-2) 2층 / 대표전화 : 054-456-0018 / 팩스 : 054-456-9550
등록번호 : 경북,다01325 / 등록일 : 2006년 6월 30일 / 발행·편집인 : 안정분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정분 / mail : gminews@daum.net
경북문화신문 모든 콘텐츠(기사, 사진, 영상)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경북문화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