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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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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대통령 서거일인 지난 26일 구미시 상모동 박정희대통령 생가에서는 박정희 대통령 40주기 추도식이 진행됐다.
특히 올해는 추도식을 앞두고 지난해 역대 민선단체장 중 처음으로 추도식에 불참하면서 논란을 일으켰던 더불어민주당 소속 장세용 구미시장의 참석여부가 이슈가 되기도 했다. 장 시장은 추도식 참석여부를 두고 고심한 끝에 3일전인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시민들의 화해와 통합을 명분으로 추도식 참여는 물론 추모제례에서 첫 번째 술잔을 올리는 초헌관을 맡겠다는 뜻을 밝혔다.
추도식장에는 장세용 시장을 비롯해 이철우 경북도지사, 권영진 대구시장, 지역 국회의원인 백승주·장석춘·김현권 의원과 강효상 의원, 김태근 구미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생가 주변 곳곳에는 장세용 구미시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현수막이 내걸렸는가 하면 생가 입구에서는 박근혜 대통령 무죄석방 서명운동이 펼쳐지기도 했다. 시민들은 좌우 이념갈등이 겉으로 표출되지 않을까 우려 섞인 시선으로 시종일관 행사를 지켜보았다. 하지만 장세용 시장이 추도사를 읽을 때 약간의 야유가 나오기도 했지만 이렇다 할 돌발상황 없이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됐다. 올해 추도식에서는 무엇보다 지역 선출직들의 추도사가 시선을 끌었다. 여당과 야당 선출직들의 박정희에 대한 평가가 미묘한 차이를 보였기 때문이다. 추도사를 통해 지역선출직들의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인식을 살펴봤다.
▶더민주당 ‘박정희의 공과 있다’ 더민주당 소속 장세용 시장은 지난 50년간 대한민국의 경제를 이끌어온 구미가 있기까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선구자적 결단과 함께 기업들, 노동자, 시민들의 봉사와 노력의 결과라고 강조하면서 박정희 대통령을 국가주의적 실용주의자이자 국토개발과 산업화를 이끌며 세상을 끊임없이 바꾸어 나간 혁신가로 평가했다. 전쟁의 참화를 이겨냈고 대한민국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말했다. 또 “박정희 대통령의 공과(功過)에 대한 평가는 우리세대가 아닌 후대의 몫이자 역사의 몫”이라며 “역사의 평가에 맡겨두고 시민들의 화해와 통합으로 지금의 경제난국을 돌파하자”고 호소했다. 즉 박정희 대통령의 공과(功過)에 대한 평가가 필요하지만 현재의 직접적인 평가보다는 다음세대로 미뤘다. 역사학자 출신다운 발언이다. 박정희 시대의 수혜자와 피해자 모두가 존재하기 때문에 객관적인 평가가 어렵다는 것이 학계의 입장이다.
더민주당 소속인 김현권 의원 역시 대한민국이 세계 속에서 빛날 수 있었던 출발선에 박정희 대통령의 피와 땀, 열정이 녹아 있음을 인지하고 있다. 구미공단 50년의 역사에서도 박정희를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우리가 아는 역사는 늘 정의롭지만은 한 것은 아니었다. 때로 오점으로 군데군데 얼룩져 있기도 하다”며 박정희에 대한 공과(功過)가 있음을 인식했다.
▶자유한국당 '박정희 업적 치켜세우며 현정권 비판'반면 자유한국당 소속 선출직들은 박정희의 공만을 치켜세우며 현 정권을 비판하기도 했다. 지난해 추도사를 읽으면서 눈물을 흘렸던 이철우 도지사는 “일제강점기와 동족상잔의 비극을 겪고 온 국토가 폐허나 마찬가지일 때 ‘근면, 자조, 협동’의 새마을운동을 제창해 ‘우리도 한번 잘 살아보자’는 국민들 마음 깊은 곳에 잠자고 있던 에너를 흔들어 깨웠다. 낙동강 모래밭인 구미에 첨단전자공단을 세웠고 영일만 백사장에 포항제철을 건설하며 경제발전의 토대를 놓았다”며 “오늘날 무역 1조 달러의 세계 10위권이 경제 강국으로 성장하기까지 박정희 대통령의 통찰력과 추진력이 있어 가능했다”고 그의 공을 높이 평가했다. 또 “배고픔의 한을 끊어낸 것에 대해 위대한 결단이었고, 기적과도 같은 일이었다고 치켜세웠다.
백승주 의원은 대통령 각하라는 호칭과 함께 구미공단 건설과 새마을 운동을 강조하며 국방차관 출신답게 “자주국방과 한미동맹을 굳건히 한 덕분에 북한으로부터 다양한 위협에서 안전해졌으며 대한민국의 외교력과 국방력은 일신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40년 동안 일부 인사들이 박정희 대통령의 대한민국과 우리민족을 위한 역사적인 공헌과 업적을 폄훼하려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며 “박정희 대통령의 흔적을 없애는 노력은 가능하지도 않고, 있어서도 안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한국노총 위원장을 지낸 장석춘 의원 역시 경제개발 5개년 계획으로 세계에서 가장 짧은 시간에 많은 업적들을 일궈내며 눈부신 경제성장을 완성한 것을 강조했다. 특히 구미공단을 비롯해 경부고속도로 건설, 포항종합제철소 건립, 대형조선소 건립, 발전소와 원자력발전소 건립, 자동차와 전자산업 등을 통해 경제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산업을 통한 경제발전을 높이 평가했다. 이외에도 건강보험제도, 의무교육 확대, 새마을 운동 등을 업적을 거론했다. 또 "박정희 대통령이 이룩한 굳건한 대북 안보 정책이 퍼주기식 친북 정책으로 변질돼 국가 안위와 국민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는 것은 물론 구미의 일부에서 위대한 업적을 지우고 폄하해 국민을 분열시키고 있다"며 현 정권을 비판하기도 했다.
김태근 구미시의회도 의장도 새마을 운동과 경부고속도로 및 구미공단 건설 등을 통해 경제발전의 근간이 됐다고 칭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