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경북가축유전자원분산센터(이하 유전자원센터)를 건립한다는 경북도의 발표가 있었다. 유전자원센터는 경북도의 산하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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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 가축유전자원 분산센터 |
|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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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두고 "유전자원센터나 한국식품연구원 경북분원(이하 식품연)이나 거의 같은 맥락이 아니냐"는 의문부호가 구미시민들 사이에서 회자된다. 한쪽은 경북도의 산하기관이고 다른 한쪽은 국가 출연기관이라는 것만 다를 뿐이라는 주장이다.
이를 두고 선산읍에 살고 있는 한 주민은 “우리에게는 정부 출연기관이나 경북도 산하기관이나 모든 것이 관에서 하는 일인데 뭐가 다르냐?”고 퉁명스럽게 말하면서 “한편은(유전자원센터) 일을 추진하는 사람이 있었고, 한 편은(식품연 경북분원) 일을 안했다고 밖에 볼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한국식품연구원 경북분원의 경우 추진기간은 2014년부터 2019년이 마지막으로 되어 있으며, 경북가축유전자원분산센터의 경우 2019~2020년까지가 사업추진기한으로 명시되어있다. 아울러 식품연은 ‘경북지역의 바이오 식품산업 R&D를 주도하고 지역대학 및 연구기관들과 협력적 네트워크에서 지역적 친환경 그린 바이오산업 허브 역할을 수행하는 기관이다’고 밝히고 있으며, 유전자원센터 역시 ‘종축 등 국내 축산업의 영위와 농가소득 증대 창출의 근간이자 공공재산으로 체계적인 보존과 관리가 필요하며, 구제역, AI 등 국가 재난형 가축전염병으로부터 연구소 우량 종축의 보존을 위해 존재한다’고 말한다. 두 기관 모두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구미시민은 물론 인근 경북도민들의 농가소득 증대라는 목표를 분명히 명시하고 있다는 것.
이렇듯 비슷한 두 센터의 명암은 극명하게 갈렸다. 유전자원센터는 2020년 자방재정 투자심사 재신청(부지변경 등)하여 부지를 이전하여 2021년 6월 공사가 완료되게 되었지만, 식품연은 올해 말까지 부지 매입비용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사업 종료라는 위기 상황을 맞을 수 있다는 것.
구미시청에서 만난 한 시민은 “식품연이 부지매입 비용 문제로 인해 올해 연말이면 사업이 종료된다고 들었다”고 말하면서 “공사비용 198억 원을 확보해 두고도 고작 30여억 원의 부지 비용이 없어서 건설을 포기한다는 것은 구미시민과 경북도민을 우롱하는 처사”라면서 “(경북도)유전자원센터 같은 경우 부지를 바꾸면서까지 짓겠다고 하는데 식품연 관련단체는 도대체 일을 하고 있는 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농림부 및 축산과학원과 지속적인 협조를 통해 성공적으로 유전자원센터 건립을 주도한 김봉교 경북도의회 부의장은 “식품연이나 구미시 등 두 기관 모두 제 역할을 다 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구미시민과 경북도민의 소득과 직결되는 사안인 만큼 두 기관이 다시 한 번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고 밝혔다. 또한 “(식품연은)정부 출연기관이다보니... 식품연이 하루빨리 완공되어 선산읍민을 비롯한 구미시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기관이 되길 바란다"면서 "경북도는 책임을 다할 것”이라 강조했다.
건설비용 198억원(부지매입비용 약 30억 원 제외)과 34명이 근무하게 될 선산읍 지역의 식품연이나 건설비용 150억원(부지비용 포함)과 20여 명이 근무하게 될 옥성면 지역의 유전자원센터, 모두 우리 구미와 경북도에는 반드시 필요한 기관이다. 부지매입비용 30억 원으로 더 이상 식품연 완공이 발목 잡혀서는 안된다는 것이 구미지역의 여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