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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수의 世說新語㉜

경북문화신문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20년 04월 21일
'鳴鳳在樹 (우는 봉황은 나무에 있고)'

예로부터 봉황(鳳凰)은 오동나무가 아니면 깃들지 않고 대나무 열매가 아니면 먹지 않는다고 하였다. 일본사람들은 이러한 배경에서 화투장에 오동나무와 봉황을 그렸다. 그런데 우리는 봉황을 닭으로 오인하고, 이 화투장을 ‘똥’이라고 부르며 즐긴다. 하지만 막상 배설물과는 전혀 무관하며, ‘오동’이란 뜻을 가진 桐(오동나무 동)자를 강하게 발음하여 오늘날 냄새나는(?) 화투장으로 변하고 말았다.
鳳(봉황새 봉)은 바람을 받아서 나아가는 배의 돛의 모양을 본뜬 凡(무릇 범)과 새의 모양을 본뜬 鳥(새 조)가 합쳐진 글자다. 봉황은 일반적인 새와는 달리 바람을 받아 나는 전설상의 새이다. 또한 봉황(鳳凰)은 기린(麒麟)과 마찬가지로 상서로움을 상징하는 상상속의 동물이다. 鳳은 수컷을, 凰은 암컷을 이르는 이름이다. 기린(麒麟)역시 麒는 수컷을, 麟은 암컷을 이르는 이름이다. 두 동물 모두 세상에 성인이나 성군이 나타날 때 마치 전령사처럼 먼저 나타난다는 신호등 같은 존재다.
중국 진(晉) 나라 때 죽림칠현 가운데 혜강이란 사람이 있었다. 그는 여안이란 사람과 매우 친하게 지내 그리울 때면 천리도 마다하지 않고 달려가 만나곤 했는데, 하루는 여안이 혜강의 집을 찾아갔다가 그가 외출하고 없자, 그의 문 위에 ‘봉(鳳)’ 자만 써놓고 돌아가버렸다. 혜강이 돌아와 보고 자신을 봉황으로 여기는 줄 알고 좋아하였지만 평범한 새를 이르는 ‘범조(凡鳥)’ 두 글자를 합쳐놓은 글자임을 알았다는 재미있는 고사가 전한다.
鳴(울 명)은 새[鳥 : 새 조]가 입[口 : 입 구]을 벌리고 우는 모양을 본떴다. 부수에서 새를 본뜬 글자로 鳥와 隹(새 추)가 있다. 둘 다 새의 모양을 본뜬 상형자인데 鳥는 꼬리가 길고 隹는 꼬리가 짧은 새를 본뜬 글자로 《설문해자》에서는 규정하고 있지만 근거 없는 설명이다.
在(있을 재)는 싹[才 : 재주 재]이 땅[土 : 흙 토] 위로 자라는 모양을 본뜬 글자다. 《설문해자》에서는, 초목이 처음 땅 위로 자라 나오는 모양을 본뜬 글자로 규정하고 있다. 초목이 자라는 ‘장소’라는 의미에서 오늘의 뜻으로 전의된 글자다. 한자에서 ‘있다’는 뜻을 가진 글자 중 有(있을 유), 在(있을 재), 存(있을 존) 자는 뜻은 동일하지만 쓰임이 조금씩 다르다.
有는 손[又]에 고기[⺼ : 肉의 변형자]를 쥐고 있는 모양을 본떠 ‘책이 있다’의 경우처럼 물건의 유무(有無)을 이를 때 쓰인다. 그리고 在는 ‘~에 있다’의 경우처럼 어떠한 장소에 존재하는 물건을 이른다. 存은 어떠한 존재의 유무를 이를 때 쓰인다.
樹(나무 수)는 나무[木]을 꼿꼿하게 세우는[尌 : 세울 주] 상황을 본뜬 글자다. 나무라는 뜻을 가진 한자로 木과 樹가 있는데 이 두 글자 역시 쓰임이 다르다. 木은 ‘목재’나 ‘고목’의 경우처럼 나무의 재질이나 성분을 주목한 글자라면, 樹는 ‘가로수’나 ‘활엽수’처럼 살아 있는 나무를 말할 때 주로 붙이는 글자다.


경북문화신문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20년 04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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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수정하겠습니다.
첫번째 사진은 103동이 아니고 104동 입니다.
낙동강 취수원 문제로 어설프게 덤볐다가 명분도 실리도 놓치고, 어설프게 정치꾼 행세하다가 되지도 않는 안전문제를 핑계로 이승환 공연 취소해서 전국민 비웃음꺼리 만들고 진짜 안전 위험 인물 전한길은 집회 허가하고 제대로 된 기획력 없이 매번 어설픈 낭만 타령 문화행사만 일삼는 현 시장 못마땅해 민주당 찍으려고 해도 시장 재직 기간 아무런 행정력도 발견하지 못한 장세용씨를 다시 내세우다니... 구미에 그리도 인물이 없는가?
구미대 항공헬기정비학부 전체 학생들의 단합된 모습들이 너무 보기 좋아요. 요즘은 개인적인 성향들이 많다보니 함께하는 모습 넘 보기 좋고 흐믓합니다.
민원인들 중에서도 악의적으로 이용하여 누구는 유료로 이용하고 누구는 무료로 주차하는 일이 생기기 때문에 형편성에 문제가 생기기에 저렇게 현수막을 걸어 놓은 듯. 관리자의 입장과 이용자의 입장 둘다 본다면 그 누구의 잘못이 아니다 다만, 이해 하려는 마음이 문제라고 느껴짐.
역시 정론직필!!
예방법없음
따뜻한 기사 잘 보았습니다. 주변에서 볼수 있지만 관심을 주는 분들은 많지 않습니다. 후원해 주신 에스엠디에스피 대표님과 선행을 알려주시는 경북문화신문과 김예은 학생 기자님께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단체장이 불법?
충돌 우려로 이승환콘서트를 금지했던 구미시장은 왜 이번엔 잠잠하지요? 정치적 선동금지 서약을 받았나요? 이건 이승환콘서트 보다 더 큰 충돌 우려가 되는 이벤트인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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