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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수의 世說新語㊵

경북문화신문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20년 08월 24일
'女慕貞烈(여모정렬)여자는 정렬을 흠모하고'
ⓒ 경북문화신문

춘추전국시대에는 오늘날 우리가 생각하는 한 임금만을 위한 충성을 굳이 강조하지 않아 공자나 자신과 뜻이 맞는 권력자를 찾아 천하를 주유하였다. 남녀간의 도덕적 이념 역시 정식으로 부부이 인연을 맺은 사람에게 강요되던 예(禮)였다. 이러한 도덕적 관념을 부정하고 근본적인 예의 틀을 뒤흔든 사람이 바로 제 나라 왕촉(王蠋)으로, 당시 제나라를 이긴 연나라에서 그가 어질다는 소문을 듣고 불렀지만 “충신은 두 임금을 섬기지 않고, 열녀는 두 남편을 섬기지 않는다[忠臣不事二君 烈女不事二夫]”라며 거부하였다.
女(여자 녀)자는 무릎을 꿇고서 두 손을 가지런히 모으고 있는 여자의 모습을 본뜬 글자다. 이 글자와 맥을 같이 하는 글자로 母(어머니 모), 毋(말 무) 등이 있다. 女자는 母자와 달리 가운데 두 개 점의 유무로 구분되는데, 이 두 점은 여자의 젖가슴으로 수유능력을 뜻한다. 母자의 상대자인 父자는 손에 무기를 들고 있는 모습을 본떴다. 母는 아이를 기르고 父는 사냥과 적을 방어하여 가족을 지키는 사회적인 역할까지 담고 있는 글자다.
慕(흠모할 모)자는 소리를 결정한 莫(말 막)과 심리상태를 이르는 㣺(마음 심)이 합쳐진 글자다. 莫은 수풀[茻 : 풀 우거질 망] 사이로 해[日]가 지고 있는 모습을 본뜬 글자로 원래는 ‘해가 저물다’는 뜻으로 쓰였지만 후에 부정사인 ‘~하지마라’라는 뜻으로 쓰였다. 그래서 莫자에 日자를 아래에 넣은 暮(저물 모)자를 만들어 대체하였다.
貞(곧을 정)자는 貝(조개 패)처럼 보이지만 鼎(솥 정)의 생략된 행태와 거북껍질이 갈라지는 모양을 본뜬 卜(점 복)가 합쳐진 글자다. 글자의 발음 역시 거북껍질이 ‘빡’하고 갈라지는 소리에서 왔다. 제사의 도구인 솥에 점을 쳐서 고르고 바른 결과는 얻는다는 뜻을 가진 글자다. 卜자는 선거할 때 찍는 도장에 새겨진 모양이다. 조선시대에도 처음 벼슬에 나아가는 것을 ‘복사(卜仕)’라고 했는데, 이는 벼슬에 나아가는 것이 옳은지 아닌지 점을 쳤던 데서 생긴 말이다. 鼎자가 貝로 변한 대표적인 글자로 則(법칙 칙)자가 있다.
烈(세찰 렬)자는 뼈[歹 : 뼈 알]에 칼[刂 : 칼 도]로 그어 홈을 파서 불[灬 : 불 화]로 구워 갈라지는 모양을 보고 점을 쳤던 글자다. 맹렬(猛烈), 치열(熾烈) 등에 쓰이는 글자다.


경북문화신문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20년 08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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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댓글
감사합니다. 수정하겠습니다.
첫번째 사진은 103동이 아니고 104동 입니다.
낙동강 취수원 문제로 어설프게 덤볐다가 명분도 실리도 놓치고, 어설프게 정치꾼 행세하다가 되지도 않는 안전문제를 핑계로 이승환 공연 취소해서 전국민 비웃음꺼리 만들고 진짜 안전 위험 인물 전한길은 집회 허가하고 제대로 된 기획력 없이 매번 어설픈 낭만 타령 문화행사만 일삼는 현 시장 못마땅해 민주당 찍으려고 해도 시장 재직 기간 아무런 행정력도 발견하지 못한 장세용씨를 다시 내세우다니... 구미에 그리도 인물이 없는가?
구미대 항공헬기정비학부 전체 학생들의 단합된 모습들이 너무 보기 좋아요. 요즘은 개인적인 성향들이 많다보니 함께하는 모습 넘 보기 좋고 흐믓합니다.
민원인들 중에서도 악의적으로 이용하여 누구는 유료로 이용하고 누구는 무료로 주차하는 일이 생기기 때문에 형편성에 문제가 생기기에 저렇게 현수막을 걸어 놓은 듯. 관리자의 입장과 이용자의 입장 둘다 본다면 그 누구의 잘못이 아니다 다만, 이해 하려는 마음이 문제라고 느껴짐.
역시 정론직필!!
예방법없음
따뜻한 기사 잘 보았습니다. 주변에서 볼수 있지만 관심을 주는 분들은 많지 않습니다. 후원해 주신 에스엠디에스피 대표님과 선행을 알려주시는 경북문화신문과 김예은 학생 기자님께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단체장이 불법?
충돌 우려로 이승환콘서트를 금지했던 구미시장은 왜 이번엔 잠잠하지요? 정치적 선동금지 서약을 받았나요? 이건 이승환콘서트 보다 더 큰 충돌 우려가 되는 이벤트인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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