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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다시 찾은 구미낙동강체육공원

경북문화신문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20년 11월 13일
주태근(구미고1)
ⓒ 경북문화신문
곧 2021년을 바라보고 있다. 올 한 해 동안 우리는 코로나 19로 인해 어려움, 실패와 극복 등을 겪었다. 그 힘든 가운데에서도 우리를 둘러싼 자연은 어김없이 변화를 맞는듯하다.

학교시험기간이 끝나고 오랜만에 구미 낙동강 체육공원에 들러 강 주변을 산책했다. 이곳은 내가 시간 여유가 생기거나 머릿속이 복잡할 때 자전거를 타고 줄곧 찾던 곳이지만 고등학교 입학 후 한동안 방문이 뜸했던 곳이다.

지난 12월과 2월이 기억난다. 강에는 찬바람 속, 함께 먹이를 찾고 새끼들에게 생존법을 알려주는 청둥오리들이 많았다. 또한 강의 상류 쪽은 비의 양이 적었는지 습지가 매말라 있어 강 특유의 생동감이 느껴지지 않았다. 그리고 펜데믹 현상에 모두 힘들어 할 무렵 수업이 없어 찾은 이곳은 조용한 봄을 맞고 있었다. 벚꽃을 시작으로 금계 국이 피어 여름을 알리는 중이었다. 청둥오리가 떠난 강에는 잉어들이 활기 찬 헤엄을 치고 있었다. ‘집콕’ 생활에 지친 듯 나와서 운동을 하거나 낚시를 하러 온 사람들도 적잖았다.

그리고 오늘 10월의 마지막 날. 오랜만에 찾은 이곳에 많은 변화가 생겼다. 이전과는 달리 초록은 모습을 감추었고 키 높은 갈대가 무성할 뿐이다. 바람에 흔들리며 잔잔한 소리를 내는데 오늘은 달 빛 또한 몹시 환하다. 달빛을 받은 강물이 잔잔하게 휴식하고 있다. 곧 겨울을 맞이할 낙동강의 모습을 생각하니 벌써부터 기대에 찬다.

올 한 해를 돌아보면 비록 코로나19로 인해 예전처럼 자유롭지 못했지만 나는 오히려 조용히 가라앉은 가운데서도 주변 환경변화에 대한 민감한 관찰을 시도했던 것 같다. 정신은 이전 보다 더 자유로워진 것 같다. 전화위복. 위기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깨달음을 얻기라도 한 걸까.


경북문화신문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20년 11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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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댓글
미술에 문외한이지만, 선생님의 그림에서 여름의 역동성이 느껴집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몰랐던 것 배우게 되네요. 멋진 조상의 유산 배우고 갑니다.^^
라면 먹으러 축제에 가야겠군요. 타지 방문객 통계도 한 명 더 올리고. ^^
벚꽃처럼 화려하지 않아도, 장미처럼 유명하지 않아도, 낮은 곳에서 저마다 작은 결실 피워내는 식물들의 위대함을 느낍니다. 냉이꽃처럼...
선산봉황시장의 2층은 현재 어떻게 되었을까요? 좋은 결과를 지속적으로 내고 있을까요? 궁금합니다.
음악으로 보자면 어설픈 공연자 2백만원씩 5명 보다는 유명한 1명이 공연의 질을 더 높일 수 있죠. 그런데 스티븐 해링턴? 누가 아시나요? 그냥 행사 추진자가 좋아하는 사람 아닌가? 지역 예술가들을 우대하되 기준을 객관화해서 정치인이나 지방권력자 친분으로만 하지 말고요.
지역의 예술가들이 함께하고 성장할 수 있는 정책 집행이 아쉽군요. 음악이건 미술이건... 너무 외국 유명인에게 기대는 것은 좀... ㅠ.
건강하셔서 좋은 글 많이 주시기 바랍니다.
5억원. 가본 사람이 5만명이면 인당 1만원. 그 만큼의 가치를 주나요? 구미 연간 예산 2조원. 구미시민 40만명. 시민 1명당 5백만원. 난 왜 구미시의 공공서비스를 연간 10만원도 못받는 느낌이지?
금오산 정상 케이블카 설치가 추진되곤 했나보군요. 산은 '걸어 올라갈 수 있는 자' 들에게 문을 열어주게 두면 좋겠군요. 저는 딱 한번 ^^. 전국에 우후죽순처럼 지자체 케이블카 사업이 추진됐는데... 돈 버는 곳은 '여수 해상케이블카', '남산 케이블카' , '설악산 케이블카' 정도라고 하는군요. 나머지는 모두 극심한 적자라고... 좀 지난 기사기는 하지만... 혹 금오산에 케이블카 눈독들인 정치인 계시다면 조심하시는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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