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時가 있는 세상] 눈사람 자살사건

김예은 학생기자 기자 / 입력 : 2021년 01월 19일
ⓒ 경북문화신문
     
                    눈사람 자살 사건
                                                               -최승호

그날 눈사람은 텅 빈 욕조에 누워있었다
뜨거운 물을 틀기 전에 그는 더 살아야 하는 지 말아야 하는지
곰곰히 생각해보았다. 더 살아야 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
자살의 이유가 될 수는 없었으며 죽어야 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
사는 이유 또한 될 수 없었다. 죽어야 할 이유도 없었고
더 살아야 할 이유도 없었다.
아무른 이유 없이 텅 빈 욕조에 혼자 누워 있을 때
뜨거운 물과 찬물 중에서 어떤 물을 틀어야 하는 것일까.
눈사람은 그 결과는 같은 것이라고 생각했다. 뜨거운 물에는
빨리 녹고 찬물에는 좀 천천히 녹겠지만 녹아 사라진다는
점에서는 다를게 없었다.
나는 따뜻한 물에 녹고 싶다. 오랫동안 너무 춥게만 살지 않았는가.
눈사람은 온수를 틀고 자신의 몸이 점점 녹아 물이 되는 것을
지켜보다가 잠이 들었다.
욕조에서는 무럭무럭 김이 피어올랐다.
---------------------------------------------------------------------------------------
새해가 된 첫 날부터 눈이 왔다.
눈이 많이 쌓인 장소엔 가족끼리, 친구끼리 모여 눈사람을 만들고 있었다. 나도 저기 동참해볼까 하는 생각과 함께 눈사람과 관련된 시가 떠올랐다. 최근 들어 가장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준 시였다. 최승호의 '눈사람 자살 사건'이다.

처음 이 시를 접했을 때가 생각난다. 나에겐 너무 신선한 충격이었다. 눈사람이 사람이 되어 스스로를 녹인다는 표현이, 그리고 어떤 물이든 녹는다는 같은 결과를 가지고 있지만 오랫동안 차가웠던 스스로를 따뜻한 물에 녹이고 싶다는 표현들이 인상적이었다. 그래서인지 자살이라는 차가운 단어들이 따뜻하게 느껴지기까지 했다. 

시를 읽고 나서 스스로에게 질문도 해보았다. 더 살아야 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 자살의 이유가 될 수는 없으며 죽어야 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 사는 이유 또한 될 수 없다는 것. 나는 어떤 생각을 하며 살아가야 할까? 지금까지 어떤 생각을 하며 살아왔던 것일까?

당신에게도 묻는다. 당신은 현재 무슨 생각을 하며 살아가고 있는가. 뜨거운 물이든 차가운 물이든 눈사람은 녹을 것이다. 하지만 녹아버릴 결과를 알고서도 뜨거운 물로 자신이 녹길 바라는 눈사람처럼 무모하지만 따뜻한 행동을 한 적이 있는가.


김예은 학생기자 기자 / 입력 : 2021년 01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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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수정하겠습니다.
첫번째 사진은 103동이 아니고 104동 입니다.
낙동강 취수원 문제로 어설프게 덤볐다가 명분도 실리도 놓치고, 어설프게 정치꾼 행세하다가 되지도 않는 안전문제를 핑계로 이승환 공연 취소해서 전국민 비웃음꺼리 만들고 진짜 안전 위험 인물 전한길은 집회 허가하고 제대로 된 기획력 없이 매번 어설픈 낭만 타령 문화행사만 일삼는 현 시장 못마땅해 민주당 찍으려고 해도 시장 재직 기간 아무런 행정력도 발견하지 못한 장세용씨를 다시 내세우다니... 구미에 그리도 인물이 없는가?
구미대 항공헬기정비학부 전체 학생들의 단합된 모습들이 너무 보기 좋아요. 요즘은 개인적인 성향들이 많다보니 함께하는 모습 넘 보기 좋고 흐믓합니다.
민원인들 중에서도 악의적으로 이용하여 누구는 유료로 이용하고 누구는 무료로 주차하는 일이 생기기 때문에 형편성에 문제가 생기기에 저렇게 현수막을 걸어 놓은 듯. 관리자의 입장과 이용자의 입장 둘다 본다면 그 누구의 잘못이 아니다 다만, 이해 하려는 마음이 문제라고 느껴짐.
역시 정론직필!!
예방법없음
따뜻한 기사 잘 보았습니다. 주변에서 볼수 있지만 관심을 주는 분들은 많지 않습니다. 후원해 주신 에스엠디에스피 대표님과 선행을 알려주시는 경북문화신문과 김예은 학생 기자님께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단체장이 불법?
충돌 우려로 이승환콘서트를 금지했던 구미시장은 왜 이번엔 잠잠하지요? 정치적 선동금지 서약을 받았나요? 이건 이승환콘서트 보다 더 큰 충돌 우려가 되는 이벤트인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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