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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홀로 남은 지산샛강 고니(4월 25일 현재) |
|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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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기운이 완연한 4월 중순, 지산샛강에서 천연기념물인 고니(백조)가 관찰됐다.
지산샛강의 고니는 10월경 이곳에 날아와 겨울을 보내고 이듬해 봄이 되면 다시 서식지인 북유럽과 시베리아로 날아간다. 겨울 철새인 고니가 지산 샛강에 남아있는 것은 아주 이례적인 일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겨울 철새들 중 몸에 이상이 있거나 무리에서 이탈해 방향을 잃고 날아가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몸에 이상이 없고, 먹이만 있다면 우리나라에서도 여름을 나기도 한다”며 “예찰활동 결과 몸에 이상이 있는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지산 샛강은 구미공단을 조성하면서 낙동강변에 진행된 제방 공사로 낙동강 물길이 바뀌면서 기존에 흐르던 강물이 습지로 바뀐 곳. 즉, 굴절된 강이 오랜 세월과 함께하면서 퇴적층에 따라 자연적으로 생긴 호수로서 소뿔과 닮았다는 데서 ‘우각호’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특히, 이곳에는 2000년대 초반부터 큰고니, 고니 등 겨울철새가 찾기 시작, 매년 그 수가 증가해 올해 1천 여마리 이상이 머물렀다.
이곳의 고니는 주로 큰고니보다 몸집이 작으며 몸 전체가 흰색이다. 부리는 노란색이며 부리 끝에서 콧구멍의 뒤쪽까지와 아랫부리는 검은색이며 천연기념물(제201-1호)로 환경부 멸종위기종 2급으로 보호되고 있다.
구미시 관계자는 “공사 등의 상황에서는 포획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상황에서는 강제로 포획할 수 없다”며 “자연섭리에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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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 관찰된 지산샛강 고니(4월 12일) |
|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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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문화신문에서는 미처 고향에 가지 못한 지산샛강의 고니가 여름을 잘 보내고 겨울에 무리들과 함께 번식지로 잘 이동하길 기원하면서 25일부터 매일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지산샛강이 사시사철 철새들의 보금자리 역할을 기대하길 바라면서.
▶동영상/20210425
https://youtu.be/QnxBnQlSJq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