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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샛오르미가 사라진 8일 저녁 지산샛강 풍경 |
|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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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최고 기온이 32도를 웃도는 8일 오후 지산샛강에는 샛오르미(지산샛강 고니)가 더이상 보이지 않았다.
지난 4월 홀로 남은 샛오르미가 관찰된 이후 2개월여만에 사라진 것이다. 이틀 전인 6일 오후 7시까지만 해도 샛오르미는 한선 주변에서 유유히 노닐고 있었다.
샛오르미 생존 확인을 위해 종종 지산샛강을 찾는다는 한 시민은 "지난 5일에 이어 7일 샛강을 찾았는데 고니가 보이지 않았다"며 본지에 확인을 해왔다.
이에 본지가 구미시청과 문화재청에 확인한 결과 현재 포획 검토 중으로 아직 포획하지 않은 상태다. 즉, 지난달 13일 박희천 조류생태환경연구소 소장이 샛오르미 보호를 위한 사육을 위해 문화재청에 포획허가 신청을 해놓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인 것이다.
문화재청은 "고니가 포획과정에서 사고가 많이 일어난다"며 "개체에서 떨어져 낙오되더라도 이동성은 가지고 있다. 즉 날지 못하더라도 달리는 것은 잘하기 때문에 포획과정이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안동 위치)와 박 소장의 사육 등을 검토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개체관리를 위한 포획 이후의 관리 등을 고려하면 조류학자보다는 수의사가 있는 구조센터가 더 나을 수도 있다"며 현재 양쪽과 협업중이라고 덧붙였다.
아직 포획 전이라면 불과 이틀 전에 있었던 샛오르미가 어디로 간 것일까.
박희천 소장은 "고니가 보통 기온이 오르면 서늘한 곳을 찾아 날아가기도 하는데 한 달전 쯤 낙동강 하구쪽에서도 이같은 일이 있었다"며 "샛오르미가 서늘한 곳을 찾아 날아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겨울 철새인 고니는 매년 10월경 지산샛강 등에 날아와 겨울을 나고 이듬해 봄이 되면 다시 서식지로 북유럽과 시베리아로 날아간다. 겨울 철새인 고니가 지산 샛강에 남아있는 것은 아주 이례적인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