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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원의 세상읽기(55)]AZ 백신 접종 후기

경북문화신문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21년 06월 15일
↑↑ 서재원 마을 매니저· 구미시 생활공감정책참여단 대표· 선주문학회 회장
ⓒ 경북문화신문
5월 말, 코로나19 예방접종을 하기 위해 병원을 찾았다. 오전 10시에 예약을 해놓고 좀 일찍 병원에 도착했지만, 그 시간에도 북새통이었다. 먼저 검사소에 들어가 인적사항을 기재하고, 여러 가지 사항에 동의를 한 신청서를 접수했다. 밖에서 한참 동안 순서를 기다리고 있는데, 역시 성질 급한 한국 사람들, 갖가지 이유로 근무자들을 가만 두지 않는다. 했던 말을 또 하는가 하면 기다리는 순서가 의심이 나는지 연신 묻는다. 얼마를 기다려야 하느냐부터 신청서를 냈는데 제대로 받았느냐, 여기서 계속 기다리면 되느냐는 둥 옆에서 자식이 만류하는데도 수다를 늘어놓는 사람도 있다. 처음 가보는 길이라 걱정이 많겠지마는, 그 또한 누구에게나 매한가지 일인데 확실히 우엣 관심이다.

공교롭게도 이날, AZ 백신 접종을 한 30대 초반 남성의 부작용 소식이 전해졌다. ‘혈소판 감소성 희귀 혈전증’ 사례가 국내에서 처음 확인된 것이다. 4월 27일 AZ 백신을 접종했는데 12일 후인 5월 9일 심한 두통과 경련으로 치료를 받았고, 담당 의료진은 뇌정맥혈전증과 뇌출혈, 뇌전증 발생을 진단하였다. 5월 27일 의료기관에서는 이상 반응으로 신고를 했고, 혈액 응고 자문단은 31일 부작용 발생을 확정한 것이다. 뇌정맥동이나 내장정맥 등 흔히 발생하지 않는 부위에 혈전이 발생하는 동시에 혈소판이 감소하는 것은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백신 접종 뒤 발생하는 드문 부작용으로 10만 명당 한 명에게 발생한다고 유럽의약품청은 추정하고 있다. 국내에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 건수가 30일 현재까지 327만 건인데, 이런 사례가 처음 나타났다고 한다.

정은경 코로나19 예방 접종 대응추진단장은 “혈소판 감소 혈전증은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히 치료하면 회복 가능한 질환”이라며, “예방 접종 후 4~28일 사이 심한 두통과 심한 복부 통증이 지속하는 등 혈전증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의료기관의 진료를 받아달라”고 말했다. 추진단은 이상 반응 전문상담을 위해 질병관리청 콜센터(1339) 내에 간호사 등 의료인으로 꾸려진 전문상담팀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문 상담팀은 중증 이상 반응 환자와 가족을 대상으로 이상 반응 신고, 인과성 평가, 보상 심사 등에 대해 24시간 상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한다.

접종 이후 별탈없이 다음날을 맞이했다. 조금 힘이 없는 듯해도 움직이는 게 좋을 것 같아 슬슬 일상을 이어갔다. 개와 고양이 먹이 주기, 산딸기 따러 다니기, 고추밭 풀매기 등을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어느 순간 힘든 느낌이 밀려온다. 멍한 기분에다가 몸에 기운이 다 빠져나가는 듯했다. 풀매기를 하다가 그만두고 내려와 대강 씻고 휴식을 했다. 접종 후 휴식과 안정을 취하라 했는데 과연이구나 싶다. 책을 읽으면서 오후를 보내고, 저녁 이후엔 잘 안 보던 TV도 보면서 시간을 보냈다. 2일차. 개운하지는 않지만 기운이 좀 도는 것 같아 반려 식구들을 돌보고, 오후엔 봉사대학 강의에 참여했다. 이후 아내와 함께 지인의 천연염색 가게에 들러 옷가지도 구입을 하고, 마트에 들렀다가 집으로 왔다. 어제 못다 한 풀매기를 마저 하고, 고추밭과 호박순 아래 풀을 베어다 깔았다. 역시 기운이 빠져나가는 느낌이 밀려오기에 서둘러 일을 마쳤다.

3일차. 아침부터 몸에 힘이 없다. 밖에 나가니 토리와 깜희, 리오, 새끼 냥이들이 반긴다. 일찌감치 먹이를 주고 좀 쉬었다가 아침을 먹었다. 쉬고 있으면 개운한 이 증상, 이게 몸에 면역기능을 활성화하는 과정이런가. 이상 반응이란 오로지 움직이면 몸에 힘이 빠지는 것, 피로감이 밀려오는 것이다. 조금 있으려니, 질병관리청에서 ‘1차 접종 후 3일이 지나 이상 반응’이 있는지 묻는 문자가 왔다. 고열이나 두드러기, 발진, 통증 피로, 근육통이 나타나 일상생활을 방해받는다면 가까운 진료기관을 방문, 진료를 받으라는 안내이다. 또 이상 반응이 있으면 신고를 할 수도 있단다.

백신 1차 접종 후 14일째, 이상 여부를 묻는 문자가 왔다. 초기에 이상 반응은 있었지만, 진통제는 먹지 않았다. 진료를 받으러 가지도 않았고, 신고도 하지 않았다. 쉽게 피로해지고 몸에 힘없음은 면역기능 생성 중이라 여기고, 그저 조심스럽게 일상을 이어가고 있을 뿐이다. 그 외 뭘 더할 수 있을까. 지금은 정은경이 얘기한 예방 접종 후 4~28일 기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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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에 문외한이지만, 선생님의 그림에서 여름의 역동성이 느껴집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몰랐던 것 배우게 되네요. 멋진 조상의 유산 배우고 갑니다.^^
라면 먹으러 축제에 가야겠군요. 타지 방문객 통계도 한 명 더 올리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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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산봉황시장의 2층은 현재 어떻게 되었을까요? 좋은 결과를 지속적으로 내고 있을까요?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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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셔서 좋은 글 많이 주시기 바랍니다.
5억원. 가본 사람이 5만명이면 인당 1만원. 그 만큼의 가치를 주나요? 구미 연간 예산 2조원. 구미시민 40만명. 시민 1명당 5백만원. 난 왜 구미시의 공공서비스를 연간 10만원도 못받는 느낌이지?
금오산 정상 케이블카 설치가 추진되곤 했나보군요. 산은 '걸어 올라갈 수 있는 자' 들에게 문을 열어주게 두면 좋겠군요. 저는 딱 한번 ^^. 전국에 우후죽순처럼 지자체 케이블카 사업이 추진됐는데... 돈 버는 곳은 '여수 해상케이블카', '남산 케이블카' , '설악산 케이블카' 정도라고 하는군요. 나머지는 모두 극심한 적자라고... 좀 지난 기사기는 하지만... 혹 금오산에 케이블카 눈독들인 정치인 계시다면 조심하시는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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